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김명혁 목사가 탈북민들에게 전하는 위로와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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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혁 목사 설교] 사랑과 도움의 손길을 펴면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믿음의 삶

장소: 의정부 한꿈교회
일시: 2024. 1. 21
본문: 요 14:1-3

▲김명혁 목사. ⓒ크투 DB

▲김명혁 목사. ⓒ크투 DB

의정부 한꿈교회는 탈북민들 20여명이 함께 모여서 예배를 드리면서 남북의 하나됨을 위해서 기도하는 교회이기 때문에 너무너무 귀중하고 아름다운 교회라고 생각합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이 말씀은 성자 예수님께서 근심 걱정과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던 제자들에게 하신 아주 귀중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입니다. 요한복음 13장에 보면 성자 예수님께서 조만간 가룟 유다에 의해 팔리고 그래서 십자가에 달려서 죽게 될 것을 말씀하셨는데 예수님의 제자들이 모두 근심 걱정과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되었습니다.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심령에 민망하여 증거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하시니 제자들이 서로 보며 뉘게 대하여 말씀하시는지 의심하더라 예수의 제자 중 하나 곧 그의 사랑하시는 자가 예수의 품에 의지하여 누웠는지라 시몬 베드로가 머릿짓을 하여 말하되 말씀하신 자가 누구인지 말하라 한대 그가 예수의 가슴에 그대로 의지하여 말하되 주여 누구오니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한 조각을 찍어다가 주는 자가 그니라 하시고 곧 한 조각을 찍으셔다가 가룟 시몬의 아들 유다를 주시니 조각을 받은 후 곧 사단이 그 속에 들어간지라 이에 예수께서 유다에게 이르시되 네 하는 일을 속히 하라 하시니”(요 13:21-27).

사도 요한이 당시 상황을 요한복음 13장에서 상세하게 서술했습니다. 결국 예수님의 제자들은 모두 근심 걱정과 두려움에 쌓이게 되었습니다. 제자들이 모두 근심 걱정과 두려움에 쌓이게 된 것을 보시고 성자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요 14:1) 라는 위로와 격려의 말씀이었습니다.

이 말씀은 제가 아주 좋아하는 말씀인데 제가 매일 여러 번 암송하는 20 여가지 말씀들 중의 마지막 말씀입니다. 제가 매일 마지막에 암송하는 요한복음 말씀들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 1:14).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 3:16).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요 14:1).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요 14:27).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함이니라”(요 15:11). 위로와 격려가 충만한 아주 귀중한 축복의 말씀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은 위로와 격려와 축복의 말씀들은 성자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들이지만 동시에 예수님을 믿고 사랑하고 섬기는 우리들 모두에게 하신 말씀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자 예수님께서는 주님을 믿고 사랑하고 섬기는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아주 귀중한 말씀들도 하셨는데 그와 같은 말씀들도 성자 예수님을 믿고 사랑하고 섬기는 우리들 모두에게 하신 아주 귀중한 말씀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을 이같이 핍박하였느니라”(마 5:3,4,10-12).

