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임파서블’ ‘007’ 특수촬영 감독 “위험 많으니 예수님 빨리 만나야”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스티브 오 장로, 다니엘기도회서 간증

▲스티브 오 장로가 ‘할리우드에서 동행하시는 하나님(잠언 16:1-9)’을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다니엘기도회

▲스티브 오 장로가 ‘할리우드에서 동행하시는 하나님(잠언 16:1-9)’을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다니엘기도회

「미션 임파서블 7」, 「존 윅 4」, 「스타워즈 9」, 「007 노 타임 투 다이」 외 다수의 영화를 촬영한 할리우드 특수(드론, 항공 등)촬영 감독으로 XM2 그룹 대표를 맡고 있는 스티브 오 장로가 12일 오륜교회 다니엘기도회에서 ‘할리우드에서 동행하시는 하나님(잠언 16:1-9)’을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스티브 오 장로는 “전 세계를 다니면서 촬영하는데 자랑스러운 것은 제가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 크리스천으로 했다는 것”이라며 “하나님하고 같이 걷고 대화하고 기도하면 저보다 백 배 더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제 직업은 특수촬영 감독이다. 어떻게 보면 제 일자리를 제가 만들었다. 특수촬영 장비 우리가 개발하고 영화에서 쓴다. 제 사무실은 늘 밖이다. 「미션 임파서블 7」 찍을 때 정말 추웠다. 압박이 얼마나 심한지 모른다. 제트기를 타고 뒤집으면서 카메라 보면서 조절을 해야 한다. 헬기도 타야 한다. 하나님하고 같이 하니까 긴장이 없다”며 “지금 제 마음을 만져 주는 성경 말씀은 잠언 16장 9절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걸음은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라고 했다.

그는 “성경책은 세상의 창이라 생각한다. 이 창을 통해서 하나님을 볼 수가 있고, 세상 사는 법도 다 그 안에 있다. 모든 것이 담겼다”며 “나의 마음은 계속 바뀐다. 그래서 그 창을 계속 봐야 한다. 창은 성경책, 문은 목사님, 벽은 기도, 지붕은 교회라고 생각한다. 우린 다 이런 집에 들어가 있다. 감사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어린 시절을 회고한 그는 “저는 호주 멜버른에서 태어나 자랐다. 까만 머리가 저하고 여동생, 두 명밖에 없었다. 아버지가 유명한 태권도 사범님인데, 저도 자라면서 태권도 사범을 할 줄 알았다. 그런데 사고로 오른쪽 발이 완전히 으스러졌다. 네 번 수술하고 못 박고 별짓을 다 했는데, 의사 선생님이 발을 아끼라고, 오래 못 쓸 것 같다고, 쓸수록 일찍 힘들 것이라고 했다. 지금도 좀 뻐근하다. 모르핀 주사 반응으로 머리가 쏙 빠져 버렸다. 22세에 얼마나 속상했겠나. 그러나 그 일이 있었기에 감사하다. 그 일이 있었기에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와 있다”고 했다.

오 장로는 “사고 후 대학을 보류했다. 운전사, 관광 가이드, 여러 아르바이트를 했다. 언제는 유명한 촬영 감독 운전사로 일했다. 그 감독님이 ‘나한테 일 배울래?’라고 하셨고, 저는 오케이 했다. 그러던 중에 한국의 넘버 원 사진작가 장영준 선생님이 ‘너 사진 배울래?’라고 해서 배우게 됐는데, 그로 인해 인생이 바뀌게 됐다. 전 세계를 다니며 사진을 배웠는데, 그때 PD 감독 등과 같이 밥 먹는데, 제가 머리가 빠져 있으니까 다들 제 나이를 잘 몰랐다. 제 나이를 알았으면 일 안 맡겼을 거라고 했다. 골라서 감사하면 안 된다. 감사할 거면 무조건 감사해야 한다. 감사할 게 너무 많다. 감사하려면 믿음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올해 초 몽골에서 제가 배운 게 뭐냐면, 저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이다. 다 아는 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모른다. 아는 거라고 생각을 하면 못 배운다. 빈 마음으로 해야 배울 수 가 있다. 성경을 100번 읽고 외웠다고, 다 안다는 마음으로 성경을 읽으면 안 된다. 101번 읽어도 새로운 메시지가 있다”고 했다.

