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종교 박해 추적하는 ‘데이터베이스’ 발표돼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글로벌 크리스천 릴리프가 국제종교자유연구소에 의뢰

▲보코하람의 공격을 받은 나이지리아 북부의 한 마을 주민(위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이 없음).  ⓒ오픈도어

▲보코하람의 공격을 받은 나이지리아 북부의 한 마을 주민(위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이 없음). ⓒ오픈도어

미국에 본부를 둔 박해감시단체 ‘글로벌 크리스천 릴리프’(GCR, 구 오픈도어)가 전 세계의 폭력적인 종교 박해 사건을 추적하는 데이터베이스를 발표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이 ‘폭력 사건 데이터베이스’는 동종 최초이자 유일하게 사건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종교자유 데이터 세트”라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대중들이 접근이 가능한 이 데이터베이스는 살인, 체포, 납치, 성희롱, 강제 결혼 등 12가지 이상의 폭력 유형을 나열하고 있으며, 국가별, 종교별, 가해자별 검색이 가능하다. 또 전례 없는 수준의 검증이 가능하다. 

박해에 대한 책임 있는 가해자에는 소수민족 지도자, 대가족, 정부관리, 이념 압력단체, 다자 간 조직, 민간인, 조직 범죄, 정당, 종교지도자, 혁명가 또는 준군사단체, 폭력적인 종교 단체 등이 포함돼 있다. 

GCR에 따르면, 2022년부터 전 세계의 폭력에 대한 보고를 기록하기 시작한 이 데이터베이스는 현재 6천 건 이상의 사건을 추적 중이다.

또 5개 대륙의 폭력 추적에 중점을 두고 종교 자유 침해를 기록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 데이터는 인터넷에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미디어에 게시된 보고서를 기반으로 한다. 

GCR의 데이비드 커리(David Curry) 대표는 “이 데이터베이스는 전 세계적으로 기독교인과 신앙인들이 겪은 특정 공격에 대한 세부 정보를 기록하고 공유해,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며 “우리는 박해받는 교회를 대신하여 옹호하고 보고하는 모든 사람이 이 놀라운 자료를 활용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해당 연구는 국제종교자유연구소(International Institute for Religious Freedom)가 GCR의 자금 지원을 받아 수행해 왔다. 

GCR의 글로벌 전략 및 연구 책임자인 로널드 보이드-맥밀란은 “기독교인과 기타 종교단체에 대한 폭력적인 박해가 만연하고 증가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며 “이 데이터베이스는 폭력을 추적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박해받는 그리스도인들이 전 세계의 형제자매들로부터 정말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 단체는 “해당 데이터베이스는 1월 30일부터 31일까지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국제종교자유정상회의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또 올 봄에 발표될 ‘GCR 세계종교자유지수’(GCR Global Religious Freedom Index)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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