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본철 교수의 성령론 176
필자가 교수로서 2008년 1월 안식년을 맞아 아내와 함께 세계순회성령사역을 출발하기 직전, 하나님께서는 아내에게 놀라운 치유의 기적을 베푸셨다. 원래 아내는 2005년에 한번 심장시술을 받았었고, 그 후에도 건강이 늘 안 좋았다. 특히 2007년 한 해는 거의 누워서 지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그러자 마침내 담당의사는 아내에게 재시술을 권했고 그 날짜는 12월중으로 하자고 했다. 그러나 아내와 나는 다만 하나님께 이 모든 것을 감사함으로 올려드렸고, 우리는 건강에 상관없이 2008년 안식년사역을 떠날 것을 주님께 말씀드렸다.
그 후 일어난 기적의 간증을 소개한다. 우리는 안식년 동안 세계 곳곳 가는 곳마다 이 간증을 나누게 되었고, 이 간증을 듣는 사람은 신자이건 불신자이건 간에 모두 은혜를 받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었다.
아직 우리 부부가 안식년을 출발하기 전 2007년 11월 30일. 그날은 아내가 의사를 만나 시술날짜를 잡기로 한 날이었다. 담당 의사를 만나기 전 아내는 먼저 병원 심전도실에서 체크를 받게 되었다. 체크 받으러 침대에 누웠을 때, 아내의 심장은 여느 때처럼 두근거리며 제 멋대로 뛰고 있었고 숨도 몹시 가빴다. 간호사가 체크를 하는 동안 아내는 속으로 이렇게 기도했다.
“주님, 나는 믿음의 세계 안에서 이루어진 일을 고백합니다. 나의 심장은 주님 손 안에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다음 순간 아내는 무언가 아름다운 빛줄기 같은 것이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감싸며 내려가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러면서 온 몸에서 무언가가 마치 수증기처럼 스르르 빠져나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다음 순간 그렇게도 불규칙하게 뛰던 심장이 놀랍게도 아주 순해지고 온 몸이 매우 편하게 이완된 것을 느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 시간은 불과 30초 남짓 했지만, 여태껏 아내가 태어나서 경험해 보지도 못한 큰 평안함이 몰려들어왔다.
‘아, 하나님께서 나의 심장을 완전히 고치셨군요! 감사합니다, 주님!’
아내는 지울 수 없는 확신 가운데 주님께 넘치는 감사를 마음속으로 드렸다. 그러는 중 아내 몸에 대한 체크가 끝나고, 모든 자료는 담당의사에게 전송되었다. 바로 옆방에 담당의사가 기다리고 계셨다. 의사는 컴퓨터를 통해 모든 자료를 확인하고 또 세심하게 아내의 몸을 수진하였다. 그리고는 얼마 후 놀라움과 기쁨에 가득한 얼굴로 우리에게 말했다.
“오, 좋은데! 이 상태라면 더 이상 재시술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대로 유지하신다면 약도 사용할 이유가 없지요.”
주님께 영광! 하나님께서 아내의 심장을 기적적으로 치유하신 날은 의사와 만나 시술날짜를 잡기로 한 바로 그날이었다. 그것도 병원에서 의사를 만나기 직전 하나님은 기적을 베푸신 것이다! 그 일 이후 지금까지 아내는 단 한 번도 심장으로 인해 불편함을 겪은 적이 없게 되었다.
아내는 자신의 병을 고쳐달라고 하나님께 간청한 적이 없다. 다만 자신의 몸은 하나님의 것이고, 또 몸이 건강하던지 약하던지 간에 안식년 때 오직 주님만을 위해 일하겠다고 다짐한 것 밖에는 없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왜 아내를 치유하셨는지 우리 부부는 잘 이해한다. 하나님께서는 첫째, 강력한 선교의 무기로서 치유의 간증을 사용하게끔 하신 것이고, 둘째, 하나님께서는 주님과 동행하며 선교를 위해 살아가는 자들을 그만큼 기뻐하신다고 하는 증거이기도 한 것이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질병의 증세나 통증에만 온 신경을 쓰지 말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얻기 위하여 영혼을 자유롭게 할 필요가 있다. 이때 성령의 인도하심이 내 마음속에 주어질 수 있다. 만일 그 인도하심이 질병과 나의 영적 상태에 관한 어떤 교훈일 수도, 또는 육체적인 과로나 환경적인 개선을 위한 깨달음을 주실 수도 있을 것이다. 만일 성령께서 나에게 치유의 은혜를 나타내기 원하신다고 하는 것을 깨닫게 해주신다면, 마땅히 우리는 확신을 가지고 기도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다 이루어 놓으신 병 고침의 은사를 믿음으로 주장하며 마귀의 궤계와 정면으로 맞설 필요가 있다.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복종할지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약 4:7)
배본철 성령의삶 코스 대표(성결대학교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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