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회장 김철수)는 소망교회(담임 김경진 목사)에서 지난 9월 10일 발생한 홍수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리비아의 이재민 인도적 지원을 위해 7천 7백만 원을 기부했다고 28일 밝혔다.
소망교회는 지난 9월 24일부터 10월 8일까지 모로코 지진과 리비아 홍수 구호활동을 위해 모금 캠페인을 추진해 약 1억 5천만 원(157,010,080원)을 모금했으며, 이 중 7천 7백만 원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리비아 이재민 지원에 사용키로 결정했다.
소망교회가 전달한 성금은 현지에서 활동 중인 국제적십자사연맹(IFRC)과 리비아적신월사를 통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물품(인버터, 발전기, 식료품, 주방용품, 위생키트, 수재 대응 키트 등)과 주거, 보건, 물과 위생 등 구호·복구 활동에 지원될 예정이다.
소망교회 한정운 부목사는 “이번 기부가 갈등과 분열로 아파하는 세상에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 지역사회를 넘어 전 세계 도움이 절실한 이들에게 손을 내밀게 하는 도전과 영감을 주기를 희망한다”며 기부 배경을 밝혔다.
또한 “지구 반대편의 고통받는 이웃을 돕고자 교회 성도들이 따뜻한 마음을 십시일반 모았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재난 피해를 당한 이재민들에게 보여주신 성도들의 연민과 공감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소망교회 성도들의 정성이 모로코 및 리비아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안도감을 줄 것이라 믿으며, 앞으로도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 정채영 부회장은 “소망교회의 성금을 이재민과 재난취약계층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가장 필요한 곳에 투명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1977년 설립된 소망교회는 국내외 다양한 인도적 지원 활동을 통해 이웃 사랑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2020년 3월 첫 주 온라인 주일예배 헌금 전액을 당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극심했던 대구·경북지역에 기부했고, 서울시 종교시설로는 최초로 교회의 수양관을 코로나19 감염 경증환자들을 위한 생활치료시설로 서울시에 제공했다. 또한 2022년 우크라이나 인도적 위기 지원을 위해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긴급구호 성금 20만 달러를 전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