▲스티브 오 장로. ⓒ다니엘기도회

▲스티브 오 장로. ⓒ다니엘기도회

또 그는 사람들이 돈만 들고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한 40kg짜리 드론 개발과 촬영을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성공한 일화를 언급하며 “개발한 드론 둘 중 하나가 박살이 났다. 그래도 감사 기도를 했다. 그리고 남은 하나가 너무 잘 작동됐다. 잠언 16장 9절 말씀 그대로다. 하나님 믿는 척하면 안 된다. 100%를 맡기고 믿는다. 한 드론 올인하고 한 드론 대충 하지 않고, 둘 다 100%를 했다. 20% 뒷주머니에 넣고 80%만 내놓으면 안 된다. 영화 「스타워즈」에서는 100kg 드론도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저는 기록을 깨뜨리는 중독자다. 다른 사람이 못하는 것, 하나님과 같이 하면 불가능한 것이 없다. 영화를 찍을 때 백그라운드, 배경을 많이 찍는다. 한번 실수하면 다시는 안 부른다. 잘해야 한다. 압박이 엄청 강하다.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고 기도하고 일을 전력으로 시작한다”며 “하나님 없이는 불가능하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없으면 소망이 없다. 세상 살면서 성공해 봤자 하나님 없으면 말짱 헛것이다. 차라리 쉬운 일을 하지 그 압박 속에서 뭣하러 하나님 없이 고생을 하나. 모든 어려운 일, 어깨의 짐, 하나님과 함께하면 더 빨리 뛸 수 있고, 내 옆의 힘든 사람 짐도 같이 들고 갈 수 있다”고 했다.

또 그는 할리우드에서 기록적으로 제일 어렵고 복잡하고 돈 많이 들어간 장면을 언급하며 “30초 찍기 위해 100억 이상이 들어갔다. 촬영 위험도 매우 높았다. 촬영을 한 번밖에 못할 확률이 높았다. 타다가 떨어지면 낙하산도 안 되고 죽는다. 배우와 드론이 엉켜도 죽는다. 죽을 위험이 많은 일을 많이 하니까 예수님 빨리 만나야 한다. 스탠바이를 13일 했다”고 했다.

이어 “거기서 사람이 한계가 있다는 것을 배웠다. 감독이 저 들으라고 ‘카메라 앵글 놓치면 끝이야’ 그러고, 나를 내려봤다. ‘나 압박 좋아한다’고 답했지만, 돌아서서 가며 하나님께 기도했다. 마음이 흔들리고 이상한 상상이 들어, 며칠 내내 기도했다. 정신병, 우울증, 생각 많은 사람이 걸린다. 그때까지 제 힘듦을 누군가에게 얘기한 적 없었는데, 아내한테 제 뭉그러진 상태를 이야기하고 기도 부탁을 했다. 약한 모습을 보이는 건 창피하지 않나. 그런데 아내가 제 아버지에게도 교회 기도팀에도 다 이야기를 했다. 그 다음 날 제 어깨가 풀렸고, 영화도 잘 끝냈다. 기도의 힘, 모이는 힘은 믿기지 않을만큼 더 강하다. 힘들면 쑥스럽고 창피해도 교회 와서 기도를 부탁해야 한다”고 했다.

또 그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달란트를 열심히 써야 한다”며 “우리는 하나님의 증인이다. 시간이 있을 때 하나님을 더 알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 강해져야 한다. 사람은 아무것도 아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것이다. 그러니 사람 만나러 갈 때보다 예수님 만나러 갈 때 더 우리의 태도를 갖춰야 한다. 우리의 태도가 중요하다. 어디를 가든 하나님과 함께 가고, 죽는 날까지 신앙이 깊어져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3개월 전 갈비뼈가 금 간 일을 언급한 그는 “제가 2초 안에 감사 기도를 드렸다. 차를 타고 산으로 올라가는데 덜컹거리니 눈물이 났다. 가면서 또 감사 기도했다. 마귀가 저를 치려다 하나님께서 보호하신 건지, 제가 배울 것 있으면 더 빨리 배울 수 있게 해 달라 기도했고, 저는 이 일을 통해 또 무언가를 배우게 됐다”며 “무슨 일이 생기셨든 감사하길 바란다. 오늘은 그 이유를 모르더라도, 언젠간 알게 되고 감사하게 된다. 실패해도 된다.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께서 길을 인도해 주시고 에너지를 주시고 은혜를 채워 주시고 신앙을 더 깊어지게 하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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