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에 뿌리 둔 6개 교단, 제16회 웨슬리언 송년회 개최
루터·칼빈·웨슬리의 신학 사상에 뿌리를 둔 6개 교단이 연대한 한국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명예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대표회장 양기성 박사) 주관 제16회 웨슬리언 송년회가 ‘세계는 나의 교구’를 주제로 14일 오후 3시 일산광림교회(담임 박동찬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1부 예배에서는 이상문 목사(공동회장, 예성 전 총회장)의 사회로 박영숙 목사(상임회장, 파주삼마순복음교회)의 기도, 이선목 목사(부회장, 숭의감리교회)의 성경봉독, 일산광림교회 찬양단의 찬양에 이어 대표회장 양기성 목사(청주신학교 학장)가 ‘온전한 성화’를 주제로 설교했다.
양 목사는 “우리에게 하나님을 향한 한 가지 소원이 있다면 ‘여호와께 성결’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한 한 가지 소원이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온전한 사람’일 것”이라며 “여호와께 성결하고 세상 사람들에게는 ‘온전한 사람’으로 거듭나자”고 전했다.
그는 “이를 위해 보배로운 생각으로, 소외된 자들을 위한 사랑의 봉사자가 되어야 한다. 힘들고 어려워도 낙심치 않고 주께 받은 사명 완수를 위해 믿음의 경주를 경주해, 바울과 웨슬리처럼 예수를 본받아 여호와께 성결하고 사람들에게는 온전한 성화의 사람들이 되자”고 당부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웨슬리언 교회 지도자 협의회 선언문’을 함께 낭독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웨슬리의 신앙을 계승해 참된 믿음과 깊은 영성, 거룩한 소망과 아름다운 사랑을 품고 ▲가정이 먼저 신앙생활의 모범이 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며 ▲거룩한 청지기로서 청렴하고 검약한 삶을 살아 사회의 덕이 되고 ▲성숙한 시민이요 책임 있는 일원으로 국가와 사회가 하나님의 진리와 정의 위에 바로 서도록 기도하며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환영사를 전한 박동찬 목사(직전 대표회장, 일산광림교회)는 “우리 교회 역시 성결한 삶을 살아내자는 의식으로 성도들을 이끌고 있다. 내년 한 해는 뜨겁게 기도하고 성결하게 살아가는 삶을 살자”고 전했다.
축사를 전한 조일구 목사(예성 총회장)는 “교단은 다르지만 지향하는 바가 같기에 원근각지에서 모였다”며 “성경은 하나님에 대해 창조주이시면서 역사의 주관자이시고 거룩하신 분으로 기록했다. 성령으로 거듭날 때,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지는 성도들이 되자”고 전했다.
이영훈 목사(기하성 대표총회장)는 “이 땅에 빛으로 오셔서 참 희망을 주신 예수를 다시 바라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김상식 총장(성결대학교)은 “17년간 포럼과 신학 저서로 웨슬리 신학을 풍요롭게 했다. 더 나아가 한국교회 성결운동을 널리 전파하며 본질 회복에 부단히 힘썼다”고 했다.
황덕형 총장(서울신학대학교)은 “침체된 한국교회 가운데 부흥과 예배 회복을 위해 협의회가 중심이 되어 우리에게 주신 사명 잘 감당한 한 해였다. 내년 한국교회 회복을 위해 웨슬리 성령 부흥운동을 확장시켜 달라”고 했으며, 이 외에도 이후정 총장(감신대학교)이 축사를 전했다.
이후 허성영 목사(한길교회)의 광고와 김철한 목사(오목천교회 원로)의 축도, 이형로 목사(만리현교회 원로)의 만찬기도로 1부 예배를 마쳤다.
2부 제2회 찰스웨슬리 음악회는 이정현 극동방송 아나운서의 사회로 트럼본 이한진, 위듀콰이어합창단(단장 양희숙), 바리톤 김민성, 가수 장한이가 무대를 꾸몄다.
한편 협의회 역사를 전한 김진두 박사(감신대 전 총장)에 따르면, 2003년 7월 웨슬리 탄생 300주년을 기념한 제1회 ‘세계 웨슬리언대회’가 미국 LA에서 열렸고, 이 대회에 한국 웨슬리학회 고 조종남 박사가 주제강사로, 현 대표회장 양기성 박사가 준비위원장으로 참가했다.
이후 2006년 웨슬리의 조직 행정 리더십을 본받아 용두동 감리교회에서 기감, 기성, 예성, 구세군, 나사렛 5개 교단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창립발기인 양기성 박사)’가 태동했으며, 2014년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총회장 이영훈 목사)가 합류하며 6개 교단이 함께 사역을 펼쳐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