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태현이 첫 에세이 ‘그래도 다시 한 걸음’(오픈도어북스)를 낸다. 진태현은 저자와 아내(배우 박시은)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에게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건넬 예정이다.
진태현은 14일 “2023년 여름 가을 처절했던 2022년의 상실의 기억을 다시 끄집어내어 혼자만의 세상에서 자신을 스스로 가둬 울며 웃으며 글을 쓰기 시작했다”며 “태은이와의 이별과 사랑하는 아내와 상실의 여행을 고스란히 노트에 적었다”고 밝혔다. 진태현은 앞서 “작년에 큰 금빛 사랑을 잃고 하늘의 환한 큰 빛을 의지하고 여러분에게 작은 노란색 빛으로 위로하려 한다”며 에세이를 예고한 바 있다.
진태현은 “세상에는 이별의 아픔을 가지고 방황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이 책은 아픔을 위로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아픔을 살아내는 이야기”라며 “작가로 글쓴이로 처음 저의 이야기를 꺼냈다. 앞으론 수많은 장르로 살아내는 이야기를 쓰겠다”고 했다.
또 예약판매가 시작된 소식을 전하며 “떨리지만 그래도 시작이니 앞으로 배우로도 그리고 작가로도 잘 살아내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출판사 오픈도어 북스 관계자는 “책에서는 저자 부부에게 별빛처럼 찾아온 딸 ‘태은’의 유산 이후, 그 아픔을 극복하는 과정 뒤에 경험한 치유와 성장에 대한 소회를 담아낸다”고 했다.
이어 “여기에서 삶의 험난한 풍랑 속에서도, 힘에 부쳐 앞으로 나아가기를 포기하려는 순간에도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삶의 트랙을 계속 달려나가겠다는 저자의 굳은 의지와 세상에 대한 따스한 시선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래도 다시 한 걸음’은 온라인 서점인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 24에서 예약 주문이 가능하다. 마감 기한은 내달 31일까지이며, 4월 1일에 정식 출간된다.
한편 배우 진태현과 박시은 부부는 5년 열애 끝에 2015년 조정민 목사의 주례 아래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보육원 ‘천사의 집’ 아이들을 조카 삼고 지내오다, 한 아이를 공개 입양해 첫 딸을 얻었다. 그리고 2022년 부부는 임신 소식을 전했으나, 출산 예정일 20일을 남기고 사산하는 아픔을 겪었다. 당시 진태현은 “전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다. 우리는 잘 회복하겠다. 그리고 다음엔 꼭 완주를 하겠다. 우리 부부, 우리 아내를 위해 기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