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새로운 보수 감리교단, 남서부서 교세 확장 중”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서부 주 임시지구 공식 운영 계획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에 위치한 5번가 연합감리교회.  ⓒ크리스천포스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에 위치한 5번가 연합감리교회. ⓒ크리스천포스트

미국 연합감리교회(UMC)의 보수적 대안으로 출범한 세계감리교회(GMC)가 미국 ​​남서부와 서부 해안으로 그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2022년 출범해 현재까지 약 4,200개 이상의 회원교회를 보유하고 있는 GMC는 최근 남서부에 새로운 교회를 개척하려 노력함과 동시에 ‘서부 주 임시지구’(Western States Provisional District)로 알려진 새로운 지역 기관의 창설도 준비 중이다.

키스 보예트(Keith Boyette) GMC 과도기연결책임자는 CP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5월 3일 서부 주 임시지구의 공식 운영을 목표로 GMC 임시지도자위원회에 관련 서류를 제출하는 과정에 있다”며 “그 회원이 될 여러 지역교회들은 새롭게 개척된 교회들이고, 다른 교회들은 UMC에서 탈퇴하고 GMC에 가입하기로 결정한 교회들”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UMC 서부지역교회는 다른 UMC 연회들에 비해 탈퇴 비용이 매우 많이 들고 그 과정이 관료적이기 때문에, 탈퇴를 원하는 교회들은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법적 조치까지 취해야 한다. UMC에 남거나 그렇지 않으면 수백만 달러 상당의 재산과 자산을 떠나야 하는 것이다.

보예트는 현재 서부 주에 전반적으로 감리교 교세가 감소한 이유에 대해 UMC 성직자들이 1970년대부터 점점 더 진보적인 신학 및 사회적 입장을 옹호했던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GMC는 서부에 교회를 개척하고, 성장하고, 배가시킬 것이라고 확신한다. 감리교인들이 기독교 신앙에 대한 따뜻한 마음과 전통적인 표현을 고수할 때, 그들은 항상 사람들을 교회로 끌어들였다”고 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GMC는 사명과 비전을 공유하며 성장하고 배가될 것이다. 우리는 서부에서 감리교의 쇄신을 이끌기 위해 앞장서 온 신실하고 끈기 있는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의 영광과 겸손을 느낀다”고 했다.

GMC는 이를 위해 현재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데일의 크로스로드교회(Crossroads Church)와 연계된 교회 개척 자원 조직인 리버네트워크(The River Network)와 제휴하고 있다.

크로스로드교회의 설립자이자 리버네크워크 전무 이사로 섬기고 있는 스티브 코디(Steve Cordle) 목사는 CP와의 인터뷰에서 “2022년 GMC 교단이 창립될 때부터 GMC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GMC 출범 당시 지도부는 리버네트워크를 교회 개척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로 초대했었다. 난 GMC 목사이고 그 사명을 믿는다”고 했다.

이어 “교회 개척을 최우선 과제로 삼으려는 계획이 너무 기뻤고, 리버네크워크 전무이사로서 전 세계적으로 교회 배가 운동을 촉진하기 위해 (교회들을) 동원할 수 있는 일을 하게 되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리버네크워크는 지난 18개월 동안 GMC의 전략적 파트너로 활동하면서 3개국에 기반을 둔 700명 이상의 교회 개척 지도자를 훈련하는 데 도움을 줬다.

코디 목사는 “개인적으로 미국 전역에서 교회 배가의 큰 잠재력을 보고 있다. 우리는 UMC를 떠난 일부 사람들이 새로운 GMC 교회의 출범 팀원이 되는 것을 보았다”고 했다.

지난 몇 년 동안 UMC는 동성결합 축복과 동성애자 목사 안수를 금지하는 문제를 놓고 분열을 겪었다. UMC 내 많은 진보적 지도자들은 4년마다 열리는 총회에서 관련 장정의 변경을 시도하거나, 때로 장정을 따르거나 시행하기를 거부했다.

2019년에 열린 총회 특별회의에서 대의원들은 장정에 “LGBT 논쟁으로 인해 교단을 떠나려는 교회들을 위한 탈퇴 조항”을 새로 담았다.

2019년부터 이 조항이 공식적으로 만료된 2023년 말까지 7,660개의 교회가 UMC에서 성공적으로 탈퇴했으며, 이는 전국 회원 교회 수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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