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대학 여자배구의 한 경기에서 생물학적 남성 트랜스젠더 선수가 5명이나 출전해 비판이 일었다. 이들 대부분은 호르몬 치료나 외과적 수술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더욱 논란이 됐다.
13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지난달 24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세네카 칼리지와 센테니얼 칼리지의 여자 배구 경기에서 생물학적 남성 트랜스젠더 선수 5명이 경기에 출전했다”며 현지 매체를 인용해 전했다.
이에 따르면, 세네카 칼리지에서는 3명, 센테니얼 칼리지에서는 2명의 트랜스젠더 선수가 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영상을 보면 이 5명이 경기를 주도했으며, 특히 서브와 스파이크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다. 이들은 경기 내내 코트에 있었고, 대신 여성 선수들은 벤치에 머물러야 했다. 경기 결과 트랜스젠더 선수가 더 많은 세네카 칼리지가 3대 1로 승리했다.
리벨뉴스(Rebel News)는 “5명의 트랜스젠더 선수가 서브와 스파이크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강한 힘을 발휘했다”며 “스포츠에서 부상이 발생하기는 하지만, 남성 배구 공격의 순수한 힘은 생물학적인 여성의 힘보다 훨씬 더 강력하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 11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센테니얼 칼리지 소속 성전환 선수가 던진 공에 맞은 다른 팀 여성 선수가 뇌진탕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1월 세네카 칼리지 소속의 성전환 선수가 훈련 중 강한 스파이크를 시도하다, 다른 선수에게 뇌진탕 부상을 입힌 바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현재 온타리오 대학체육협회(OCAA)에는 6명의 트랜스젠더 선수가 소속돼 있다. 그 중 5명은 성별 확인 호르몬 치료 또는 외과적 수술을 받지 않은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OCAA에는 트랜스젠더 선수의 적격성과 관련한 공개된 규정이 없는 상황이다.
이 같은 소식을 들은 한 X(구 트위터) 이용자는 “이것은 다양성이 아니다. 부정 행위이며 광기이고 여성 혐오”라고 했다. 전 세계 랭킹 1위였던 체코와 미국의 프로 테니스 선수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는 “이것이 얼마나 잘못된 일인가”라며 “이를 멈춰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