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성소수자 운동’ 촉진 위한 계획 발표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 ⓒ페이스북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 ⓒ페이스북

미국 국무부가 최근 ‘형평성을 증진하기 위한 행정 명령’ 이행 방안에 ‘평등 및 평등 증진’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백악관은 21일(이하 현지시각) “바이든-해리스 행정부는 모두를 위한 기회를 증진하고 미국의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2023년 형평성 행동 계획을 개괄적으로 다룬 팩트시트를 공개했다. 국무부를 포함한 여러 기관은 매년 형평성 실행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Tony Blinken)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미 국무부는 2023년 형평성 행동 계획을 통해 혐오와 맞서 싸우고 포용적인 민주주의를 보호하기 위해 외교적 노력 추구, 인종적 형평성과 정의 증진, 성소수자 보호, 동성애자 존중 증진, 국제적인 장애인 권리 증진, 성평등과 평등을 위한 권리 증진 등 5가지 글로벌 전략 초점 분야에 대한 행정 명령을 계속해서 이행 중”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러한 전략적 초점의 영역은 해외 지원, 외교 정책 개발 및 구현, 공공 외교, 영사 서비스, 조달, 계약 및 보조금에 있어 형평성과 포용성을 운영적으로 통합하기 위해 전사적인 접근 방식을 강화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업무에 형평성을 접목하면 미국 국민에게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우리는 소외되고 서비스를 충분히 받지 못하는 인구가 직면한 장벽을 무너뜨리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국무부는 특정 소외된 인구에 대한 형평성을 향상시키는 ‘형평성 원칙’을 수행할 계획이다. 수행 책임자는 미국의 외교 활동을 이끌도록 임명된 고위 부서 관료다.

해당 문서에는 “이 전략은 여러 소외 계층의 개인이 경험하는 복합적이고 교차적인 차별을 포함해 특정 공동체에 대한 도전과 기회를 목표로 한다. 기획 구현에 대한 각 형평성 주체의 접근 방식은 대중 참여, 지역사회 참여 및 접근성을 통해 진정성과 책임성을 보장한다”고 했다. 

2023년 형평성 실행 계획은 ‘증오에 맞서 싸우고 포용적인 환경’을 촉진하기 위해 동맹 대사관에 성소수자 문제에 대해 같은 생각을 가진 대사관 코디네이터를 배치하는 등 형평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부서의 진행 상황을 강조했다.

2023년 자료표에 따르면, 바르샤바 주재 미국 대사관은 성소수자 권리를 논의하고 성소수자 단체의 이니셔티브를 지원하기 위해 외교 관계자들과 회의를 조직했다. 미국 대사는 우크라이나 난민 위기에 대한 폴란드의 대응과 관련해 관용의 중요성과 성소수자 공동체의 기여를 강조하기 위한 국가 및 지방 정부 대표가 참석하는 행사를 주최했다. 

또 2022 회계연도에 계획된 외국인 투자가 전 지역에 걸쳐 총 5,680만 달러(약 760억 원)에 달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해외 지원 프로그램에도 ‘형평성이 포함됐다’고 강조했다.

2022년 실행 계획은 원주민 그룹, 성소수자 공동체, 여성 및 소녀, 장애인, 어려움에 처한 아동, 젊고 신흥 지도자, 종교적 소수자, 기타 소외된 인구를 위한 기존의 프로그램 추적 및 투자를 보완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 부서가 2022년 4월부터 성전환 개인을 위해 ‘성별 X’ 여권 책을 발행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영사국(CA)의 최우선 순위는 해외에 있는 미국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이익에 봉사하는 것이다. 따라서 영사국은 미국 시민에게 보다 공평하고 접근하기 쉬운 영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북한 2025 신년경축대공연 김정은

평양 한복판 김정은 앞 ‘예루살렘 그 거룩한 성’ 성가 멜로디, 우연인가?

‘우리의 국기’ 연주 중 간주 부분 세계적 성가곡 ‘거룩한 성’ 유사 조옮김해 보면 박자와 음정 일치 표절보단 개사 후 ‘복붙’한 정도 예루살렘 재건 노래한 유명 성가 평양, 동방의 예루살렘 불리던 곳 김정은 등 최고 지도부가 총출동한 북한(조선민주…

복음통일 컨퍼런스 33차

25년 후 기독교 인구 265만 명 감소 예상… 경상도가 감소율 최고

25년 후에는 국내 기독교인의 인구가 지금보다 265만 명 줄어든 560만 명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특히 지방 소멸 위험 증가 속에서 경상도 지역에서는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이하 목데연)은 21일 넘버즈 272호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낼 성경에 사인하는 김진홍 목사.

윤석열 대통령, 옥중에서 성경 읽는다

김 목사 “나도 옥중에서 성경 읽다 영적 체험 尹도 하나님 만나 새로워진 뒤 직 복귀하길” 시편 “여호와께서 붙드심이라” 글귀도 적어 윤석열 대통령이 옥중에서 성경을 읽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은 김진홍 목사(두레수도원 원장)가 매일 아침 공…

윤 대통령을 둘러싼 사법부의 행태 규탄 기자회견

“윤 대통령 인권 침해 반대… 인권위, 불구속 수사 권고해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와 구속을 강력히 규탄하며 국가인권위원회가 대통령의 방어권을 보장하고 불구속 수사를 권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등 40여 개 시민·기독교 단체들은 20…

Carl R. Trueman 칼 트루먼

세상 바꾸려는 비판 이론, 세상 바꾸는 참 복음으로 바꾸자

서던 침례 신학교 총장인 앨버트 몰러는 이렇게 평가했다: “칼 트루먼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그를 발명해야 했을 것이다.” 재치 있고 탁월한 평가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트루먼처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사상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찬수 목사

이찬수 목사 “‘유사 내전’이라 할 정도로 대립 심화”

분당우리교회(담임 이찬수 목사)에서 ‘나라를 위한 기도’와 ‘나라를 위한 기도제목’을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이찬수 목사는 지난 15일 ‘지금은 나라를 위해 기도할 때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역대하 7장 14-15절을 언급하면서 “지금은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