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경훈 목사가 오륜교회 담임 취임 후 첫 주일을 맞은 3일, ‘하나님 나라를 열망하라’(행1:1-11)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날 주 목사는 본문을 사도행전으로 정한 것에 대해 “10대 시절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며 진로에 대해서 깊은 고민에 빠졌을 때, 방황하던 저를 신학교의 길로 인도한 것은 사도행전의 말씀이었다. 20대 한국교회 부흥을 경험하며 선교에 대한 열정을 제 안에 심어 줬던 말씀 역시 사도행전이었다. 30살에 목사 안수를 받자마자 한 교회에 부임하게 되었는데, 그 교회에서 제 심장은 역시 사도행전의 말씀에 뛰기 시작했다”며 “40대 후반, 다시 한 번 담임목사로 세워지고 제 심장은 사도행전의 말씀 앞에 뛰고 있다. 저의 심장이 사도행전에 대해서 반응하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열망 때문에 그렇다. 부흥에 대해서 목마르고 경험하고 싶기 때문에 그렇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은 날마다 새로운 분이시다. 우리가 어떤 부흥을 경험했던지 앞으로 경험할 부흥에 비하면 더 작은 것일 수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한 더 큰 비전을 준비하고 계시는 줄 믿는다”며 “진정한 부흥이란 사람이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주도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다. 내가 하나님을 찾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나를 찾아오시는 것이다. 교회의 생존 전략이 아니라 부흥을 경험하고 이야기하고 나눌 수 있는 아름다운 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주 목사는 “역사적으로 일어난 부흥을 살펴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사도행정적 부흥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이라며 “오륜교회도 사도행전의 부흥을 주도한 안디옥교회에 뿌리를 두고 있다. 오륜교회가 붙잡고 있는 5대 비전은 사도행전 2장과 4장에 있는 말씀에서 건져 올린 것이다. 하나님의 임재가 충만한 교회, 주님 오실 길을 예비하는 교회, 영향력 있는 사람을 세우는 교회,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는 교회,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교회… 다시 한 번 오륜의 2기 사역을 시작하면서 오륜교회의 본질로 되돌아가기를 원한다”고 했다.
이어 본문과 함께 누가복음 1장 3절을 읽으며 “복음 안에서 교제를 나누면 거추장스러운 수식어는 사라지고 서로를 향한 존중과 배려만 남는다. 오륜의 모든 공동체가 그러한 모습이 되기를 소망한다. 그리스도 안에서 진정한 코이노니아를 누릴 수 있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하나님께서는 우리 삶 가운데 반드시 임재하실 것이다. 기다리는 영혼마다, 자신을 깨뜨리는 영혼마다, 주의 권능을 사모하는 영혼마다 하나님의 채우심을 경험하게 되는 줄 믿는다. 그 순간에 우리는 반드시 증인이 될 것”이라며 “하나님을 향한 놀라운 간증의 스토리, 끊임없는 부흥의 이야기, 내가 만난 생생한 살아 계신 하나님과의 만남, 그 간증, 그것이 충만한 영혼으로 우리를 만드실 줄 믿는다. 하나님 나라를 열망한다”고 했다.
한편 지난 1일 오륜교회 담임으로 취임한 주경훈 목사는 총신대학교 목회신학전문대학원에서 목회상담학을, 아신대학교대학원에서 교육학을 공부했다. 주 목사는 대안적 크리스천 교육 기관인 사단법인 꿈이있는미래(꿈미) 소장을 지냈으며, 저서로 『52주 가정예배』 시리즈와 『부모 거듭남』(이상 도서출판 꿈미), 『원 포인트 통합교육』(두란노)이, 공저로 『도전과 해법』(도서출판 꿈미)과 『결혼 고민이 뭐니?』(목양)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