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때 커피 마시는’ 문화에서 멀어질 수 있는 방법 5가지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존 파이퍼 목사, 목회자들에게 권면

▲존 파이퍼 목사. ⓒ더가스펠코얼리션 제공

▲존 파이퍼 목사. ⓒ더가스펠코얼리션 제공

미국의 저명한 신학자이자 작가인 존 파이퍼(John Piper) 목사가 “교회가 ‘일상적’(casual)이고 ‘커피 마시는’ 문화에서 멀어질 수 있는 5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파이퍼 목사는 최근 ‘디자이어링 갓’ 웹사이트의 팟캐스트 ‘존 목사에게 물어보세요’ 코너에서 “함께 모여 예배할 때 필요한 ‘경건함과 두려움’”에 대해 이야기했다.

파이퍼 목사는 지난해 9월 “주일 예배당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이 적절한지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트윗을 올렸는데, 약 3,000개의 ‘좋아요’와 약 1,500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댓글 중 상당수는 비판적이었다.

이번 에피소드는 교회의 문화를 ‘경건한 분위기’로 만들라는 트윗을 올리게 된 배경을 담고 있었다.

파이퍼 목사는 “지난번에는 공예배의 가장 거룩한 시간에 커피를 마시는 것이 히브리서 12장 28절이 요구하는 ‘경건함과 두려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며 “히브리서는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이 받으실 만한 예배를 드리자’고 말씀한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나는 (예배 시간에) 커피를 마시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문제의 핵심은 교인들과 지도자들이 내가 의미하는 ‘경건함과 두려움’, 그리고 주일 오전 예배의 거룩함과 신성함에 공감하는 마음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 경건한 현실이 그들의 정신과 마음을 주관하고 있지 않다. 그들은 ‘경건함과 두려움’이라는 단어는 알고 있지만, 그 단어에 진지한 기쁨과 함께 사람들이 경건함과 두려움을 갈망하게 하는, 설득력 있는 실존적 내용이 없다. 단지 말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목회자들이 일상적이고 커피를 즐기는 오락 지향적인 분위기에서 벗어나, 더욱 진지한 기쁨을 누리고 경건하며 깊은 만족을 주는 하나님과의 만남으로 교회를 이끌 수 있는 방법 5가지를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첫 번째 방법은 교인들의 관심을 성경에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이다. 파이퍼 목사는 “성경을 다루는 방식과 그 안에서 보는 영광이 이를 지향하는 교회로 인도할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로 인해 교회를 떠날 것이다. (그들에게) 이렇게 성경에 복종하는 것은 너무 두렵고 위협적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이것에 갈급해 교회를 올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방법은 주말과 주중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과 예수 안에서 허락된 우리를 위한 그분의 모든 것이 수 년에 걸쳐 느껴지는 ‘중요한 현실’이 되게 하라는 것이다. 그는 “하나님은 중요한 현실이다. 사람들이 이것을 보고 느끼도록 도우라. 하나님은 삶의 모든 것과 항상 연계돼 있다. 그분은 그들의 삶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 번째 방법은 우리와 세상 안에 있는 죄라는 병의 추악함과, 그 병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의 맹렬함을 교인들이 느끼게 하는 것이다. 그는 “만일 그들이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와 그 진노의 합당함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들은 구원받았다는 사실에 결코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네 번째 방법은 그리스도의 위엄과 겸손, 고난과 부활, 그리고 우리를 위해 사신 삶의 상상할 수 없는 풍성함 가운데서 그분을 높이는 것이다.

다섯 번째 방법은 교인들에게 회심의 기적을 가르치고 그들이 초자연적인 존재임을 가르치는 것이다. 파이퍼 목사는 “여러분은 기적이다. 우리의 생명인 우리의 믿음은 기적이다. 하나님께서 지으셨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설교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교인들 안에 커피를 마시는 것이 맞지 않아 보이는 방식으로 그분의 말씀 안에서 하나님을 만나고자 하는 열망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과감히 말해도 되겠는가?”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월드와치리스트, 기독교 박해지도

오픈도어선교회, 2025 기독교 박해국 목록 발표

오픈도어선교회가 15일 서초동 사랑의교회 국제회의실에서 ‘2025년 기독교 박해국 목록’(World Watch List)을 발표했다. 이날 오픈도어 김경일 사무총장은 “기독교 박해국 목록이 기독교인들에게 영적인 도전을 주고, 오늘날 더욱 적대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선교 환…

한기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한기총 “공수처, 무리한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 불법 멈추라”

대통령 기소, 절차·방법 모두 적법해야 불법 기반 결과, 결코 신뢰할 수 없고 불합리하고 불법적 행위만 양산할 뿐 적법 절차와 과정 통해 수사·기소·재판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에서 15일 ‘수사권 없는 공수처의 무리한 대…

세이브코리아, 수기총

“카톡 계엄령 즉각 해제하고, 현직 대통령 국격 맞게 대우해야”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김선규 목사, 사무총장 박종호 목사, 수기총) 등 1200개 단체들이 15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즉각 카카오톡 계엄령을 해제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이들은 민주당의 최근 온라인 플랫폼 ‘민주파출소’를 설치하…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권영세 국힘 비대위원장, 한교총 김종혁 대표회장 예방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월) 취임 인사차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을 방문해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와 환담했다. 김종혁 대표회장은 “나라와 민족을 섬기는 귀한 사명에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하길 바란다”며 “한국교회는 전통적으로 새벽…

33차 복음통일 컨퍼런스 첫날

“북, 코로나 후에도 계속 교회 성장… 말씀은 매이지 않는다”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 주제로 첫 3일 동족구원 위해 금식기도 전국과 해외에서도 유튜브 참석 제33차 복음통일 컨퍼런스(북한구원 금식성회)가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1월 13일 오후 5일간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성회 주제는 ‘분단 80년, …

김동식 피랍 순교

“순교 못할망정, 순교자 잊는 죄 범하지 말자”

美 국적 한인 선교사 돌아왔는데 대한민국 선교사들만 못 돌아와 기도하는 한국교회, 잊어선 안 돼 故 김동식 목사 피랍 25주기·순교 24주기 추모 및 납북자 송환 국민촉구식이 지난 1월 13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개최됐다. …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