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세계화폐박물관, 창립 1주년 앞두고 고액 세금 부과돼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시청 세무과, ‘종교시설 외 사용’으로 판단

▲원주세계화폐박물관 전경.

▲원주세계화폐박물관 전경.

▲원주세계화폐박물관 전경. 

▲원주세계화폐박물관 전경. 

비영리법인 벧엘교회 부설기관인 원주세계화폐박물관이 창립 1주년을 앞두고 원주시청 세무과로부터 고액의 취·등록세 등을 부과받았다.

관장인 조성훈 목사는 “시청 담당자는 종교시설 외 사용이라 일축하고 행정소송으로 다투라고 했다”며 “세계화폐박물관 건물은 벧엘교회가 종교시설로 신고한 바 있고, 현재 사전 신고한 내용대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박물관에는 대한민국 국민을 상대로 170개국의 화폐·기념접시·골동품 등이 전시돼 있으며, 이는 원주시를 찾는 관광객들이 다녀가는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세계 성경책 등을 전시해 전도의 문까지 열고 있는 교육·문화·역사의 현장으로, KBS·MBC 일반 방송 및 CTS 기독교 방송에서도 관련 내용이 보도된 바 있다.

▲원주세계화폐박물관에서 운영 중인 카페 전경.

▲원주세계화폐박물관에서 운영 중인 카페 전경.

▲원주세계화폐박물관을 찾은 아이들의 모습.

▲원주세계화폐박물관을 찾은 아이들의 모습.

▲조성훈 관장이 관람 소감문을 제출한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조성훈 관장이 관람 소감문을 제출한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박물관 측은 “박물관 입장료는 무료이며 직원을 채용해 관리 중이다. 또 정식 허가를 받아 카페를 운영 중이며, 카페 수익금은 전액 장학금 및 선교비로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2023년 전반기에 박물관을 관람한 학생들이 제출한 소감문 중 2개를 선정해 장학금 40만원씩 지급하는 등 모범적으로 운영해 왔다. 따라서 원주시청에 세금 징수는 기독교 탄합의 신호탄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아울러 “종교시설 사용 목적을 그대로 지키며 원주세계화폐박물관을 무료로 운영해 왔는데,  종교시설 외 사용이라는 것 이해를 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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