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압적인 제재’가 극심한 빈곤과 부패 야기
시리아의 기독교인 가족들 대다수가 고향을 떠나면서 이 지역 기독교의 미래가 위협받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홈스의 대주교 자크 무라드(Jacques Mourad)는 가톨릭 자선단체 ‘에이드투더처치인니드’(ACN)와의 인터뷰에서 “시리아에 대한 ‘억압적인 제재’가 극심한 빈곤과 부패와 같은 사회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교사들이 월 15~17파운드(약 2만 5천 원~ 2만 8천 원)를 받는 자유낙하 교육 체계도 문제”라며 “이것은 인간의 존엄성 수준보다 낮다”고 했다.
ACN은 2011년 내전 발발 이후 최대 50만 명이 시리아를 떠난 것으로 추산 중이다. 떠난 이들 중 상당수는 청년들이다.
대주교는 “시리아 법에 따라 젊은 기독교인 여성들은 남성이 부족해 무슬림과 결혼해 개종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우리는 자녀들에게 더 나은 삶을 보장하기 위해 시리아를 떠나는 가족들을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들은 이 나라에 대한 희망과 자신감을 잃었고, 자녀들이 안전하지 않은 나라에 살기를 원치 않는다”고 했다.
또 “이주를 선택하는 젊은이들도 많아, 이 역시 상당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ACN은 홈스 대교구에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크리스마스에 어린이와 장애인에게 3천 개 이상의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