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명혁 목사의 흔적 가득한 성경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빈소에 3일간 비치돼… 시편 51편 펼쳐져 놓여

▲20일부터 이틀간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김명혁 목사의 빈소에 조문하는 성도들. ⓒ송경호 기자

▲20일부터 이틀간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김명혁 목사의 빈소에 조문하는 성도들. ⓒ송경호 기자

▲유족들은 고인이 생전 사용하던 성경책을 빈소에 비치해 뒀다. 고인의 흔적이 가득한 성경은 평소 그가 사랑하던 구절 중 하나인 시편 51편이 펼쳐져 있다. ⓒ송경호 기자

▲유족들은 고인이 생전 사용하던 성경책을 빈소에 비치해 뒀다. 고인의 흔적이 가득한 성경은 평소 그가 사랑하던 구절 중 하나인 시편 51편이 펼쳐져 있다. ⓒ송경호 기자

故 김명혁 목사(강변교회 원로, 한국복음주의협의회 명예회장)가 지난 18일 향년 만 86세로 별세한 가운데, 유족들은 삼성서울병원 빈소에 고인이 생전 사용하던 성경책을 비치해 뒀다.

고인의 흔적이 가득한 성경은 평소 그가 사랑하던 구절 중 하나인 시편 51편이 펼쳐져 놓였다. 고인은 생전 “다윗의 회개와 참회의 시편을 사랑한다. 시편 51편의 고백은 다윗의 고백이지만 사실은 저의 고백”이라며 “지난 10여 년 이상 매일 시편 51편과 103편을 읽어 왔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죄인이기 때문이고, 하나님께서 죄인들의 상하고 통회하는 회개의 기도와 제사를 받으시고 죄와 허물을 사하시는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의 하나님이심을 알기 때문”이라고 했다.

51편에서 다윗은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좇아 나를 긍휼히 여기시며 주의 많은 자비를 좇아 내 죄과를 도말하소서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기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대저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라고 고백한다.

이어 “내가 죄악 중에 출생하였음이여 모친이 죄 중에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중심에 진실함을 주께서 원하시오니 내 속에 지혜를 알게 하시리이다 우슬초로 나를 정결케 하소서 내가 정하리이다 나를 씻기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라고 말한다.

또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신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키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라고 한다.

이에 대해 고인은 “다윗의 상하고 통회하는 회개의 기도를 들으시고 다윗의 모든 죄와 허물을 사하신 하나님께서 저의 이기적이고 정욕적이고 배타적이고 비판적이고 위선적인 모든 죄와 허물을 사하실 것을 믿고 바라면서, 저도 시 51편을 매일 읽으며 회개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립니다”라고 기도했다.

한편 고인의 장례 기간인 20일부터 21일까지 한국복음주의협의회(한복협), 예장 합신 동서울노회, 예장 합신 총회,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주관의 위로예배가 있었다. 고인의 유해는 22일 오전 6시 강변교회에서 발인예배 후 용인 나래원에 안치됐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

“‘현장에만 110만’ 10.27 연합예배, 성혁명 맞서는 파도 시작”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가 2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27일(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 예배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중심으로 광화문-서울시의회-대한문-숭례문-서울역뿐만 아니라 여의대로…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참석’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공의, 회복, 부흥을”

“오늘날 대한민국과 교회, 세계 이끌 소명 앞에 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며 온전하신 뜻 분별해야” 윤상현 의원 “하나님 공의, 사회에 강물처럼 흐르길” 송기헌 의원 “공직자들, 겸손·헌신적 자세로 섬기길” 제56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

이재강

“이재강 의원 모자보건법 개정안, 엉터리 통계로 LGBT 출산 지원”

저출산 핑계, 사생아 출산 장려? 아이들에겐 건강한 가정 필요해 저출산 원인은 양육 부담, 비혼 출산 지원은 앞뒤 안 맞는 주장 진평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 등이 제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21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

다니엘기도회

다니엘기도회 피날레: 하나님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 10인

①도대체 무엇이 문제입니까? - 이미재 집사 (오륜교회) ②모든 것이 꿈만 같습니다! - 박광천 목사 (올바른교회) ③어린이다니엘기도회를 기대하라! - 강보윤 사모 (함께하는교회) ④천국열쇠 - 강지은 어린이 (산길교회) ⑤용서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 최현주 집…

예배찬양

“예배찬양 인도자와 담임목사의 바람직한 관계는?”

“담임목사로서 어떤 예배찬양 사역자를 찾고 싶으신가요?” “평신도의 예배찬양 인도에 한계를 느낀 적은 없으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을 음악 정도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가르치고 계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자들이 묻고, 담임목사들이 답했다…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

“학생 담뱃갑서 콘돔 나와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훈계 못 해”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세미나가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를 주제로 21일(목)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이상원 상임대표는 환영사에서 “학생인권조례는 그 내용이 반생명적 입장을 반영하고 있고,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실상 법률…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