라이프웨이硏 설문 결과… “변해서” “필요 충족 안 돼서” “환멸 느껴서” 등도
미국 라이프웨이연구소(Lifeway Research)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교인들이 교회를 옮기는 가장 큰 이유는 목사의 설교가 아닌 ‘이사’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7일(이하 현지시각) 라이프웨이연구소는 개신교인이거나 초교파에 속해 있으며 한 달에 두 번 이상 교회 예배에 참석하고 성인이 된 후 교회를 1번 이상 옮긴 경험이 있는 미국인 1,001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4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60%가 ‘주거 문제’로 교회를 옮겼다고 말했다.
이 연구소의 스콧 맥코넬(Scott McConnell) 전무이사는 보고서에서 “목회자들과 교인들이 교회를 옮기는 이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유는 그들의 수가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적지 않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만성적인 교회 이동은 일반적인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교회에 다니는 이들의 가장 큰 그룹은 성인이 되어서도 같은 교회를 다니는 이들이고, 그 다음으로 큰 그룹은 기존 교회로부터 너무 멀리 이사해 교회를 옮겨야 했던 이들”이라고 했다.
설문에 응한 교인들의 대다수는 교회를 바꾼 주된 이유가 이사 때문이라고 했으나, 상당수의 소수는 이사와 관련 없는 몇 가지 다른 이유를 언급했다.
응답자의 약 29%는 “교회가 내가 좋아하지 않는 방식으로 변화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교회가 필요를 충족시켜주지 못해서 옮겼다”는 응답자도 비슷한 비율이었다. 응답자의 26%는 “목회자에게 환멸을 느꼈다”고, 또 다른 26%는 “교회에 환멸을 느꼈다”고 했다.
응답자의 약 22%는 “정치나 기타 가르침에 대한 의견 차이”를 강조했다. 약 18%는 개인적인 삶의 변화를 언급했고, 응답자의 13%는 “코로나19 및 그에 따른 봉쇄와 관련된 문제”를 비난했다.
교회 폐쇄(2%)와 교회 탈퇴로 인한 교회 및 종교에 대한 믿음의 변화와 같은 기타 문제를 언급한 응답자도 있었다.
맥코넬 이사는 “교회를 바꾸는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변화를 일으키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며 “대체로 사람들은 (교회의) 변화에 동의하지 않거나 불만을 품거나 교회의 입장에 동의하지 않을 때 교회를 떠난다. 자신의 종교적 신념이 바뀌었기 때문에 떠나는 경우는 훨씬 덜 일반적”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