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9일 충현교회 예배 실황, 성탄절에 北으로 송출
지난 38년 동안 북한선교를 감당해온 모퉁이돌선교회는 오는 19일 저녁 충현교회에서 북한에서 방송으로 숨어서 예배하는 성도와 함께 드리는 열세 번째 성탄예배를 드린다.
모퉁이돌선교회는 “2011년부터 남한 성도들이 탈북성도들과 함께 성탄예배를 드리며 ‘내년에는 평양에서’라고 외쳤는데, 아직도 그런 환경이 준비되지 않아 올해 또다시 이 땅에서 남북의 성도들이 하나님께 성탄예배를 드린다”고 했다.
“하늘이여 노래하라! 땅이여 기뻐하라!” 주제로 드리는 이번 성탄예배는 전체 서막(왕이 오십니다)과 3막(1막, 하늘이여 노래하라, 2막, 땅이여 기뻐하라, 3막, 기뻐 경배로)으로 구성된다.
이번 예배에는 탈북 성도와 남한의 성도 등 자원 사역자들로 구성된 평예찬양대가 함게한다. 평예찬양대의 ‘평예’는 ‘평양에서 예루살렘까지’를 의미하며, 평예찬양대는 매주 목요일 정오에 드리는 ‘남북연합예배’ 찬양대로 섬기고 있다. 이날 평예찬양대와 함께하는 평예오케스트라는 개인 혹은 오케스트라 팀원 연주자들이 마음을 모아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평양 한복판에서 북한의 성도들과 함께 ‘할렐루야’를 부르게 될 그날까지 찬양하고자 한다.
또 극단 ‘예배자’도 함께한다. 예배자는 스킷 드라마, 연극, 뮤지컬 등의 감동을 주는 작품을 예배로 올려 드리는 문화 선교 단체로, 자체 공연 활동과 더불어 국내외 공연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모퉁이돌선교회 성탄예배에는 11년째 귀한 연극과 예배자로 함께하고 있다.
이밖에 탈북 청소년들에게 학교 교육과 가정 교육을 제공하는 대안 학교인 우리들학교, 남한의 아이들과 청년세대 교회, 남북 어린이캠프 교사들이 함께하는 남북 다음세대 연합 찬양대인 ‘다음세대 찬양대’도 함께한다.
모퉁이돌선교회는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400년 어둠을 뚫고 생명의 빛으로 오시는 언약을 성취하셨다. 구원의 왕으로 오실 때 하늘의 허다한 천사들이 만왕의 왕이 오심을 노래하였고, 구세주를 기다려온 주의 백성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뻐하였다”며 “지금도 북녘에 ‘언제 우리를 회복하시렵니까?’ 고대하며 숨죽여 예배하는 지하성도들이 있다. 핍박에도 믿음을 지키는 성도들이다. 이번에 드리는 성탄예배는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가 고난 중에 있는 북녘 성도들을 위로하고 그 복역의 때가 차 구원의 은혜를 충만케 하는 진정한 성탄의 의미를 선포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별히 성탄예배에 참석한 탈북민 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 북한으로 보내지고 있는 『남북 병행성경』을 선물로 전하고, 그 성경이 북한에 보내질 수 있도록 축복하며 기도하는 순서도 준비돼 있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 실황은 녹음돼 성탄절에 단파 9330Khz와 중파1566Khz를 통해 북한으로 송출돼 방송을 듣는 북한 성도들에게 전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