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내어 성경을 읽는 이유, 과정과 방법, 유익과 결과
예수 충만, 성령 역사, 문제 해결, 성품의 변화, 믿음의 성숙 등 주제로
제11차 ‘소리내어 성경 읽기 세미나’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관악구에 소재한 말씀세움교회(담임 이태재 목사) 본당에서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는 “논문 효과적인 성경읽기 방법론 연구/ 소리 내어 읽기(3)”을 바탕으로 소리 내어 성경을 읽는 이유, 과정과 방법, 유익과 결과, 예수 충만, 성령 역사, 문제 해결, 성품의 변화, 믿음의 성숙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태재 목사는 개회예배(행 16:23~26)에서 우리가 선한 일을 하다가 고난을 당할 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와 주님의 궁극적인 뜻이 무엇인지에 관해, 폐회예배(시107:10~22)에서 우리가 고통을 받게 되는 원인과 결과, 고통을 대하는 신앙적 자세와 해결 방법에 관해 전했다.
참석자들은 성경 읽기의 실제적인 체험과 현상으로 연단의 종류와 연단의 극복 방법, 드러남과 짐을 지는 것, 이에 대한 구체적인 말씀의 적용을 배우고, 적당한 속도와 크기로 시편, 전도서, 다니엘, 마가복음 등 성경을 함께 낭독했다. 이 목사는 성경을 읽는 양은 시편을 기준으로 하루에 30~50장 정도로 읽고, 시편, 잠언서와 전도서, 구약, 신약의 4단계로 나눠서 읽는 것을 권면했다.
이 목사는 우리가 성경을 읽어야 하는 이유에 관해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구원에 이르게 하는 지혜가 있다(딤후 3:15).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구원을 얻기 위함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된 것으로 영이며 생명(요 6:63)이다.우리의 영적인 문제, 죽고 사는 문제가 성경에 달려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 목사는 “성경을 읽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다. 성경에서 말씀하는 형통의 비결은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행하는 데 있다(수 1:8). 또 우리가 힘들고 바쁘고 급할때 성경을 읽는 것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한다는 표현(시 56:4)이다. 성경을 읽을 때 우리가 성령을 받고, 영혼이 소생되며, 온전한 회개와 부활의 믿음이 생기고, 계명을 행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가 즐거워서 기뻐하고 찬양하는 게 아니라 소리내어 성경을 읽고 말씀을 찬양할 때 입술이 기뻐하고 영혼이 즐거워하게 된다(시 71:23)”고 했다.
아울러 “성경을 읽을 때 믿음의 진보가 빠르고 쉽다. 여호와의 율법은 영혼을 소성시키고,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며, 우둔한 자로 지혜롭게 하고, 여호와의 교훈은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 여호와의 계명은 순결하여 눈을 밝게 하신다(시 19:7~8). 또 항상 기뻐하며 쉬지 않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신앙생활을 하게 된다(살전 5:16~17)”고 했다.
이 목사는 특히 성경을 ‘소리내어’ 읽는 것을 강조했다. 이 목사는 “성경을 눈으로 보면 이해가 되고 판단할 수 있지만, 행하기는 어렵다. 머리에서 나오는 행함은 한계가 있고, 가슴에서 행함이 나와야 한다. 그런데 성경을 소리내서 읽으면 하나님의 말씀이 귀로 들려지고 마음에 심겨짐으로 믿음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성경에서 ‘읽으라’는 혹은 ‘낭독하다’라고 번역된 많은 경우의 단어가 ‘소리내어 읽는 것’(수 8:34~35, 느 8:3~8, 렘 36:6~7, 살전 5:27)으로 적은 소리보다 큰 소리가 더 효과적이다. 소리에는 능력이 있어서 여리고 무너지고 마른 뼈가 살아가는 역사가 일어난다”고 했다.
또 “구약의 듣다는 ‘샤마’로 기본적인 의미는 ‘듣다’에서 ‘~의 말을 따르다’, ‘순종하다’로 사용되고 있다. 들음은 순종에 이르는 행위를 수반한다. 즉, 하나님의 말씀을 낭독하므로, 즉 들려줌과 들음으로 회개와 율법의 준행이 가능해진다. 우리는 주님께서 행하시고 말씀하셨던 것을 들음으로써 인지한다. 말씀 듣기와 드러남, 짐 지기, 영적 싸움 등의 진행 속도가 비례한다”고 했다.