그러면 이제부터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라는 제목의 설교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성자 예수님을 믿고 사랑하고 섬기는 예수님의 제자들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고 섬기는 이 세상의 모든 신자들도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에 처하게 될 때가 많고 그래서 근심과 걱정과 두려움에 쌓이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초대교회 시절에는 극심한 박해가 10번이나 있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순교의 죽음을 죽게 되었습니다. 우리 조선 시대에는 일본의 통치를 36년 동안 받으면서 극심한 박해를 당하면서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과 죽음에 처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1945년 해방 후에는 물론 1950년 6.25 전쟁 때는 공산당 치하에서 박해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저의 아버지 김관주 목사님은 북한 신의주에서 9년 동안 목회하시면서 일본 통치시대에는 신사참배를 하지 않는다고 자주 감옥에 붙잡혀 가서 감옥살이를 하셨고, 해방 후에는 평양으로 가서 2년 반 동안 목회하시면서 공산당 정권과 타협하지 않는다고 자주 감옥에 붙잡혀 가서 감옥살이를 하시다가 1950년 6월 23일경에 순교를 당하셨습니다. 결국 저는 어릴 때부터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을 몸에 지니고 살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감옥살이를 하고 있는 신의주의 감옥을 어머니와 함께 자주 찾아가서 감옥 담장 밖에서 감옥에 계시는 아버지를 향해서 다음과 같은 노래를 부르고 소리를 지르면서 아버지를 부르곤 했습니다. “뜸북 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고 뻐꾹 뻐꾹 뻐꾹새 숲에서 울 제 우리 오빠 말 타고 서울 가시면 비단 구두 사가지고 오신다더니”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결국 저의 몸과 마음과 삶에는 고난과 슬픔과 아픔이 가득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망극하신 은혜와 사랑과 축복으로 저는 감옥에 계시는 아버지를 바라보면서 “주일 성수”와 “새벽 기도”와 “순교 신앙”을 몸에 지니고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10살 11살 때 평양 제 오 인민학교에 다녔는데 일요일 날 학교에 오라고 했지만 저는 2년동안 일요일 날 학교에 한번도 가지 않고 교회에 가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종일 정성껏 예배를 드렸고 새벽 기도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월요일마다 학교에서 벌을 받고 정학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고 그것을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결국 저는 주일 성수와 신앙 생활을 바로 하기 위해서 북한을 떠나서 남쪽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평양 사동탄광 감옥에 계시는 아버지를 찾아가서 이렇게 말씀을 했습니다. “아버지! 여기서는 주일 성수 하기가 힘들어요. 아버지! 주일을 성수하면서 신앙 생활을 바로 하기 위해서 저는 남쪽으로 갈래요.” 아버지는 저를 한참 보라보시다가 “그러면 가”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를 너무너무 사랑하시던 어머니에게 "어머니, 저 남쪽으로 갈래요" 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어머니는 울면서 "그러면 가" 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결국 저는 1948년 8월 평양에서 해주까지 기차를 타고 와서 캄캄한 밤에 38선을 넘게 되었습니다. 저와 어른들 몇 명이 캄캄한 밤에 38선을 넘다가 인민군에서 붙잡히게 되었습니다. 우리들 보고 모두 손을 들고 서라고 했습니다. 서지 않으면 총을 쏘겠다고 했습니다. 어른들은 모두 손을 들고 섰습니다. 저는 설 수가 없었습니다. 분명한 목적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혼자서 캄캄한 밤에 남쪽을 향해서 달렸습니다. 한 40여분 동안 언덕을 넘고 파 밭을 달리고 목에 차는 강을 건너서 남쪽으로 왔습니다. 서울까지 오게 된 이야기는 생략합니다. 서울에 와서 이모님을 만나게 되었고 이모님 집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저는 교회를 마음대로 다니면서 예배 드리는 신앙생활의 자유를 마음껏 누리게 되어서 너무 좋았고 감사했지만 사랑하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이별한 이별의 슬픔과 아픔을 몸에 지니고 밤마다 울면서 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월남 한지 2년 후에 6.25 전쟁이 일어나서 서울에서 대구로 피난을 가서 3년 동안 피난살이를 하면서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의 삶을 살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하나님의 망극하신 은혜와 사랑과 축복으로 부족함이 조금도 없는 너무너무 귀중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게 되었다고 고백하고 싶습니다. 피난 생활의 고생이 저에게는 신앙생활을 더욱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대구에서 3년 동안의 피난 생활을 하면서 저는 주일에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종일 교회에 있으면서 예배 드리는 데 최선을 다했고 새벽 기도를 빠지는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무디 라고 불리시던 이성봉 목사님께서 인도하시는 부흥회에 12 번 참석하면서 은혜와 감동을 너무 많이 받았습니다. “회개”의 메시지와 “은혜 사모”의 메시지가 저를 사로 잡았고 금요일 밤에는 철야 기도를 하고 토요일 새벽에는 안수 기도를 받곤 했는데 12번은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이성봉 목사님이 기도 제목이 무엇이냐고 물으시면 “좋은 목사님이 되는 것입니다” 라고 대답을 하곤 했습니다.

