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와 민족 위한 기도’ 원크라이, 기도로 2024년 시작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박성민 목사 “하나님 말씀에 근거해 우리의 생각 바꿔야”

올해는 엑스플로 개최된 지 50년 되는 해
당시 다 불가능하다 했지만 결국 대부흥
영적 인프라 바뀌면 모든 열매가 바뀐다

▲원크라이 기도회 현장. ⓒ원크라이
▲원크라이 기도회 현장. ⓒ원크라이

대한민국 국가기도회 ‘원크라이(One Cry)’가 5일 평촌 새중앙교회(담임 황덕영 목사)에서 시작됐다.

2017년부터 한성교회에서 시작한 후 매년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로 새해를 열었던 원크라이는, 올해 제8회를 맞아 “마지막 때가 가까이 왔으니(로마서 13:11)”라는 주제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12시간 동안 연속으로 기도한다.

오전 1부에서는 홍성헌 목사의 사회로, CCC 노아더네임의 찬양으로 기도의 문을 연 후, 오은의 특송이 이어졌다. 이어 박성민 대표(CCC)가 설교하고, 이지승 목사(맑은샘교회)가 기도회를 인도했다.

박성민 목사는 “올해는 작년과 긍정적으로 다를 것이다. CCC는 연말과 연초에 금식을 하며 기도한다. 올해 6천 명 가까운 사람들이 열한 곳에서 3박 4일 금식하며 기도했다”며 “우린 하나님께 무얼 달라고 하며 기도를 접한다. 그런데 성경의 핵심은 하나님께서 이미 행하신 것과 앞으로 행하실 것이 너무나 많다는 것이다. 특히 로마서 8장에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않고 주신 분께서 어찌 자기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선물로 주시지 않겠느냐’고 말씀하신다”고 했다.

박 목사는 “그런데 우리가 기도에 임하는 자세는 어떠한가?”라며 “신명기는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위해 새로운 세대를 향해 반면교사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우리가 고민하고 생각하고 돌아봐야 할 영역이다. 신명기는 이스라엘 최대의 실패, 출애굽을 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을 광야에서 방황하게 되는 원인 제공을 하는 사건, 열두 명의 정탐꾼이 보고했던 일을 언급한다. 우리는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는 세대에 하시는 말씀을 듣고, 그 각오를 갖고 살며 기도하길 축원한다”고 했다.

박 목사는 “하나님께서 이 땅을 이미 너희 앞에 두셨다고 한다. 그런데 열두 명의 정탐꾼 중 열 명의 태도를 보면, 완전 예상을 뒤엎는 평을 한다. 우리가 메뚜기라고 한다”며 “매사를 어떻게 해석하고 어떤 관점으로 받아들이는지가 중요하다. 여호수아와 갈렙만 능히 이기리라 말한다. 동일한 곳에 가서 동일한 시간 동안 동일한 것을 봤다. 그런데 평가가 완전 달랐다. 그 두 명은 다른 열 명과 다르게 주인의식을 갖고 있었다”고 했다.

▲박성민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원크라이
▲박성민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원크라이

그는 “ABC룰이란 것이 있다. ‘역경을 당했을 때’(Activating events), ‘어떤 믿음의 시스템’(Belief system)이 있느냐에 따라 ‘결과가 결정’(Consequence)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어떤 믿음의 구조를 갖고 있는가. 해석의 틀이 무엇이냐에 따라 모든 것이 달라지고 엄청난 일이 일어나기 시작한다”며 “하나님을 믿고 도전해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께 인생을 바꿔 달라 기도하는데,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약속과 말씀에 근거해 우리의 생각을 바꾸라 하신다. 생각이 바뀌면 미래를 향한 기대가 생기고, 태도가 바뀌고, 행동이 바뀌고, 실력이 바뀌고, 인생이 바뀐다”고 했다.

또 “눈앞의 현실이 전부가 아닌 것을 깨닫고 살아야 한다. 우리는 과거를 돌아보며 하나님께서 역사하셨음을 보고, 이 가운데도 역사하실 것을 믿고 또 펼쳐 가실 것을 기대한다는 고백이 나와야 한다”며 “하나님께서는 역사하신다. 올 한 해도 꿈을 꾸고 있다. 1974년 엑스플로가 개최된 지 50년 되는 해기 때문이다. 50년은 성경적으로 희년이다. 다시 한 번 그와 같은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길 소망하고 꿈을 꾸고 있다”고 했다.

그는 “1966년 미국은 허무주의로 가득하고 캠퍼스에는 데모, 온갖 죄가 가득했다. 타임지에는 ‘신은 죽었는가(Is God dead)?’라는 표지가 나왔다. 그러다 반전이 돼 1971년 타임지에 ‘예수 혁명’이 표지로 나왔다. 1966년에서 1971년 사이에 영적 부흥이 미국에서 일어난 것이다. 1972년 댈러스에서 ‘성령 폭발’이라는 의미의 엑스플로72가 열렸다. 그 구장 안에만 8만 명, 밖에 20만 명이 모였다”고 했다.

이어 “그 모임 마지막 날 단상에 선 분이 김준곤 목사님이었다. 목사님은 꿈을 이야기하셨다. 한국에 기독교인이 300만인데, 그 중 10%인 30만을 민족복음화 요원으로 훈련시키겠다고 서원하셨다. 모든 사람이 안 된다고 했다. 사람들은 엑스플로74가 불가능한 이유 74개를 가지고 왔다. 목사님께서 하나하나 다 읽으시고, ‘맞다’시면서 ‘30만을 민족복음화시키는 일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라면, 하나님께서 이 일을 하실 수 있겠느냐’고 물으셨고, 다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고, 하실 수 있다’고 답했다”며 “결국 32만 명이 넘는 사람을 5박 6일 동안 훈련을 했다. 그 결과 한국교회가 약 6년 사이에 3.5배 이상 늘어났고, 한국 경제는 9.8배 성장했다. 영적 인프라가 바뀌면 모든 열매가 바뀐다”고 했다.

박 목사는 “모든 것은 선택이다. 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 심리학적으로 인간의 특성 중 하나는 자기 암시를 하고 사는 것이다. 모든 면에서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암시법을 해도 사람이 변화된다. 이는 근거가 없다”며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과 말씀이 근거로 있다. 믿고 도전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자유를 주셨다. 우리는 로봇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하실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스스로가 말씀에 근거해 하나님과의 관계성 속에서 그분과 친밀해지고 그분을 신뢰하면서 닮아가는 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방법”이라고 했다.

끝으로 박 목사는 “우리 인생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며 “여러분 모두 성숙할 여지가 많다. 새로운 일을 도전해 보고, 여건이 어떻든 도전하는 여러분이 되길 축원한다. 모든 것을 은사로 선물로 주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향한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우리를 믿고 계신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증거를 누리시는 여러분 되길 축원한다”고 했다.

한편 원크라이 기도회는 오후 11시까지 진행된다. 로드웨이브, 워십퍼스, 블로잉워십, 브이워십이 경배와찬양으로, 존노, 이철규, 지미선, 류하나, 장한이가 특송으로 섬긴다. 또 박성규 목사(총신대 총장), 박동찬 목사(일산광림교회),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 원로), 한기채 목사(중앙성결교회), 황덕영 목사(새중앙교회)가 설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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