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리에서 납치됐던 독일인 선교사가 풀려났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2022년 11월 말리의 수도 바마코에서 납치됐던 한스 요아킴 로레(Hans Joachim Lohre·66) 신부가 26일(이하 현지시각) 풀려났다.
아프리카의 페이션트 은숌보(Patient Nshombo) 선교사는 로이터통신에 그가 석방된 것을 확인해 줬다. 그는 “요아킴 신부는 석방됐으나, 당국으로부터 더 자세한 내용을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요아킴 신부는 30년 동안 말리의 수도 바마코에 거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가톨릭통신사 피데스(Fides)에 따르면, 그는 현지에서 ‘하조’로 알려졌으며, 이슬람-기독교 훈련원(IFIC)에서 일하고 있었다.
그는 예배를 집전할 예정이었으나, 동료들이 그의 차가 집 앞에 여전히 주차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아직 자신들이 그 납치 배후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없으나,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단체인 ‘자마트 나스랄 이슬람’(Jama'at Nasr al-Islam)이 이를 자행했다는 추측이 있다.
피데스(Fides)는 “그는 독일 정부의 협상으로 석방돼 특별 비행기를 타고 독일로 향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