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청소년 ‘동성애 허용률’, 비기독청소년 대비 확연히 낮아
청소년 10명 중 7명 이상이 동성애에 우호적이거나 가치관의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독 청소년의 동성애 허용률은 비기독교인에 비해 확연히 낮았다.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 이하 목데연)는 지난 12월 28일부터 1월 3일까지 전국 중고생 700명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라이프스타일과 인식에 대한 조사’ 일부를 5일 발표했다.
‘동성애 인정’ 비기독학생 55% vs 기독학생 34%
먼저 동성애를 인정해 줘야 하는지를 물은 결과 ‘인정해 줘야 한다’고 답한 중고생은 52%에 달했다. ‘인정하기 어렵다’는 26%에 불과했고, ‘잘 모르겠다’도 22%였다.
같은 질문을 대학생에 한 결과 그 수치는 더 올라갔다. 2022년 학원복음화협의회(학복협) 조사 결과 ‘인정하자’는 60%, 인정하기 어렵다는 22%, 잘 모르겠다는 18%였다.
이 질문은 신앙 유무와 남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기독교 청소년은 34%만이 ‘인정해줘야 한다’고 했고, 45%는 ‘인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21%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비기독교 청소년은 ‘인정’ 55%, ‘부정’ 23%, ‘모르겠다’ 22%였다.
한동대 길원평 석좌교수(동반연 운영위원장)는 “학교 교육, 인터넷 정보, 언론 보도 모든 곳에서 동성애 우호적으로 바뀌었고, 학생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증거”라며 “그래도 교회교육 전반에서 학생들에게 건강한 교육과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은 다행”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고생들에게 성적 취향에 대해 물은 결과, 자신을 ‘동성애자 혹은 양성애자’라고 한 이들은 13%, ‘이성애자’는 87%였다. 학복협이 같은 질문을 대학생들에게 했을 때는 각각 11%, 89%였다.
주변에 동성애 친구나 지인이 있다고 응답한 경우는 청소년 4명 중 1명(26%)으로 나타났으며, 이 역시 대학생의 비율(28%)과 비슷했다
다만 길 교수는 “질문에 ‘양성애자’를 포함 할 경우 수치가 크게 느는 경향이 있다. 서구를 볼 때 동성애자가 아니어도 성적으로 문란해질수록 남녀를 가리지 않는 비정상적 성행동을 하는 사례가 팽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