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겪고 있는 위기를 해결하는 데 있어 종교 및 영적 공동체의 중요한 역할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페이스 앤 액션’(Faith in Action) 보고서는 “세계 인구의 약 85%가 종교적 또는 영적 전통을 고수하고 있으며, 많은 신앙 단체가 주요 경제, 환경, 지정학적, 기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 및 기타 이해 관계자와 효과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해당 보고서는 세계경제포럼(WEF)이 종교자유비즈니스재단, 아부다비 평화포럼, 세계복음연맹, 북미 글로벌·포용적 자본주의 협의회와 협력해 작성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지도자들은 오늘날의 상호 연결된 문제에 대한 종교와 영성의 영향을 무시할 여유가 없다”며 “오늘날 세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종교와 영성은 좋은 삶이 무엇인지, 그리고 가족, 국가, 세계가 직면한 도전에 대해 가장 잘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지속적으로 알려준다”고 강조했다.
또 “글로벌 지도자들의 경우, 사회에서 종교의 지속적인 영향력과 역할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오늘날 발생하는 복잡한 사회 문제에서 종교와 영성이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 이해하고 다종교 사회에서 더 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방대한 네트워크를 동원하고 그들의 세계적인 영향력을 끌어낼 수 있는 신앙 행위자들과 협력하는 것의 이점에 대해 더 큰 인식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혁신적인 신앙 기반 파트너십의 사례를 강조하고, 이미 기본적인 신앙 문해력을 넘어 파트너십을 통해 의미 있는 참여와 영향력을 달성하기 위해 신앙 공동체와 전통에 대한 전략적이고 맥락적인 이해를 적용하고 있는 글로벌 지도자들을 기념한다.
또 사회의 양극화와 불신이 심화되는 시기에 글로벌 지도자들이 신앙의 유창성을 높이고 신앙을 하는 이들과 의미 있는 협력을 모색할 것을 권장했다.
보고서는 “종교와 영성의 지속적인 힘, 즉 공동체, 신조, 시민권을 설명하는 세 가지 기본 요소와 유창한 신앙이 글로벌 리더에게 중요한 이유에 주목할 가치가 있다”며 “이러한 다양한 종교적 경향을 이해하는 것은 비즈니스 지도자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경향은 글로벌 시장 역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소비자 및 투표 선호도를 형성하며, 다양한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데 필요한 문화적 역량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