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새해를 맞아 각 교회들은 한 해의 주제 및 표어, 성구를 정하고 있다. 교회들이 저마다 내건 표어에는 올 한 해 목표와 청사진이 담겨 있다. 일부 교회는 표어와 함께 교회의 목표도 제시하기도 했다. 국내 여러 교회들이 공개한 표어와 성구, 또는 목표(가나다 순)를 살펴본다.
광림교회(김정석 목사)는 “진리의 터 위에 굳게 서 복음의 능력을 전하는 교회”를 표어로 정했다. 주제 성구는 “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열어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 이 일을 위하여 내가 쇠사슬에 매인 사신이 된 것은 나로 이 일에 당연히 할 말을 담대히 하게 하려 하심이라”(에베소서 6:19-20)다.
만나교회(김병삼 목사)의 표어는 ‘다지기’(Building Foundation)다. 만나교회는 매년 교회의 지향점을 압축적으로 담고 있는 단어 하나를 정한다. 교회 측은 “올해 단어는 말씀과 기도로 신앙을 다지고 사역을 다지자는 뜻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명성교회(김하나 목사)의 표어는 ‘복음에 참여하는 교회’다. 주제 성구는 “내가 복음을 위하여 모든 것을 행함은 복음에 참여하고자 함이라”(고린도전서 9:23)이다.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의 표어는 “목자의 심정을 품은 온전한 제자의 길”이다. 오정현 목사는 “우리가 예수님으로 옷 입으면 세상의 거친 비바람과 세상의 냉소도 능히 이겨낼 수 있다”며 “새해에는 세상이 감히 직조하지 못하는 예수님으로 빛나는 옷을 성도들이 입는 시간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의 표어는 “교회여 일어나라! 성도여 일어나라!”이다. 이는 총회의 표어이기도 하다. 주제 성구는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사도행전 6:7)이다.
새문안교회(이상학 목사)의 표어는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주님의 사랑 안에 거하라!”이며, 주제 성구도 표어와 연관된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었노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의 안에 거하시느니라”(요한일서 4:16)로 정했다.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의 표어는 “다시 원형으로! 다시 성령으로! 다시 세움으로!”이다. 교회 목표도 함께 공개했다. ‘다시 원형으로!’는 “사도행전적 원형 교회의 본질을 지키는 교회”, ‘다시 성령으로!’는 “예배와 기도가 살아있는 공동체를 이루는 교회”, ‘다시 세움으로!’는 “세움과 부흥의 영향력을 넓혀가는 교회”라는 교회의 목표를 담고 있다.
숭의교회(이선목 목사)의 표어는 ‘회복을 넘어 승리하는 교회’다. 교회의 2024년 중점사역도 공개했다. 중점사역은 말씀 사역, 기도 사역, 전도 사역, 섬김 사역 크게 4가지라고 밝혔다.
신촌성결교회(박노훈 목사)의 표어는 ‘풍성한 목장 충만한 교회’다. 주제 성구는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사도행전 2:46-47)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의 표어는 ‘오직 은혜로’이며, 주제 성구는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요한복음 1:16)”다. “십자가 은혜와 사랑을 나누는 교회, 말씀과 감사로 열매 맺는 교회, 성령의 임재가 충만한 교회”라는 교회의 3가지 목표도 함께 공개했다. 특히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올해를 부흥의 원년으로 삼고 향후 10년간 매년 5만 명 전도를 목표로 세웠다.
영락교회(김운성 목사)의 표어는 ‘영락이여, 올라가라’이며 주제 성구는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여쭈어 이르되 우리 가운데 누가 먼저 올라가서 가나안 족속과 싸우리이까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유다가 올라갈지니라 보라 내가 이 땅을 그의 손에 넘겨 주었노라 하시니라”(사사기 1:1-2)다.
새 담임목사가 취임한 오륜교회(주경훈 목사)의 표어는 “하나님 나라를 열망하라!”이며, 주제 성구는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치더라”(행 28:31)이다. 주경훈 목사는 “올 한 해 우리 교인들은 우리 가운데 찾아오실 하나님을 경험하려 한다”고 했다.
온누리교회(이재훈 목사)의 표어는 “그리스도의 담대한 증인(A Bold Witness for Christ)”이다.
우리들교회(김양재 목사)의 표어는 “거주할 처소를 세웁시다”이며, 주제 성구는 “우리가 요단으로 가서 거기서 각각 한 재목을 가져다가 그 곳에 우리가 거주할 처소를 세우사이다 하니 엘리사가 이르되 가라 하는지라”(열왕기하 6:2)다.
중앙성결교회(한기채 목사)의 표어는 “더 깊이 복음 안으로, 더 멀리 세상 속으로”이며, 한기채 목사는 “올해 크리스천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드러내고 복음으로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표어를 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