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들, 최강 한파 속 세례 대상자 인도 분주… 5,500석 차고 넘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전도 가능?” 부정론 속
약속 믿고 전도하자 하나님께서 사람 보내주셔
어디든지 찾아가서 모든 방법 동원해 복음 전파
손현보 목사 “하나님 자녀, 특별히 전도 힘써야”
부산 세계로교회(담임 손현보 목사)는 2023년도에도 복음 전파에 전력을 다한 결과, 전반기 187명, 후반기 254명, 총 441명에게 세례를 베풀었다.
세계로교회는 복음 전파를 생활화하기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도 3만 명, 세례 2천 명, 개인 전도 1백 명 이상”이라는 목표를 정하고 한 해를 달려왔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성도들은 매주 화·목·금요일에 함께 모여 각 구역이 맡은 지역으로 가서 전도했다. 사람들을 만나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물질을 아낌없이 사용하며 복음을 전했다. 아파트 문틈에 물티슈를 끼워 넣거나, 지역의 경로당을 찾아가 전도 용품을 나눠 주기도 하고, 친밀한 관계를 맺는 일까지 열심을 다했다. 거리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는 “제가 예수를 믿고 너무나 행복하니, 당신도 예수님을 믿고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꼭 한번 교회에 나와 보세요"라고 믿음으로 초청하는 등, 사람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 복음을 전했다.
교회 측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전도가 가능할까? 많은 사람들이 이전과는 같지 않을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생각할 때,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기도하며 전도하자 하나님께서는 많은 사람들을 보내주셨다”며 지난 10월 15일, 22일, 29일 세 차례에 걸쳐 교회 설립 70주년 총력전도주일로 선포했고, 초청받은 이들이 4천 명 이상 와서 예배당을 가득 채웠다고 했다.
10월 15일 첫 번째 주일 오전에는 서울 사랑의교회 김재원 장로(KBS 아나운서)가 와서 ‘인생산행’이라는 제목으로 간증했고, 오후에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드러머이자 프로듀서인 리노가 와서 연주와 간증을 이어 나갔다.
10월 22일 두 번째 주일 오전에는 손현보 목사가 “요한복음 1장 12절”을 본문으로 “죽음은 없다!”는 말씀을 선포했고, 오후에는 부산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이 감동과 즐거움이 넘치는 공연을 이어갔다.
11월 29일 세 번째 주일 오전에는 서울신촌교회 최재형 장로(서울 종로구 국회의원)가 와서 “전쟁은 하나님께 속했습니다”는 제목으로 간증했고, 오후에는 서울 사랑의교회 지대운 장로(전 대전고법원장)가 “법원에서의 하나님의 정의 실현”이라는 제목으로 간증을 했다.
그렇게 올 한 해 동안 총 1만여 명이 전도를 받아 세계로교회를 찾았다. 하지만 전도는 초청으로 끝이 아니다. 세계로교회 성도들은 “전도는 세례까지”라고 말한다.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을 넘어, 초청받아 나온 사람들이 믿음을 가지고 교회에 정착하기까지가 전도라는 의미다. 그리고 세례가 그 증표이기에, 세계로교회는 새신자들이 세례를 받도록 온 교회가 한마음으로 힘을 쓴다.
12월 17일 주일 세례식에서는 254명의 새신자들이 세례를 받았다. 최강 한파라는 날씨 속에 성도들은 아침 일찍부터 세례 대상자를 챙기기에 분주했다. 많은 성도들이 스스로 교회에 출석하기 힘든 대상자들을 찾아가 자신의 차로 데려왔다.
5,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로교회 예배당은 평소에도 주일이면 좌석이 가득 찬다. 이날에는 앞자리들이 세례 대상자들을 위해 배정됐는데, 이번 세례식에는 평소보다 대상자들이 많아서 자리가 부족했다. 성도들은 세례 대상자들이 앉을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이날 손현보 담임목사는 예레미야 33장 1-3절을 본문으로 “감춰진 일도 보여 주신다”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그는 “세례받고 하나님의 자녀 된 성도는 기도를 해야 하는데, 그 이유는 ‘하나님의 백성임을 체험하기 위해’, ‘하나님의 비밀을 알기 위해’”라며, 이 기도를 “응답받을 때까지” 해야 한다고 선포했다.
이어진 세례 및 입교 서약에서 대상자들은 한 손을 들고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유일한 구원자가 되시며, 오직 믿음으로만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믿음을 고백하고,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알고 그대로 따를 것”을 서약했다.
대상자들은 강단에 올라 손현보 목사를 비롯한 목사 6명의 집례 하에 경건한 마음으로 세례를 받았으며, 강단은 세례를 받은 성도들로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다.
이후 손현보 목사는 세례를 받은 성도들에게 “세례는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뜻이기에, 이제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로서 삶을 살되, 특히 복음 전파를 위해서 힘써야 한다”고 권면했다. 그리고 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례 교인이 된 것을 선포하자, 모든 성도들은 축포와 함께 기뻐하며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세계로교회의 성도들은 세례식을 마치며 다음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세례를 받도록 하겠다고 다짐했고, 이뿐 아니라 올 한 해 하나님의 일들에 자신들을 사용하심에 기뻐하며 감사를 올려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