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낙태 단체 보고서 발표… ‘합법화 폐기’ 판결 영향인 듯
낙태 반대 단체 ‘오페레이션 레스큐’(Operation Rescue)의 새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130개 이상, 올해에만 현재까지 약 50개의 낙태 시술소가 폐쇄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이 단체가 최근 발표한 미국 낙태 시술소에 대한 연례 조사 결과, 2022년 88개, 2023년에는 현재까지 49개가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013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또 2023년 최소 53개 낙태 시술소가 서비스를 새로 또는 다시 시작했으며, 그 중 79%는 낙태 유도 약물만, 21%는 수술적 낙태도 제공했다.
전체적으로 미국의 낙태 시술소 수는 2022년 683개에서 2023년 670개로 줄었으며, 이는 1991년에 문을 연 2,176개 낙태 시술소에 비해 훨씬 적은 수치다.
연례 조사에 따르면, 낙태를 전면 합법화한 ‘로 대 웨이드’(Roe v. Wade) 판결이 뒤집힌 후, 일부 시술소는 태아에 대한 보호가 거의 또는 전혀 없는 다른 주(뉴멕시코, 일리노이주 등)로 옮겼다.
이어 그러나 미국 노동통계국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기업 5곳 중 1곳이 운영 첫 해 이내에 실패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같은 움직임에 수반되는 비용과 위험은 상당하다.
지난 2022년 6월 미 대법원이 헌법은 낙태권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판결한 후, 오퍼레이션 레스큐는 14개 주를 낙태 금지 주로 지정했다. 해당 주에는 앨라배마, 아칸소, 아이다호, 인디애나, 켄터키,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미주리, 노스다코타, 오클라호마, 사우스다코타, 테네시, 텍사스, 웨스트버지니아 등이 포함된다.
오프레이션 레스큐의 트로이 뉴맨(Troy Newman) 회장은 “로 대 웨이드 판결이 뒤집힌 사건은 의심할 여지 없이 생명을 구하고 있다. 또한 낙태 반대론자들이 충실한 미국인들의 지속적인 노력의 결실을 맺고 승리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했다.
뉴맨 회장은 “우리는 14개 주가 낙태를 금지함으로써 전국 각지의 지역사회에서 구출된 수많은 아기들을 기념한다.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오늘날 많은 딸, 아들, 손자들은 살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