나중에는 묻지도 않으시고 “너 기도 제목이 좋은 목사님이 되는 거지” 라고 하시면서 안수 기도를 해 주시곤 했습니다. 얼마나 귀중하고 축복된 일이었는지 모릅니다. 제가 대구에 있을 때 영남중학교를 다녔는데 공부는 둘째 셋째였고 신앙 생활이 첫째였습니다. 물론 공부를 잘 하기는 했습니다. 결국 저는 다음과 같은 고백을 자주 합니다. “저의 삶에 있어서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의 삶은 보석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제가 매일 암송하는 말씀들 중에서 마지막에 암송하는 요한복음의 말씀들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근심 걱정과 불평 불만과 두려움에 처하기 쉬운 부족하고 또 부족한 우리들에게 위로와 격려와 도움이 되는 아주 귀중한 말씀들이라고 생각합니다.

1. 요한복음 1장 14절

제일 먼저 요 1:14 말씀을 살펴봅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 1:14).

여기 “말씀”은 성부 하나님과 함께 계시는 하나님이 되시는 성자 예수님을 가리키는 말씀입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요 1:1).

그런데 태초부터 하나님으로 계시는 “말씀”이신 성자 예수님께서 육신이 되셔서 즉 사람이 되셔서 사람들과 함께 계시게 되신 성자 예수님의 모습이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신 모습이었다고 했습니다. 우리 죄인들인 사람들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성자 예수님께서 사람이 되셔서 사람들과 함께 사시다가 죽게 되셨는데 그 모습이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신 부드러우신 모습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얼마나 고맙고 감사하고 놀라운 일인지 모릅니다.

2. 요한복음 3장 16절

그 다음 두 번째로 요 3:16 말씀을 살펴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 3:16).

성자 예수님께서 사람이 되셔서 세상에 오신 것은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시는 성부 하나님의 사랑의 섭리 가운데서 이루어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사실 성부 하나님께서는 본래부터 불쌍한 사람들과 죄인들을 사랑하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셨습니다. 성부 하나님께서는 죄악이 하늘에까지 상달한 니느웨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사랑하시면서 안 가겠다고 떼를 쓰는 요나를 억지로 잡아서 보내셔서 니느웨가 무너지게 된다 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시고 니느웨 백성들로 하여금 회개하게 하시므로 니느웨 사람들을 축복하신 너무 지나친 사랑의 하나님이셨습니다.

결국 성부 하나님께서는 온갖 죄악으로 저주와 심판을 받아 마땅한 이 세상의 모든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독생자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시고 십자가에 달려서 죽게 하심으로 예수님을 믿는 자들을 구원하게 하신 너무 지나친 사랑의 하나님이시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사랑으로 충만하신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을 “믿는” 일이 너무너무 귀중한 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 3:16).

3. 요한복음 14장 1절과 27절, 15장 11절

그 다음 세 번째로 요 14:1, 요 14:27, 요 15:11 말씀을 살펴봅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요 14:1).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요 14:27).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함이니라”(요 15:11).

근심과 걱정과 두려움에 쌓여있던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성자 예수님의 위로와 격려와 축복이 충만한 너무 귀중한 말씀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근심과 걱정과 두려움에 쌓여있던 제자들에게 “평안”과 “기쁨”의 은혜와 축복을 주신다는 너무 귀중한 말씀의 기초와 근원은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을 올바로 믿는 “믿음”이 모든 위로와 격려와 평안과 기쁨과 축복의 기초와 근원이 된다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성자 예수님께서는 갈리에 오셔서 복음을 전파하시면서 제일 먼저 하신 말씀이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막 1:15) 라는 말씀이었습니다. “회개”하면서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을 “믿는” 것이 기독교 복음의 기초이고 중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사도 요한은 요한복음에서 “믿음”의 귀중함을 강조하고 또 강조했는데 요한복음에서 “믿음” 이란 말씀을 90여번이나 반복했습니다. 몇 가지 말씀들만 인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저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 3:15).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 3:16). “저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요 3:18). “아들을 믿는 자는 영생이 있고”(요 3:36).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요 14:1).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으라”(요 14:11). “나를 믿는 자는 나의 하는 일을 저도 할 것이요 또한 이보다 큰 것도 하리니”(요 14:12). “이제 일이 이루기 전에 너희에게 말한 것은 일이 이룰 때에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라”(요 14:29).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요 20:31).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 너무너무 귀중한데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을 믿을 때 성자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안”과 “기쁨”을 몸에 지니고 사는 축복이 주어진다고 성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요 14:27).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함이니라”(요 15:11).