소리내어 성경 읽기를 하다보면 빛과 어두움, 진리와 비 진리의 구별이 일어난다. 즉 회개와 씻음, 드러남의 과정이 진행된다. 이 목사는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드러남이라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성경을 소리내어 읽다보면 내 안에 감추어졌던 것들이 밖으로 드러나게 된다. 예를 들면, 혈기, 졸음, 아픈 곳이 도짐, 건망증이 발생하는 현상이다. 또 사람에 대한 섭섭함과 서운함이 나타난다. 머리가 깨어질 듯이 아프고, 무엇이 무엇인지 구분이 안 되고 갑자기 기억력이 떨어지거나 암기가 안 되고 , 건망증이 심한 사람처럼 행동하게 된다. 일종의 명현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우리 안에 문제가 있는 부분들을 말씀으로 드러내신다. 마치 수술을 하듯이 아픈 부분을 끄집어 내어 째고 깨끗케 하신다. 영적으로는 불순종과 불신앙, 우상 숭배, 혼적으로는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생각들, 육적으로는 피곤함 등 건강이다. 이러한 드러남 현상이 있을 때에 우리는 이를 인정하고 성경을 더 많이 읽어야 한다. 또 인위적으로 어떤 것을 하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과 말씀에 집중하며 나아가야 한다. 드러남으로써 씻음을 받고 해결됨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리내어 성경읽기의 또 다른 과정 중 하나는 ‘짐을 지는 것’이다. 이 목사는 “영, 혼, 몸으로 짐을 지게 되는데 근심과 걱정이 더 크게 느껴지고 생각이 많은 사람들은 더 많은 생각을 하며 복잡해지고, 몸도 무거워지고 힘이 들기도 한다. 심방을 가기 전이나 다녀와서 힘든데 단순히 몸만 피곤하고 지치는 것이 아니라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나고, 미운 감정들과 부정적인 생각들이 나는 것이 바로 짐의 현상들이다. 우리가 이러한 짐을 질 때 생명의 역사가 일어난다. 이것은 마치 예수님의 죽음을 우리 몸에 짊어지는 것과 같다. 즉, 목회자가 죽어야 교회가 살아나고 구역자가 죽어야 새로운 생명이 살아난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께서 짐을 지울 때가 되면 짐을 지우신다. 그 전에 우리의 영적인 힘을 길러주신다. 우리가 육적인 차원의 신앙에 머물러 있을 수 있는데 성경 읽기를 하면 짐도 빨리 지고, 영적인 싸움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이 짐을 풀기 위해서는 짐에 대한 인정을 하고 주님께서 이 짐을 져 주시도록 넘기는 것이다. 또 성경을 더 소리내어 더 많이 읽고, 세상적인 것을 듣거나 보는 대신 예배와 말씀, 기도, 하나님 일을 충실히 행해야 한다. 짐을 지기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이를 피하지 않고 오히려 더 지고자 할 때 풀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이론들을 충분히 숙지한 후, 훈련을 많이 해야 한다. 불평과 불만이 아닌 사랑으로 실천하고 나의 모습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권면했다.
이 목사에 따르면, 소리내어 성경읽기를 하면 기도의 시간에도 변화가 생긴다. 소리내어 성경읽기를 하면 평소에 기도 시간이 적었던 이들은 기도를 더 하게 된다. 반면 기복적인 기도를 많이 했던 이들은 기도의 내용이 바뀌면서 예전과 같은 기도가 아닌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를 하게 되고 그 결과 기도의 응답이 잘 되고 또 성경읽기에 집중하게 되면서 기도의 시간이 줄어든다.
이 목사는 “성경을 입으로 소리 내어 읽으면 머리의 이해가 아닌 귀로 듣고 마음에 믿음이 생김으로 나의 생각이 빠지고 예수로 충만하게 된다(신 30:14 수 1:8). 신앙은 내 생각을 버리고 예수님의 마음과 의도로 채우는 것인데, 이것이 쉽게 이루어진다(왕하 5:11, 14). 그래서 많은 경우 성경을 소리 내어 읽으면 우리가 겪고 있는 고난들, 즉 3가지 연단(자녀와 물질의 연단, 건강의 연단 그리고 관계 속의 사람 연단)이 쉽고 빠르게 해결된다. 나는 한 것이 없고 단순히 성경을 소리 내어 읽은 것뿐인데, 그렇게 해결하려고 애를 써도 해결되지 않고 꼬이기만 하던 물질 문제, 건강 문제, 사람과의 문제 등이 빠르게 해결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배우기를 원하는데, 실은 성품이 그렇게 쉽게 변화되지 않는다. 성경을 소리 내어 읽으면 참거나 사랑하거나 긍휼의 여기는 것들이 나도 모르게 조금씩 조금씩 가능해지고, 세상과 사람을 보거나 주님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는 것을 알게 된다. 내가 한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성령님께서 말씀을 통해 우리들의 굳은 마음을 부드럽고 착한 마음으로 바꿔 주신 것이다(겔 36:26-27, 눅 8:15). 이렇게 성품이 바뀌면 행함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말씀세움교회 정기 세미나는 일 년에 두 번 구정과 추석 때 2일간 씩 실시하고 있다.
주최 측은 “오늘날과 같이 물질 만능주의가 지배하고 가치관이 혼란한 시대 속에 신앙을 갖는 것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우리가 믿음을 지키고 세상과의 영적인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머리가 아닌 믿음으로 신앙을 해야 하는데, 소리 내어 성경읽기는 믿음을 성장시키는데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하며 “많은 이들이 소리내어 성경읽기를 통해 신앙의 성숙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송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언하는 입술의 열매니라”(히13:15)
말씀세움교회 / 서울시 관악구 관악로 249 / 010-5338-0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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