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지역교회 70% 쇠퇴 경험 중”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엑스포넨셜 호주, 연구 결과 발표

▲호주 아델레이드  북쪽에 위치한 성 베드로 성당.

▲호주 아델레이드 북쪽에 위치한 성 베드로 성당.

최근 호주에서 실시한 연구에서, 교회가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변화하는 세상에 대응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엑스포넨셜 호주’(Exponential Australia)는 최근 첫 번째 전국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6백 명이 넘는 목회자와 교회 지도자들에게 NCLS 리서치에 의뢰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NCLS 연구 책임자인 루스 파월 박사는 이터니티뉴스(Eternity News)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지역교회 10곳 중 7곳이 쇠퇴하고 있고, 교회가 내부로 향하고 있다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엑스포넨셜 컨퍼런스(Exponential Conference)는 ‘증식의 문화 점화’라는 주제로 이틀간 열렸다. 엑스포넨셜 호주 팀 오닐 대표는 연구에 담긴 교회 쇠퇴에 대한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그는 “(연구가 진행된) 기간에는 팬데믹이 포함됐지만, 여전히 충격적이었다”며 “성장하는 교회의 수는 줄어들고, 쇠퇴하는 교회의 수는 늘어났다”라고 했다.

오닐 목사는 교회가 접근 방식을 바꾸고 기존의 지혜와 친숙한 관행을 기꺼이 제쳐 놓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시대는 변하는 것 이상이다. 변했다. 이는 우리도 변화에 열려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호주 교회가 생존할 뿐만 아니라 번영하기 위해서는, 교회를 운영하고 개척하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파월 박사는 호주인의 절반 이상이 영적인 경험에 열려 있고, 3분의 1 이상이 교회에 출석하라는 초대를 받아들이겠다고 답한 데이터를 언급하며 “변화하는 환경은 새로운 기회도 가져왔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의 새 일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누구에게나 좋은 소식이 있다”며 “호주인들이 영적으로 인식하고 개방적인 상태를 유지하도록 격려해 달라”고 했다.

엑스포넨셜과 NCLS 리서치는 새로운 교회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참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계획에 협력했다.

새로운 교회 프로젝트는 잘 알려지지 않은 교회의 데이터베이스를 비롯해 협력과 지원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닐 목사는 “호주에는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복음과 사랑을 전할 건강한 교회가 더 많이 필요하다”고 확신하며, 교회가 직면한 도전에 맞서 싸우자고 촉구했다.

파월 박사는 “혁신적인 교회 개척을 위해서는 지역, 교단, 네트워크 지도자들의 지도력을 강화해야 한다. 팀 차원에서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나는 교회를 사랑하고, 교회에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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