사실 성자 예수님께서는 주님 때문에 핍박을 당해도 기쁨과 즐거움의 축복이 주어진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을 이같이 핍박하였느니라”(마 5:11,12). 그래서 성자 예수님의 제자들은 나중에 주님의 이름 때문에 능욕을 받으면서도 기뻐했습니다. “사도들은 그 이름을 위하여 능욕 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기뻐하면서 공회 앞을 떠나니라”(행 5:41).

사도 베드로는 환난과 순교의 길로 걸어가면서 소아시아에 흩어져 있는 성도들에게 불 시험을 당해도 즐거워하며 기뻐하라고 권면했습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시련하려고 오는 불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오직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예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벧전 4:12,13).

야고보는 여러가지 시험을 만나도 기뻐하라고 권면했습니다.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 야고보는 흩어져 있는 열 두 지파에게 문안하노라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약 1:1-3).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고 섬기면서 살던 사도 바울은 수 많은 환난과 핍박 중에서도 “평안”과 “기쁨”과 “즐거움”을 몸에 지니고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은 고백을 했습니다.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롬 5:3,4).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롬 8:6).

사도 바울은 환난도 기뻐하고 몸이 약한 것도 기뻐하고 가난과 궁핍도 기뻐하고 괴로움과 고난도 기뻐한다고 고백하며 기쁨을 예찬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핍박과 곤란을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니라”(고후 12:10).

사도 바울은 계속해서 그리스도를 위해서 그리고 성도들을 위해서 받는 괴로움을 기뻐한다고 고백했습니다. “내가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골 1:24).

사도 바울은 로마 옥중에서 쓴 편지인 빌립보서에서 “기쁨” 이란 말을 18번이나 반복해서 사용했습니다. “나의 기쁨이요 면류관인 사랑하는 자들아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빌 4:1,4). “내가 주 안에서 크게 기뻐함은”(빌 4:10). 결국 빌립보서는 성경에 “기쁨” 이라는 말이 제일 많이 나오는 성경이 되었습니다(빌1:4, 18, 18, 25, 2:4, 13, 17, 17, 18, 18, 28, 29, 3:1, 4:1, 4, 4, 10, 18). “기쁨”과 “즐거움”이 얼마나 귀중한 축복임을 고백한 말씀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도 바울의 “기쁨”의 비결은 주님 안에 있었던 것이고 성도들의 사랑 안에 있었던 것이고 그리고 주님과 성도들을 위해서 수고와 고난을 당한 것이었습니다. 시도 바울은 옥 중에서도 스스로 기뻐하고 또 기뻐하면서 항상 기뻐하는 것이 성도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6-18).

한경직 목사님이 가장 좋아하시던 말씀이 바로 살전 5:16-18이었고 가장 좋아하시던 찬송이 13장이었는데 거기에 깊은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6-18). “기뻐하며 경배하세 영광의 주 하나님… 변함 없는 기쁨의 주 밝은 빛을 주시네.”

“기쁨”이 환경이나 소유에서 오는 것은 아닙니다. “기쁨”과 “즐거움”은 하나님과 예수님을 믿는 “믿음” 으로부터 오는데 자기 자신의 삶의 기질에 달린다고 생각합니다. 원망과 불평이 가득한 불신앙의 기질을 가진 사람은 기쁨과 즐거움을 누릴 수가 없습니다. 감사하고 자족하는 기질을 지닌 사람은 어떤 형편에 처해도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행복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이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빌 4:11,12).

스데반 집사와 사도 바울의 뒤를 이어서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을 바로 믿고 사랑하고 섬기면서 살던 그리고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고 섬기면서 살던 우리 신앙의 선배님들은 거의 모두 극심한 환난과 핍박과 시험을 당하면서도 근심 걱정 두려움에 쌓이는 대신 “감사”와 “평안”과 “기쁨”을 몸에 지니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귀중한 삶을 살다가 죽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라는 말씀에 충성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제주도 선교의 개척자들인 이기풍 목사님과 윤함애 사모님은 수 많은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을 겪으면서도 십자가의 복음과 사랑을 전하면서 “감사”와 “기쁨”을 지니고 사시다가 죽으셨고, 사랑의 원자탄 손양원 목사님과 정양순 사모님은 지나친 사랑과 섬김의 손길을 펴면서 “감사”와 “기쁨”을 지니고 사시다가 죽으셨습니다.

