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국정연설서 “낙태 합법화 판결 회복” 공언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트럼프와의 차별화 노린 듯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백악관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백악관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국정연설에서 임신 6개월까지 낙태권을 인정했던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을 회복시키겠다고 공언했다.

바이든은 “로 대 웨이드가 옳았다”고 주장하며, “낙태 권리를 다시 이 땅의 법으로 되돌리겠다”고 약속했다.

로 대 웨이드 판결은 지난 약 50년간 미국 여성의 낙태권을 임신 6개월(약 22~24주)까지 인정해 온 판례로, 2022년 폐기됐다.

바이든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로 대 웨이드가 폐기된 점을 상기시키며 트럼프와의 대비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그는 “상대는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폐기한 것에 대해 자랑한다”며 “낙태 보호를 뒤집는 것에 대해 자랑하는 사람들은 여성의 능력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날도 바이든은 “올해도 낙태가 투표에서 큰 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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