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와 말씀으로 한 해 시작할 것 권유
박시은·진태현 부부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박시은 진태현 작은 테레비’에서 최근 업로드된 ‘교회 다니면 술 마시면 안 돼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영상에서 진태현은 “작년에 청년들을 많이 만났는데 그들이 진짜 고민한 것이 술 문제였다”며 말문을 열었다.
진태현은 “술 자리, 술 문화에서 어떻게 해야 맞는지, 크리스천인데 술을 마시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질문이 많다”며 “한 번씩 깊게 고민해 볼 문제”라고 했다.
진태현은 “사람들이 술을 마시고 알딸딸하다고, 취기가 올라온다고 하는데, 저는 그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저는 지금은 술을 마시지 않지만, 술을 마셨을 때 그걸 좋아하지 않았다”며 “불편하게 들으실 분도 계실 것 같다. 저는 사람 간에 불편한 일이 생기면 술 마시고 푼다고 하는데, (그것은) 술기운에 하는 건데, 저는 좀 이해가 안 된다. 맨정신에 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제 주변에는 술을 마시고 풀러 나간 사람 중에 풀린 사람을 한 명도 못 봤다. 술기운에 엄청 싸워서 오더라. 돌고 도는 물레방아 같았다”며 “그래서 저는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도 술기운을 좀 별로 안 좋아한다. 그리고 술 안 마시고 용기 있게 살고 싶다”고 했다.
박시은은 “저는 옛날에 술을 마시면 숙취가 바로 해결이 안 되고 며칠씩 갔었다. 그게 너무 싫었다. 저는 술이 안 맞아서 감사하다”며 “그런데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힘듦이 있을 것 같다. 성경에 술에 취하지 말라는 구절이 있다. 일단 마시다 보면, 술이 술을 마신다고 취하기까지 넘어가게 된다. 술에 취하지 않기 위해서는 아예 안 마시는 것, 빌미를 주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진태현은 “취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사실 마시지 말라는 이야기와 같다”고, 박시은도 “안 취하려면 안 마시면 된다. 절제가 되는 사람이 사실 많지 않다. 거의 없다”고 했다.
진태현은 또 “개인적으로 술은 웬만해서는 크리스천이라면 피하고 안 마시는 게 좋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고, 박시은도 “저도 당연히 크리스천은 안 마시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술을 마시게 되면 아무래도 알딸딸해지고 사람이 풀어진다. 그러다 보면 본의 아니게 실수를 하게 된다. 크리스천은 누군가에게 늘 덕이 되는 삶, 본이 되는 삶, 구별되는 삶을 살아야 되는데, 그러려면 자기 관리를 해야 되는 것 같다. 그런데 술이 들어가면 그게 좀 무너진다. 그러다 보니 술을 안 마시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진태현은 “그런데 회사 생활, 인간 관계 할 때 술을 안 마신다고 하면 싫어하니 사람들이 타협을 하게 된다. 그런데 사실 술을 안 마신다고 크게 타격받는 것은 없다. 자기 하기 나름”이라고, 박시은도 “술을 안 마시더라도 그 자리에서 충분히 함께 즐길 수 있다”고 했다.
또 진태현은 “주사 없다 하는 사람이 주사가 제일 많듯, 본인의 의지로 너무 신나서 ‘나는 안 취하니까 마시는 것’이라고 말하는데 본인만 취한 줄 모르는 사람이 있다”며 “술이 꼭 나쁜 건 아니다. 반 잔 먹으면 혈액순환에 좋다고, 약 같다고도 한다. 그런데 반 잔으로 안 끝난다. 그게 문제”라고, 박시은은 “술이 너무 좋아서 술을 찾는 분들은 술을 줄이시고, 집에서 드시고, 끊으시면 좋겠다”고 했다.
또 박시은은 “지혜롭게 할 필요가 있다. 자신의 마음은 자신이 제일 잘 안다. 누군가를 위로하고 덕이 되기 위함이 아니라 술을 마시고 싶은 마음을 합리화하기 위해 자리에서 떠나지 않는 건 안 된다. 우리는 너무 연약한 존재라 내가 나를 못 지킨다. 빌미를 주지 않고 상황을 피해야 한다”고 했다.
진태현은 자신이 술과 멀어진 계기를 고백했다. 그는 “거울 너머로 사람들이 보이는데, 저를 포함해 정말 좋지 않았다. 제 모습이 너무 괴물 같았다. 누군가 이런 나의 모습을 보고 있다고 생각을 하니 술과 멀어졌다”며 “그리고 남들과 다르다면서 똑같이 행동하면, 술을 마시는 것은 크리스천이 아닌 사람에게도 그렇게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한다. 결국 여러분이 길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했다.
박시은은 “우리가 성전이고 교회라 이야기한다. 우리가 깔끔하게 하고 교회에 가는데, 내가 술을 마신다는 것은 교회에 술을 붓는 것과 같다. 내가 성전이고 교회라 생각하면 조금 마음가짐이 달라질 것 같다”며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고 단번에 술을 끊었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극히 드물다. 술을 끊고 싶은데 마음이 힘든 분도 있을 거 같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상으로 구별되고 본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품으신다면, 연초에 뭐든 계획하기가 좋은 때다. 기도하고 성경 말씀을 묵상하며 올 한 해를 시작해 보시면 좋겠다”고 했다.
끝으로 진태현은 “우리가 타협하지 않고 하나님의 길로 갈 수 있으면 좋겠다. 노력하자는 의미에서 한 이야기”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