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축제 축복’ 이동환 목사, ‘출교’ 선고돼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8일 감리교 경기연회 재판위 결심공판서

▲8일 기독교대한감리회 경기노회 재판위원회 결심공판에서 출교 선고 직후 기자회견 중인 이동환 목사. ⓒ송경호 기자
▲8일 기독교대한감리회 경기노회 재판위원회 결심공판에서 출교 선고 직후 기자회견 중인 이동환 목사. ⓒ송경호 기자

퀴어축제 축복식을 인도한 혐의로 교단인 기독교대한감리회(이하 감리회)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던 이동환 목사(영광제일교회)가 출교 처분을 받았다.

감리회 경기연회 재판위원회는 8일 결심공판에서 지난달 30일 경기연회 심사위원회가 이 목사에 출교를 구형한 것을 받아들여 최종 출교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출교를 선언하며 “피고발인은 동성애를 찬성하거나 동조하는 행위에 대해 사실관계를 인정하지만 찬성하거나 동조하는 행위는 아니었다고 주장하는 한편, 찬양하거나 동조하는 행위를 범과행위로 규정한 교리와장정이 잘못되었다고 주장하는 등 교리와장정을 부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또 “동성애를 찬성하거나 동조하는 행위로 종전 총회 재판이 진행되는 중에 자숙하지 않고 계속 유사한 행위를 했기에 다시 범과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며 “정직 2년 징계를 받았음에도 또 다시 범과를 저지른 부분에 대해선 엄한 징계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지난 2019년 8월 31일 퀴어축제 축복식을 인도한 혐의로 2020년 6월 기독교대한감리회 교리와장정 재판법 3조 8항에 의해 기소돼 2020년 10월 2년 정직을 선고받았었다.

하지만 이 목사는 정직 기간에도 퀴어축제에 수 차례 참가하고 LGBT 단체 큐앤에이(Q&A)를 설립해 활동하는 등 지속적으로 친동성애 행보를 보여, 올해 3월 교단 목회자들과 장로들로부터 추가 고발당했다.

한편 이 목사는 교단 총회 재판위원회에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중증외상센터

<중증외상센터> 의료팀 집념에서 겹쳐 보이는 기독교 신앙?

박욱주 박사님이 OTT 넷플릭스 시리즈로 호평받고 있는 는 웹툰 및 웹소설 기반 작품으로,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가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주지훈(백강혁 역), 추영우(양…

조르주 루오 반 고흐 티모시 슈말츠

깨어진 존재들의 공감에 뿌리내리는 ‘기독교 미학’

하나님 나라 추구 그리스도인 세상 더 잘 알고자 함 필요해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말씀, 샬롬 비전 구현 구체적 행위 피조계 돌보라는 명령 완수 깨어짐 속 빛나는 존재 발견 기독교 미학의 특징 중 하나는 ‘이상화된 미’를 고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크…

김조한

가수 김조한, 시편 프로젝트 동참 ‘10편: 그 이름을 부릅니다’

R&B 대디 김조한 ‘첫 작업’ 감격 “이 곡은 내 자식 같은 노래” 가수 김조한 씨가 지난 1월 31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그 이름을 부릅니다’를 발표했다. 신곡 ‘그 이름을 부릅니다’는 시편 10편 메시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색다른 멜로디와 …

그라운드C

‘제2의 전한길’ 그라운드C, 세이브코리아 부산 강연에서 시대를 흔들다

강연에서 대중을 몰입시키는 능력은 단순한 말솜씨를 넘어선다. 논리적 흐름, 강렬한 메시지, 그리고 감정적 결집을 이끄는 힘—이 모든 요소가 결합될 때, 연설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닌 ‘대중을 움직이는 힘’으로 작용한다. 필자는 평소 그라운드C(김성원)…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전국 각지서 일어난 수십만 국민들 “탄핵반대·자유수호”

윤석열 대통령이 기소된 후 맞은 첫 주말인 1일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네 번째 집회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과 부산역광장 등 전국 11개 지역에서 동시에 열렸다. 탄핵 반대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외치는 수십만의 성도들과 시민들이 결집했으며, …

전한길

전한길 강사가 고발한 ‘불의한 헌법재판관들’의 실체

대한민국 사법부는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공정하게 운영돼야 한다. 특히 헌법재판소는 국가의 최고 법률기관으로서 국민과 국가를 보호하는 최후의 보루다. 그러나 최근 헌법재판소의 결정들이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면서 그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과연 헌법…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