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5천 명의 교인들이 출석하는 앨라배마 대형교회가 연합감리교단(UMC)을 탈퇴했다.
‘모빌 그리스도 감리교회’는 12일(이하 현지시각) 열린 특별회의에서 다른 7개 교회들과 더불어 앨라배마-서플로리다 연회로부터 탈퇴를 승인받았다.
해당 교회들은 LGBT 문제에 대한 논쟁으로 교단을 떠날 수 있는 절차에 관한 장정 2553항에 따라 UMC를 탈퇴했다.
앨라배마-서플로리다 감독 데이비드 그레이브스 목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오늘은 앨라배마-서플로리다 연회의 또 다른 암울한 날”이라며 “우리는 UMC에서 탈퇴한 8개 교회에 작별 인사를 전하게 되어 슬프다. 그들의 새로운 사역을 위해 기도하며, 최고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특히 UMC로 남아 있기로 결정한 교회들, 더 많은 정보가 확보될 때까지 교단 탈퇴에 관한 논의를 자제해 달라는 나의 요청에 는 응답한 교회들에 감사하다. 이 가장 어려운 시기에 부르심과 언약에 대해 신실함을 보여 줘 감사하다”고 했다.
지난 5월 앨라배마-서플로리다 연회는 특별회의를 열고 지역교회의 38%와 교인의 39%에 달하는 193개 교회의 탈퇴를 승인했다.
현재 이 연회에는 311개 교회가 소속돼 있으며, 최근 11개의 교회가 새롭게 개척됐다. 지난 9월 연회는 UMC를 탈퇴한 교회들이 그들의 결정을 재고할 수 있도록 재가입 정책을 만들었다.
이에 따르면, 탈퇴하는 교회가 재산을 다시 가져 오고 교인 수가 50명 이상이며 재정적인 지속 가능성을 입증할 경우 재가입할 수 있다. 교회는 투표를 통해 다수 또는 절대 다수 교인들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