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그 백성을 사랑하심 중에 중요한 것 하나는,
그 마음에 소원을 주시는 것입니다.
말씀 중에 소원을 주시고, 그것이 삶의 비전이 되기도 합니다.
때로는 그 소원이 선명한 길로 보여,
가지 않을 수 없는 마음의 설렘이 되기도 합니다.
기도 중에 먼저 생각하고 기도하던 일을 넘어서서,
어느 날 한순간에 문득 가슴 뜨거워지는 현재를 넘는 소원을 주시기도 합니다.
내가 이렇게까지 생각한 것은 아닌데,
그 슬며시 다가온 한줄기 바람 같은 생각의 물결이,
어느새 인가 피할 수 없는 삶의 큰 물결이 되어 나를 휩싸기도 합니다.
소원이 생기니 가슴이 벅차 감격스러우며,
무엇인가 골똘히 반복적으로 마음에 굴리고 혀에 굴려 편안해질 때까지,
생각하고 기도하고 또 생각하고 기도합니다.
계산하고 또 계산하고,
작은 계산을 넘어 큰 계산을 하고,
나를 생각하며 계산하다 주님을 위해 계산하게 됩니다.
끝까지 갔다 다시 돌아왔다, 그 반복을 수없이 거치는 사이에,
기도의 소원 공간이 현실인지,
내가 생활하는 현재가 현실인지 구별이 되지 않을 때가 옵니다.
일치의 순간입니다.
손 뻗으면 되고,
어느새 훌쩍 자라서, 꿈과 현실이 하나로 잡혀지는 은혜의 공간에 놓여진 것입니다.
내 범위를 넘는 것 같았던 하나님의 뜻이 어느덧 손에 잡히는 현실로 느껴질 때,
주님은 우리 곁에 다가오셔 우리를 바라보고 계심을 발견합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2024년은 우리 성도님들에게 기도하고 또 이루고 싶었던 것,
다 이루는 축복의 해가 되소서.
그 대가를 치룸이 고통이 아니라 즐거움이며, 그 기다림이 지루함이 아닌 희열이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