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뉴스 출연해 언급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미국 대통령이 폭스뉴스에 출연해 기도에 관해 이야기하다가 “만연한 범죄와 지정학적 긴장으로 미국인들의 안전이 걱정된다”며 그 원인이 정치권에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20일(이하 현지시각) 진행된 폭스뉴스 타운홀 방송에 출연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 유권자로부터 “끊임없는 공격에도 불구하고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진행자 로라 잉그래함(Laura Ingraham)이 “나의 회복력은 특정한 방식으로 연결돼 있다”며 트럼프에게 “정기적으로 기도하는지” 물었고, 트럼프는 “기도한다”고 답했다.
잉그래함은 “이곳의 청중은 매우 믿음이 있고, 전 세계적으로 당신과 당신의 안전을 위해 기도하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 (기도의) 능력을 느끼는지 물어 봐도 되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트럼프는 “나의 안전을 위한 기도에 감사한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불운한 지도자 때문에 위험에 처해 있는 미국 국민들의 안전이 걱정된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 이곳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큰 위험에 처해 있다. 뉴욕을 공격하고 사우스캐롤라이나도 사라지게 할 핵무기가 있다. 난 (그곳에 있는) 그들의 안전이 걱정된다. 그것이 이 일을 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트럼프는 구체적으로 어떤 핵무기를 언급한 것인지를 밝히지 않았다. 현재까지 실험된 핵폭탄 중 가장 큰 것은 소련의 100메가톤급 차르 봄바(Tsar Bomba)로, 뉴올리언스의 국립 제2차 세계대전 박물관에 따르면 1961년 러시아 북부 군도에서 폭발해 반경 150마일을 파괴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정보기관은 러시아가 이르면 올해 안에 핵무기를 궤도에 발사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트럼프는 “현 지도자들은 선거를 훼손하고 정치적 반대자들을 파괴하려는 것 이상으로는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없는, 사악하고 끔찍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선거 작업을 잘하고, 사람들을 비하하는 데 능숙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범죄 증가의 원인으로 민주당을 언급하면서도, “많은 주요 도시를 어렵게 만드는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민주당과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