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매트> 최지온 감독 “‘회개’에 대한 편견 안타까웠다”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2030에 익숙한 ‘방탈출 게임’에 종교적 메시지 접목

▲영화 &lt;매트&gt; 포스터. ⓒ날개 제공

▲영화 <매트> 포스터. ⓒ날개 제공

어느 날 갑자기 매트 위로 불려온 여덟 명의 인물들이, 생존을 위해 죄를 고백해야 하는 극한의 게임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매트>가 지난달 30일 개봉했다.

영화 <매트>는 조직폭력배, 학교 폭력 피해에 시달리는 여고생, 의사, 중소기업 사장, 스타 목사, 평범한 주부, 형사, 일진 남고생까지, 서로 그 어떤 연관도 없는 여덟 명이 의문의 매트 위에 불려오며 시작된다. 그간의 종교 영화들이 다큐멘터리나 시대극의 형태를 띠던 것과 달리, <매트>는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를 통해 말뿐이 아닌 진정한 회개의 중요성을 설파한다.

영화를 연출한 최지온 감독은 “요즘 다양한 미디어에서 ‘기독교인들은 죄를 짓고도 피해자는 무시한 채 하나님께 회개만 하면 다 끝나는 줄 안다’는 식의 선입견을 심어줄 수 있는 설정이 주로 등장하는 걸 보며 마음이 답답했다. 그런 편견 속에서 특히 젊은 기독교인들의 신앙이 흔들리는 모습을 볼 때마다 안타까웠다”며 “2030 세대에게 익숙한 ‘방탈출 게임’이라는 소재에 종교적 메시지를 접목해, 젊은 종교인들의 신앙심이 회복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신앙의 의미가 퇴색되는 시대, <매트>는 감독과 배우 모두 스크린 데뷔작으로,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대중에게 전하겠다”는 목표 하나로 탄생했다. 오직 ‘믿음’을 공통분모로 하나둘 모이게 된 사람들은 “영화를 만나본 관객들이 신앙을 통해 진리를 깨우치고, 각자의 삶에 던져진 질문의 해답을 주님의 이름 아래 찾아가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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