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공정성 논란 제기돼
미국에서 생물학적 남성 트랜스젠더가 여자 수영 경기 신기록을 경신하며 또다시 공정성 논란이 일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최근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쿠거 스플래쉬 인비테이셔널’(Cugar Splash Invitational) 경기에서 뉴저지 라마포대학(Ramapo College of New Jersey)의 트랜스젠더 수영 선수 메건 코르테즈-필드(Meghan Cortez-Fields)가 100야드 접영에서 1위를 차지했다.
코르테즈는 2위보다 2초 이상 앞선 기록으로 학교 신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200야드 개인혼영에서 1위, 200야드 접영에서 2위를 차지했다.
라마포대학 남자 수영팀에서 3시즌 동안 경쟁한 코르테즈-필드는 전 펜실베이니아대학 수영 선수인 리아 토마스(Lia Thomas)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리아 토마스는 학교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남자팀에서 3시즌 동안 경쟁하다가, 여자 수영팀에 합류한 뒤 신기록을 경신했다.
생물학적 남성 트랜스젠더의 여자 육상 경기 허용을 강력하게 반대해 온, 대학 수영 선수 출신 라일리 게인스(Riley Gaines)는 X선데이(X Sunday)와의 인터뷰에서 “뉴저지 라마포대학의 수영 선수는 평범한 남자 수영 선수에서 여성과 경쟁하는 기록적인 선수가 됐다”며 “이러한 것을 과거 언제 본 적이 있나?”라고 했다.
게인스는 특정 선수의 이름을 밝히거나 그 선수의 기록 경신 성과에 관해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으나,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에 해당 선수의 팔에 새겨진 문신 등 여러 장의 사진을 공유했다. 문신은 여성 및 남성의 머리 스타일을 동시에 하고, 여성의 가슴에 남성 생식기가 있는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게인스는 “어떻게 그의 팔에 있는 이 문신을 보고 어떻게 과도하게 페티시된 성적인 움직임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있는가?”라며 “기독교인으로서 난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졌다고 믿으며, 이는 그것을 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코르테즈-필드는 2021 시즌뿐만 아니라 2021-22 및 2022-23학년도에도 남자 수영 선수 명단에 등재돼 있었다.
비평가들은 “생물학적 남성 트랜스젠더가 여성 스포츠에서 경쟁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남성과 여성의 생물학적 차이를 고려할 때 여성 운동선수를 불리하게 만든다”고 지적해 왔다.
기록된 성별이 아닌 생물학적 성별에 맞춰 대회에 참가하도록 정책을 변경한 ‘미국 파워리프팅’(USA Powerlifting)은 “체중 및 근육량, 골밀도, 뼈 구조 및 결합 조직의 증가와 관련해 육상 경기에서 생물학적 남성이 여성보다 유리하다”고 밝혔다.
2020년 영국 스포츠의학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트랜스젠더 남성 운동 선수는 호르몬 사용 2년 후에도 생물학적 여성 운동 선수에 비해 우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24개 주는 생물학적 남성 트랜스젠더를 여성 경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정책이 이후에 끼칠 영향에 대한 우려로, 트랜스젠더 운동 선수는 생물학적 성별에 해당하는 경기 팀에서 경쟁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미국 및 국제 수준의 다른 스포츠 관계 기관도 이와 유사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영국 조정에서는 생물학적 여성만을 위한 여성 분야를 신설했다. 세계수영연맹(World Aquatics)과 세계복싱협회(World Boxing Council)는 생물학적 남성 트랜스젠더 선수들이 여성 종목에 참가하는 것을 금지했다.
올해 초 갤럽이 미국 성인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트랜스젠더 운동 선수는 자신의 현재 성 정체성에 맞는 팀에서 뛸 수 있어야 한다”고 한 응답자는 전체의 26%였으며, 69%는 “트랜스젠더 운동 선수는 자신의 생물학적 성별과 일치하는 팀에서만 뛸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