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커플 축복 인정한 교황 비판
독일의 한 추기경이 최근 인터뷰에서 “오늘날 서구 사회에서는 예수님도 ‘생물학적 성별과 전통적인 결혼을 긍정했다’는 이유로 투옥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독일의 게르하르트 루트비히 뮐러(Gerhard Ludwig Müller) 추기경은 GB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예수님은 ‘남성과 여성의 결혼’ ‘부모와 자녀의 가정’을 상대화하거나 심지어 파괴하기 원하는 이러한 방식에 이념적으로 반대하신다”고 했다.
뮐러 추기경은 마태복음 19장을 언급하며 “바리새인들이 결혼 문제에 관해 예수님을 심문하면서 함정에 빠뜨리려고 시도했으나, 예수님은 남자와 여자 사이의 결혼과 남자와 여자에 대한 하나님의 원래 계획을 확인하심으로써 이를 물리치셨다”고 했다.
그는 “난 오늘날 예수께서 단지 메시아라는 이유만으로 정죄받지는 않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분은 캐나다, 미국, 유럽 국가에서 남성과 여성의 결혼에 관한 진실을 말씀하셨기 때문에 투옥되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뮐러 추기경의 이러한 발언은 가톨릭교회의 상황에 관한 GB뉴스 진행자인 리스-모그의 질문 때문에 나왔다. 특히 조셉 E. 스트릭랜드(Joseph E. Strickland)가 텍사스주 주교직에서 해임되고 타일러와 레이몬드 버크(Raymond Burke) 추기경이 급여와 바티칸 아파트를 박탈당한 이후 나왔다. 이 두 전통주의자 모두 프란치스코 교황을 노골적으로 비판해 온 인물들이다.
2014년, 교황은 버크 추기경을 2008년 베네딕토 16세에 의해 임명됐던 바티칸 최고 법원인 사도 서명 최고 재판소의 재판소장 직위에서 해임했다. 버크 추기경은 경신성에서도 직위를 잃고 몰타 주권 군사 명령에 대한 후원도 잃었다.
지난 11월 20일 당시 바티칸 사무실 수장 회의에 참석한 한 소식통에 따르면, 교황은 “버크 추기경은 나의 적이기 때문에 그의 아파트와 급여를 압수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