저는 온갖 죄와 허물로 가득한 죄인중의 죄인이고 어릴 때부터 한 평생을 고아와 나그네로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을 몸에 지니고 살아왔지만 망극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축복으로 부족함이 조금도 없는 넉넉한 삶을 살아오게 되었고 “감사”와 “평안”과 “기쁨”을 몸에 지니고 행복하게 살아오게 되었다고 고백하고 싶습니다. 부족한 제가 한 평생을 비교적 낙천적으로 “기쁘고” “즐겁게” 살아오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간단하게 하려고 합니다. 저는 한 평생을 고아와 나그네로 외롭고 슬프고 아프고 힘들게 살아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평생을 비교적 낙천적으로 “기쁘고” “즐겁게” 살아왔습니다.

제가 11살 때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며 신앙 생활을 바로 하기 위해서 부모님과 평양을 떠나 캄캄한 밤에 38선을 혼자서 뛰어넘었지만 별로 두려워하지 않고 약간의 스릴을 느끼면서 넘었습니다. 논산 훈련소의 훈련생활도 군대생활도 “기쁘고” “즐겁게” 했습니다. 미국 유학생활 중 여러 종류의 노동을 했지만 모두 “즐겁고” “재미있게” 했습니다.

저는 귀국 후 박정희 정부가 주일 성수를 방해하는 것을 정식으로 비판하다가 남산 중앙정보부에 끌려가서 아침부터 하루 종일 다음날 이른 새벽까지 극심한 협박과 심문을 받은 일이 있었지만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심문 자들을 책망하고 충고하고 권면하면서 “재미있게” 지낸 일도 있었습니다.

저는 강변교회를 개척해서 목회를 시작하면서 교회의 표어를 다음과 같이 정했습니다. "서로 돌아보고 기쁨으로 섬기면서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 교회 중심적인 신앙생활을 힘쓴다." 친밀한 교제와 기쁨으로 섬기는 신앙생활을 강조했습니다. 저는 여러 나라들을 여행하면서 많은 종류의 사람들을 만나서 친밀한 교제와 사랑의 섬김을 실천했는데 감사와 기쁨이 충만했습니다.

저는 아프리카의 부르키나 파소를 방문해서 가뭄으로 죽어가는 모슬렘 사람들에게 우물 10개 이상을 파 주었고, 방글라데시를 방문해서 안과 진료소를 지어주면서 가난하고 병든 모슬렘 사람들을 도와주고 선교사 한 사람을 파송했고, 북한을 방문해서 가난하고 병든 북한 동포들을 도와주기 시작했는데 얼마나 보람되고 기쁘고 즐겁고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중국 연변 지역의 불우한 조선족 어린이들 150여명을 20여년 이상 도와주고 있고,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해서 너무너무 불쌍한 어린이들을 위해서 학교 하나를 세워주기도 했는데 얼마나 보람되고 기쁘고 즐겁고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이와 같은 귀중한 일을 하는데 가장 많은 "사랑"과 "도움"의 손길을 편 사람들은 강변교회의 성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말씀을 마무리 합니다. 보람된 삶은 하나님과 예수님을 순수하게 믿는 “믿음”의 삶이고 그리고 “사랑”과 “도움”의 손길을 펴면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삶이고 그래서 주님께서 주시는 “감사”와 “평안”과 “기쁨”을 누리면서 사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을 당하면서도 하나님과 예수님을 순수하게 “믿으면서” 그리고 “사랑”과 “도움”의 손길을 펴면서 “감사”와 “평안”과 “기쁨”을 누리면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삶이 가장 귀중하고 가장 보람된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도 바울은 어떠한 형편에 처하든지 기쁘고 만족하게 생각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삶의 비결을 배웠다고 고백했습니다.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빌 4:11,12).

요 14:1 말씀과 요 14:27 말씀과 요 15:11 말씀을 다시 읽어드림으로 말씀을 마무리 합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요 14:1).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요 14:27).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함이니라"(요 15:11).

위로와 격려가 충만한 아주 귀중한 축복의 말씀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을 순수하게 전적으로 믿음으로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과 기쁨을 지니고 귀중하고 멋지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시는 의정부 한꿈교회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소원하며 축원합니다. 아멘! 아멘! 아멘!

김명혁 목사
강변교회 원로
한국복음주의협의회 명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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