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억 투자 ‘예수-Jesus’ 애니 제작한다… “2천 개 이상 언어로”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CCC “전 세계 전 세대에 효과적 복음 전파”

▲애니메이션 영화 ‘예수-Jesus’ 제작발표회 현장. ⓒCCC 제공
▲애니메이션 영화 ‘예수-Jesus’ 제작발표회 현장. ⓒCCC 제공

CCC는 11월 28일 서울 본부 브라잇채플에서 전 세계 전 세대에게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하기 위한 애니메이션 영화 ‘예수-Jesus’ 제작발표회를 개최했다.

제작발표회는 오경수 간사(Jesus Film Project 동아시아리더)의 환영 인사와 함께 ‘예수-Jesus’ 애니메이션 제작 의의와 향후 진행 방향에 대한 소개로 시작됐다. 이어 박성민 목사(국제CCC 동아시아 지역 부총재, 한국CCC 대표)의 메시지, 배우 리키 김의 제작 소감, ASJ(Animated Story of Jesus) Insider 앱 설치, 제작될 영화 클립 상영, 제작에 참여한 패널들의 발표와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됐다.

‘예수-Jesus’ 애니메이션은 2,000개 이상의 언어로 예수 이야기를 전하는 사역인 예수 영화 프로젝트(Jesus Film Project)와 함께한다. 예수 영화 프로젝트는 구독자 200만을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로, 1979년부터 누가복음과 기타 영화 및 자료를 바탕으로 한 ‘예수’ 영화(1979년 작)를 통해 삶을 변화시키는 예수님의 메시지를 공유해 왔다. 이는 누가복음을 기반으로 한 영화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번역돼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예수-Jesus’ 애니메이션은 이 영화의 리메이크작으로, 수준 높은 시각 효과와 컴퓨터 그래픽을 결합했다.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전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2025년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에 전 세계 극장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특별히 ‘예수-Jesus’ 애니메이션은 영화 제작에는 픽사, 디즈니 및 스타워즈와 같은 유명 작품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이 기술진으로 참여했다. ‘예수-Jesus’ 애니메이션 제작팀의 일원 아르만드 세라노(Armand Serrano)는, ‘Big Hero 6’(2014), Lilo & Stitch (2002), 그리고 Raya and the Last Dragon(2021)과 같은 주목할 만한 영화에 참여한 바 있다.

세라노는 “우리 제작팀은 믿음으로 하나 되어 있고,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를 새로운 관객들에게 전할 수 있는 기회에 흥분하고 있다. 이 영화는 3D 애니메이션의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 중 하나인 언리얼 엔진의 기술을 사용한다. 예술적으로도 높은 수준을 추구하고, 창의적인 화면 구성을 적용한 프로젝트”라며 “이러한 기능들을 활용해 영화의 각 장면을 시각적으로 생생하게 표현하고, 예수님과 영화 속 등장 인물들의 섬세한 감정선도 잘 그려낼 것”이라 전했다.

‘예수-Jesus’ 애니메이션은 향후, 가상 현실(VR), 증강 현실(AR) 및 메타버스를 포함한 다양한 플랫폼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예수’ 영화 실사판이 오랜 시간 축적해 온 수많은 모국어 더빙을 활용, 최종적으로는 전 세계에서 2,100여 개 이상의 언어로 제공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오경수 간사(JFP동아시아 대표, CCC디지털전략 팀장), 박성민 목사(국제CCC 부총재, 한국CCC 대표), 에이미(ASJ 마케팅팀), 바비 오(JFP 파트너쉽 개발팀), 아르만드 세라노(ASJ프로덕션팀). ⓒCCC 제공
▲(왼쪽부터 순서대로) 오경수 간사(JFP동아시아 대표, CCC디지털전략 팀장), 박성민 목사(국제CCC 부총재, 한국CCC 대표), 에이미(ASJ 마케팅팀), 바비 오(JFP 파트너쉽 개발팀), 아르만드 세라노(ASJ프로덕션팀). ⓒCCC 제공

에이미 프로덕트는 “전 세계 사람들이 예수님과 대면하며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며 “그래서 많은 부모님, 특히 비기독교인이 어떤 기준으로 영화를 선택하는지 묻고 우리 영화의 초기 이미지를 보여 주며 영화를 볼 의향이 있는지 물었을 때, 중국, 인도, 일본, 케냐, 브라질, 영국, 미국 전 세계 많은 부모들이 긍정적 피드백을 줬다”고 밝혔다.

바비 오 감독은 “우리의 비전은 언제나 동일했다. 전 세계 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선포하지 않으면 복음은 전해지지 않는다. 아직까지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복음에 대한 접근성을 갖기 못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동역기관들과 함께 기존 영화인 ‘예수’를 어떻게 많은 이들에게 전할지 연구하고 실행해 왔다. 예전에는 선교사들이 프로젝트 빔을 들고 정글을 다녔는데, 우리는 더 쉽게 복음을 전할 수 있다. 이번에 애니메이션으로 리메이크되는 영화는 새로운 세대와, 자녀, 이미 기존 영화를 본 사람에게 좋은 도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성민 목사는 “한국이 미디어와 온라인이 상당히 발달한 국가로서 워싱턴 D.C.와 아프리카 우간다, 그리고 서울에서 거의 동시에 제작발표회를 갖는 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애니메이션을 이용한 스토리텔링은 젊은 세대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예수님의 이야기를 성경적 정확성에 기반한 최고의 품질로 제공하길 원하고, 요즘 많이 확산되고 있는 VR, AR과 같은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보급하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2,100개 이상의 언어로 제작될 애니메이션 ‘예수-Jesus’는 스마트폰이라는 도구와 함께 전 세계와 전 세대에 복음을 전하는 일에 가장 효과적인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여한 배우 리키 김은 “기독교인으로서 ‘예수-Jesus’ 애니메이션이 제작되고 있다는 소식이 반갑고 기쁘다. 수많은 사람이 휴대전화를 통해 ‘예수-Jesus’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복음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복음이 전파되는 효과적인 도구가 될 것을 기대한다. 이 일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장에서는 앞으로 애니메이션 제작에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동참하기 위해 ‘ASJ insider’ 앱을 설치하는 순서를 가졌다. 앱 내에서 영화에 대한 소식을 확인할 수 있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제작에 참여한 패널의 발표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고, 마지막으로 박성민 목사의 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예수-Jesus’ 애니메이션은 1억 1천만 달러(한화 약 1,500억 원)가 투자되는 프로젝트로, 단일 프로젝트로는 최고 투자 금액이다. ‘예수-Jesus’ 애니메이션은 2025년 12월 크리스마스 개봉을 목표로 앞으로 2년간 제작에 착수하게 된다.

CCC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복음이 효과적으로 전 세계 전 세대에 전해질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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