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잔, 제4차 로잔대회 국내 참가자에 장학금 지원키로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참가 부담 줄이고자”… 대회 관련 예산은 공개 않아

▲한국로잔위원회(의장 이재훈 목사)는 15일 오전 8시 20분 양재 온누리교회 화평홀에서 2024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송경호 기자

▲한국로잔위원회(의장 이재훈 목사)는 15일 오전 8시 20분 양재 온누리교회 화평홀에서 2024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송경호 기자

오는 9월 제4차 로잔대회를 준비하는 한국로잔 측이 2024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사업 계획과 예산을 수립했다. 일부 로잔대회 한국 참가자들을 위해서는 한국 로잔 차원에서 장학금을 지급해 참석 부담을 줄이겠다고도 밝혔다.

한국로잔위원회(의장 이재훈 목사)는 15일 오전 8시 20분 양재온누리교회 화평홀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1부 경건회에 이은 2부 총회는 2023년 사업·결산·감사보고 및 2024년 사업계획 승인, 각 위원회별 보고 및 2024년 한국로잔 예산 승인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로잔은 이날 사업 및 예산안에 제4차 로잔대회를 제외하고 자체 사역에 대한 내용 위주로 보고했다. 먼저 오는 3월 30일과 5월 25일, 11월 30일 세 차례에 걸쳐 선교적 대화를 열며, 로잔대화 참가자 확정 후 3~4월 중 로잔대회 참가자 이슈 그룹별 모임을 갖는다.

3월 15~16일 신학교수 콘퍼런스를 국제로잔 신학위원과 콜로키움 형식으로 진행하며, 같은 달 18~20일에는 제4차 로잔 목회자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4월 8~12일과 같은 달 14일(일)에는 생명주간 및 생명주일을 행동하는 프로라이프와 공동으로 주최한다.

로잔대회 전까지 평신도 전문인 콘퍼런스와 로잔 청년세대 콘퍼런스(YLGen, 로잔동아리, 선교한국), 생명위원회 생명 및 창조세계 돌봄 콘퍼런스를 개최하며, 로잔교수회는 연4회에 걸쳐 논문발표회를 열고 로잔교수회 논문집을 출간할 예정이다.

또 로잔동아리(19개 신학대학교)의 활발한 활동과 함께 12월 연합 캠프를 개최하며, 로잔청년지도자(YLGen) 월례모임 및 분과 활동을 이어간다.

각 분과위원회도 연간 계획을 발표했다. 분과위원회는 지난해 추가된 생명위원회(위원장 홍순철 고려대 의과대학 교수)를 포함해 국제협력위원회(한철호 선교사_미션파트너스), 디아스포라위원회(김광성 주안대학원대학교 교수), 로잔동아리연합(김준호 전도사_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 목회자위원회(최성은 지구촌교회 담임), 미디어위원회(함태경 본부장_CGN), 신학위원회/로잔교수회(구성모 성결대 교수), 전문인위원회(심재두 선교사_GMP), 청년위원회(YLGen, 오정석 W.O.G 대표) 등 9개로 구성돼 있다.

한국로잔은 2024년 사업 예산으로 교회/기관 후원금 4천만 원, 개인 후원(회비 및 개인) 1천만 원, 기타 100만 원 등 5천 1백여만 원으로 보고했고, 신학대학교 동아리 지원, 동아리 캠프 지원, 로잔교수연구회 연구비 지원, 로잔 선교적 대화 등 지출 계획도 수립했다.

맞춤형 참가비 책정… “참가자 2/3 혜택 노력”

한국로잔 측은 “제4차 대회에 국내 참가자 중 신학생, 대학생 등 청년세대와 해외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목회자·평신도지도자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제로잔은 대회 참가자들을 확정하고 등록을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전 세계에서 5천 명의 현장 참가자와 5천 명 이상의 온라인 참가자로 분류된다. 이 중 한국 참가자들은 약 5백여 명. 현장 참가자들은 100~2,000달러, 온라인 참가자들은 100~500달러로 참가비가 차등 적용된다.

국제 로잔은 참가자들이 혹여 높은 비용으로 참여하지 못할 경우를 우려해 각 참가자들의 소득과 환경을 고려해 개별 맞춤형 참가비를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한국인이고, 가계 소득이 연 3만 달러(약 4천만 원) 이하 1만 달러(약 1천 3백만 원) 이상이며 4인 가족이고 중간 관리자일 경우 135만 원 가량의 참가비가 책정됐다. 여기에 숙박비는 포함되지 않았다.

관계자는 “한국 참가자의 경우 해외 참가자와 달리 항공권의 부담이 없으며, 소득이 적은 제3국 참가자들의 입장을 배려하고자, 상대적으로 (참가비가) 높이 부여된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이날 한국로잔은 “참가자의 약 2/3 가량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국준비위원장 유기성 목사님이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한국로잔 측은 제4차 로잔대회 준비와 관련 예산은 별도로 보고하지 않았다. 로잔대회의 예산 계획과 집행은 국제로잔 본부의 권한이며, 본부 측에서 비공개를 원하는 상황에서 한국로잔이 보고할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 다만 한국로잔 자체적으로는 모금액 푯대를 40억으로 책정하고 관심과 후원을 요청했다. 로잔대회에 대한 문화관광체육부 보조금 규모가 지난 12월 확정됐으나, 이날 공개되진 않았다.

한편 제4차 로잔대회는 ‘교회여, 함께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나타내자(Let the Church Declare and Display Christ Together)’를 주제로 인천송도 컨벤시아에서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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