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정부와 저출생 극복 공동 협력 나서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여의도순복음교회서 예배드리고 MOU

▲한국교회총연합, 보건복지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저출생 극복을 위한 한국교회 예배. ⓒ한교총

▲한국교회총연합, 보건복지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저출생 극복을 위한 한국교회 예배. ⓒ한교총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이하 저고위)가 공동 주최하고 한교총과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주관한 <저출생 극복을 위한 한국교회 예배>가 26일 오후 5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예배는 인구 위기에 처한 국가의 문제를 정부와 종교단체가 협력해 돌파하고자 하는 의지와 공감대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예배에서는 송홍도 목사(예장 대신 직전총회장)의 사회로 이영훈 대표회장이 인사, 공동대표회장 이철 감독(기감 감독회장)이 설교, 복지부·저고위·한교총이 협력선포와 저출생 극복을 위한 한국교회 비전선언문 낭독, 한교총 회원 교단 총회장들이 저출생 극복을 위한 특별기도, 장종현 목사(예장 백석 대표총회장)가 축도했다.

이영훈 대표회장은 “이 예배는 한 번의 예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미래를 새롭게 만들어내고 위대한 조국을 만들어내는 기초가 되는 예배”라며 “한국교회가 하나가 되고 나라가 하나가 되는 위대한 일을 이루자”고 말했다.

이철 감독회장은 ‘여호와의 기업과 상급’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우리나라의 인구 정책에서 예측이 틀렸다”며 “격동의 발전으로 가치의 혼란이 왔고 가정의 상처가 많았다. 막대한 예산으로도 성공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정부와 정치권과 민간 모두 한 방향으로 가야 한다. 저출산 문제에 대하여도 서로 협력하지 않고 이기적으로 행동하면 혼돈과 재앙을 피할 수 없다. 먼저 교회는 이 일에 대해 더 깊은 마음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저고위 김영미 부위원장이 대독한 메시지를 통해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는 저출산 상황에 놓여 있다”며 “정부는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양육 부담 완화와 일과 가정의 양립, 주거 특별 지원과 함께 내년부터 1세 이하 자녀를 가진 가정에 대하여 월 최대 100만 원을 지급하며, 육아 휴직 제도도 최대 18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 아이를 낳고 기르는 즐거움과 자아실현이 동시에 충족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복지부 조규홍 장관(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한교총 이영훈 대표회장(오른쪽에서 세 번째) 등이 저출산&middot;고령화에 따른 변화에 공동 대응과 국민 인식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있다. ⓒ한교총 제공

▲복지부 조규홍 장관(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한교총 이영훈 대표회장(오른쪽에서 세 번째) 등이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변화에 공동 대응과 국민 인식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있다. ⓒ한교총 제공

이어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은 “가족 친화적 가치관 확산을 위해 함께 노력하며, 정부는 결혼, 임신, 출산, 행복한 선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정운찬 이사장이 참석해 인사말을 전했으며, 국회의장 김진표 의원과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장 오정호 목사가 영상으로 인사했다.

이 외에도 CTS 감경철 회장과 CBS 김진오 사장이 인사하고 한교총 회원교단 교단장 8명이 특별기도한 뒤, 30여 교단 총무들이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교회 운동 확산에 협력할 것을 다짐하고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의 선창으로 비전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날 복지부 조규홍 장관과 한교총 이영훈 대표회장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변화에 공동 대응과 국민 인식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저출산 고령화 대응을 위해 가족 친화적 가치관 확산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탈북민 강제북송

“中·北, 유엔 인권이사회 WGAD 결정사항 준수하라”

中, 탈북민 2천여 명 즉시 석방을 강제송환 금지 원칙 준수 촉구해 인권 존중하고 난민 지위 보장도 세계인권선언·자유권 규약 준수 ‘중국정부 탈북난민 강제북송 반대 기자회견’이 11월 25일 오후 서울 명동 중국대사관 입구에서 개최됐다. 탈북민 강제북…

‘성혁명 교육 반대 학부모기도운동연합(이하 성반학연)’

“성오염 교육서 자녀들 구하자”… 기독 학부모들 연대

“성혁명과 (포괄적) 차별금지법 교육을 반대하는 일은 성경을 믿는 학부모 성도들이 우리 자녀세대들을 구하기 위해 마땅히 해야 할 거룩한 사명이다.” 한국 교육계 전반에 이념적인 성혁명 교육이 광범위하게 시도되는 상황에서, 이를 막아서는 일에 앞장서 …

중국, 가톨릭, 상하이 교구,

“中 가톨릭 주교, 박해에 무관심… ‘’종교 중국화”만 집중

중국에서 가톨릭 주교 10명이 구금 또는 실종되거나 직위에서 강제로 물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상하이 정부에 의해 임명된 주교는 최근 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의 ‘종교 중국화’에 대해서만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 매체 ‘비터윈터’는 “2023년 4월 4일 중…

한교총 8차 임원

한교총, 새 대표회장에 김종혁 목사… 차기 임원 인선 완료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이하 한교총)이 제8회기 대표회장에 김종혁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를 선임하는 등 차기 임원진 인선을 마무리했다. 한교총은 9일 오후 서울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제7-6차 상임회장회의·제7-1차 임원회 연석회…

기침 총회 114

이욥 목사, 천신만고 끝에 기침 총회장 당선

소송전 벌였던 이욥 목사 사과해 총회장 복귀 이종성 목사도 사과 1차 투표서 과반, 상대 후보 사퇴 동성애 지지 행사 및 집회에 참석 또는 개최/주관 금지 결의도 통과 정기총회에서 총회장을 선출하지 못한 기독교한국침례회(이하 기침) 총회가 이욥 목사(대…

k-ccm

주찬양·시인과촌장부터 위러브·히스플랜까지 CCM 사역자들 ‘한자리’

공로상 7인과 조현삼 목사 수여 앨범·워십·CCM 부문별 시상도 2년간 발표된 2,396곡에서 엄선 한국기독음악협회(회장 안민·송정미, 이하 K-CCM)에서 주관한 ‘2024 K-CCM 어워즈(AWARDS)’가 처음으로 지난 11월 25일 서울 용산구 삼일교회(담임 송태근 목사)에서 개최됐…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