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받는 中 기독교,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박해 감시단체, 퓨리서치 최근 보고서 반박

ⓒPixabay

ⓒPixabay

중국 공산당의 탄압으로 최근 몇 년간 중국 내 기독교인 수가 감소했을 것이라는 퓨리서치(Pew Research)의 최근 보고서에 대한 반박이 나왔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국제기독구호(Global Christian Relief, 구 오픈도어)의 CEO 겸 대표인 데이비드 커리(David Curry)는 지난 11월 19일(이하 현지시각) 폭스뉴스 디지털(Fox News Digital) 기고에서 “최근 발표된 퓨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기독교가 정체돼 있고 기독교 인구는 쇠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그러나 이는 매우 과장된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커리 대표는 “사실 전 세계의 박해받는 기독교인을 돕는 우리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중국의 기독교 공동체가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GCR의 내부 연구에 따르면, 퓨의 추정치는 1억 명 만큼 오차가 있을 수 있으나 실제로 중국의 기독교 인구 규모는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퓨리서치는 해당 연구에서 중국 일반 사회 조사(CGSS)의 자료를 인용했는데, 이 조사에서는 2010년에 중국 성인 약 2,320만 명이 기독교인이라고 했으나 2018년에는 그 수가 약 1,990만 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 위원이기도 커리 대표는 “안타깝게도 조사의 패턴이 정치적 상황에 의해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 확신할 수 없다”며 “조사 측정에서 기독교 신앙을 가진 숨겨진 중국 성인의 비율이 실제로 증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응답자의 거부감이 커지면서 조사에서 상쇄되는 기독교 신앙인의 증가가 있을 수 있다. 정부의 기독교 종교 활동에 대한 조사 강화로, 기독교인임을 밝히기 어려워진 것이다. 이는 가정해 본 가능성이지만, 사실 여부는 이용 가능한 조사 데이터에서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했다.

이어 “GCR의 분석가들과 중국 현지의 많은 관계자에 따르면, 5명 중 1명만이 (기독교 신앙을) 자진 신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커리 대표는 최근 CP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중국교회가 확실히 공격을 받고 있다”며 “시진핑 주석이 통제권을 확고히 한 이후로 교회는 점점 더 큰 압력을 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 시나리오의 일부는 일반적으로 신앙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지만, 특히 기독교인이 너무 많기 때문에 그 수가 중요하다”며 “중국의 기독교인 수는 1억에서 1억 2천만 명 사이로, 공산당원 약 9,800만 명보다 많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커리 대표는 “중국 정부는 교회를 분리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최근 당국으로부터 ‘교인 수를 100명씩 분리하라’고 강요를 받은, 중국의 500명 규모의 교회 지도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것은 그들이 큰 교회를 빼앗아 조각조각 나누려는 매우 흔한 관행이다. 중국 정부의 이러한 노력은 효과적으로 많은 교회들을 다시 지하로 몰아넣고 있다”고 했다.

그는 “중국 정부는 교회와 기독교를 분열시키고 교회 지도부를 공격하고 있다. 그러나 나는 교회가 강하다고 생각하며,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이어 “시진핑 주석이 최근 미국을 방문했을 때 받은 따뜻한 환대에 불안했다”며 “기업 지도자들이 그 정부가 전제하고 있는 도덕 구조에 대한 이해 없이 중국 시장에 도달하는 데 장기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충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중국식 압력이 서구 기독교인들에게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며 “중국은 먼저 검열을 한 다음 플랫폼을 탈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독교 사역에 대한 은행 체계를 제한하거나 세금 체제를 이용해 기독교 사역을 처벌하거나 제한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교회에 많은 부담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 미국교회가 적절하게 대응한다면 더 건강해질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국교회가 지금까지 압박을 받아서 건강해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견미단X프로라이프

‘견미단X프로라이프’, 미국 투어로 청소년 생명운동 새 장

청소년과 청년들로 구성된 ‘견미단X프로라이프’ 프로젝트가 지난 1월 16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켄터키주와 워싱턴 DC에서 열렸다. 이번 투어는 험블미니스트리(대표 서윤화 목사)가 주최하고, 1776연구소(조평세 박사)가 공동 주관했으며, 사단법인 티움과 유튜브 채…

김진홍 목사(두레수도원 원장)

“청년들 열정·질서에 깜짝… 훈련·조직화하고파”

전국 각지의 애국 단체들 플랫폼 역할 할 것 현 사태 궁극적 책임은 선관위에… 해체해야 선관위 규탄하자 민주당이 발끈? 뭔가 있어 친분 없던 대통령에 성경 전해 준 계기는… 자유민주주의 가치관을 바로 세우고 국가가 나아갈 길을 제시하기 위한 ‘자유민…

트럼프

美 트럼프, 트랜스젠더 군인 복무 및 입대 금지

생물학적 성 다른 허위의 ‘성 정체성’ 군 복무 필요한 엄격 기준 충족 못해 현재·미래 모든 DEI 프로그램도 종료 ‘그(he)·그녀(she)’ 외 대명사도 금지 여권 내 제3의 성 ‘X’ 선택 섹션 삭제 ‘젠더(Gender)’ 대신 ‘섹스(Sex)’ 사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

생명을 위한 행진 2025

‘친생명’ 트럼프 대통령 “무제한 낙태 권리, 중단시킬 것”

밴스 부통령 직접 집회 참석 낙태 지원단체 자금 제한 및 연방 자금 낙태에 사용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매년 1월 열리는 낙태 반대 집회 ‘생명을 위한 행진(March for Life)’ 영상 축사를 통해, ‘낙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

림택권

“지금의 체제 전쟁, 해방 직후부터 시작된 것”

“세월이 유수 같다는 말대로 달이 가고 해가 가면 이 육신은 수한을 다 채워 이 땅을 떠나 하늘나라 본향으로 향하겠지만 성경 말씀에 기록된 바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영히 서리라(사 40:8)’는 말씀을 명심해 승리의 길을 가도록 우리…

정주호

“크리스천이라면, 영혼뿐 아니라 육체도 건강해야죠”

“운동을 통해 우리가 실패의 맷집과 마음의 근육을 키우면 인생의 어떤 어려움의 장벽을 만났을 때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부딪치며 뚫고 나갈 힘이 생깁니다. 만약 실패가 두려워 닥친 현실을 피하기만 한다면 다음번에는 더 작은 실패의 상황에도 도망칠 수 있습…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