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형교회, 주일예배서 93명 세례… 다수가 현장서 결단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미국 테네시의 한 대형교회가 하루에 4번의 예배를 통해 93명에게 세례를 줘 화제가 됐다. 특히 세례를 받은 이들 가운데 많은 수가 현장에서 참여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주일예배 참석자 수가 약 3,600명인 헨더슨빌 제일침례교회는 10일(이하 현지시각) 주일예배에서 93명에게 세례를 베풀었고, 이는 이 교회가 하루 동안 세례를 베푼 사람 수 중 가장 많은 수다.

오전 8시 30분 예배에 12명, 오전 9시 45분 예배에 22명, 교내 다른 장소에서 열린 오전 9시 45분 예배에 5명, 오전 11시 예배에 54명이 세례를 받았다.

▲2024년 3월 10일 주일, 테네시주 헨더슨빌 제일침례교회에서 93명이 세례를 받았다.  ⓒ헨더슨빌 제일침례교회

▲2024년 3월 10일 주일, 테네시주 헨더슨빌 제일침례교회에서 93명이 세례를 받았다. ⓒ헨더슨빌 제일침례교회

헨더슨빌 제일침례교회 브루스 레일리(Bruce Raley) 부목사는 CP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많은 준비와 기도가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세례받은 사람들 중 많은 수가 준비를 하고 예배에 나온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세례의 성경적 중요성과 성경적 의미에 대해 실제로 들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했다.

▲세례를 받은 93명의 이름이 남겨진 벽. ⓒ헨더슨빌 제일침례교회

▲세례를 받은 93명의 이름이 남겨진 벽. ⓒ헨더슨빌 제일침례교회

이제 교회는 그들을 소그룹 성경공부로 연결해 신앙 성장을 도울 계획이다. 레일리 부목사는 “우리의 사명 선언문은 ‘모든 세대를 하나님과 다른 이들을 섬기는 일에 연결하는 것’이다. 매주 다른 이들과 만나고,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며 사역에 참여하는 단체들과 소통을 통해 그들을 연결할 것”이라고 했다.

교회는 새로 세례받은 사람들의 이름을 벽에 남겨 이를 기념할 계획이다. 레일리 부목사는 “세례는 우리에게 우선순위다. 우리는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믿게 되는 것을 지켜보고 세례를 통해 그 신앙고백을 공개적으로 알리기를 원한다. 그래서 세례식을 거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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