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감소, 학생 수 감소, 비용 상승 등의 문제로
100년 넘게 운영돼 온, 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가톨릭대학교가 문을 닫게 됐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사우스 유클리드에 소재한 노트르담대학교는 최근 성명을 통해 “대면교육이 2024년 봄학기 말에 종료된다”고 밝혔다.
노트르담대학교 존 스메탄카 임시 총장은 “이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사실에 우리 모두는 슬프다”며 “앞으로 우리는 학생들이 교육을 지속할 수 있도록 원활한 전환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대학 측은 “이번 결정은 등록 감소, 학생 수 감소, 비용 상승 및 상당한 부채와 관련된 오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교 이사회는 “대학을 계속 운영하기 위한 노력은 부채 의무를 이행하고 학교가 계속해서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적시에 재정적 격차를 해소하는 데 실패했다”고 했다.
대학 측은 그동안 부채 재융자와 하락장 탐색을 비롯해, 코로나19 기간에 사명을 유지하기 위해 연방 및 주 코로나19 구호 자금을 전략적으로 사용하고 100주년 기금 모금 캠페인도 시작했다.
또 가능한 합병 또는 인수를 위해 잠재적인 고등교육 파트너를 모색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추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주요 기부자 및 기타 이해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하기도 했다.
노트르담대학교 테리 브래드포드 이슨 이사장은 “이러한 긴 과정을 통해 노트르담대학교의 사명을 지속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옵션을 평가했다”며 “우리의 주된 초점은 학생들이 성공적으로 교육을 계속하고, 졸업하고, 노트르담수녀회 전통에 따라 개인적·직업적·세계적인 책임을 지닌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고 했다.
노트르담대학교는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9개 대학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학생들이 가능한 한 방해를 받지 않고 다른 고등교육 기관에서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했다. 파트너 학교는 볼드윈월리스대학교, 클리블랜드주립대학교, 히람칼리지, 존캐롤대학교, 켄트주립대학교, 레이크에리칼리지, 우르술린칼리지, 오하이오주 월시대학교, 펜실베이니아주 머시허스트대학교 등이다.
노트르담대학교는 1922년 여성들을 위한 가톨릭 4년제 교양 교육 기관으로 설립됐으며, 2001년부터 남성의 입학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대학의 목적은 학생들에게 사명 중심의, 가치 기반의 인격적인 가톨릭 교육을 제공하고 교양 분야의 다양한 인구를 교육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