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주 태아를 2천만 원에 낙태… 죽음의 문화 경계하자”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한국로잔·행동하는프로라이프, ‘생명을 위한 고난’ 특별 기간

낙태법 입법 공백 상태가 지속되면서 낙태 건수는 2019년 26,985건에서 2020년 32,063건으로 증가했다. ⓒpixabay/jeffjacobs1990
낙태법 입법 공백 상태가 지속되면서 낙태 건수는 2019년 26,985건에서 2020년 32,063건으로 증가했다. ⓒpixabay/jeffjacobs1990

낙태법 폐지 후 낙태 건수가 급증하며 생명경시 풍조가 만연해지는 이 때, 한국교회와 기독시민단체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전하는 기간을 특별 기간을 갖는다.

한국로잔위원회(의장 이재훈 목사)와 행동하는프로라이프(상임대표 이봉화)가 공동주최하고 대구동신교회(담임 문대원 목사)가 주관하는 ‘생명을 위한 고난’ 특별예배가 4월 8일(월)부터 12일(금)까지 열린다.

예배는 ‘한결같은 주의 생명’을 주제로 매일 저녁 7시(금요일은 8시) 대구 수성구 대구동신교회 비전관 생명홀에서 진행되며, 주일인 14일 오후 3시 30분에는 ‘생명주일예배’를 드린다.

이들은 “최근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는 임신 36주 된 태아를 2천만 원에 낙태한 사건이 있었다. 낙태 정보 애플리케이션에 올라온 산부인과 중 상당수가 30주 이상의 태아에 대해서도 낙태 수술을 제공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5년간 낙태법 입법 공백 상태가 지속되면서 낙태 건수는 2019년 26,985건에서 2020년 32,063건으로 증가했다. 헌법재판소가 낙태 상한선으로 판단한 임신 ‘22주’를 초과하는 30주 이상의 태아들을 무분별하게 낙태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올해 3월 4일 프랑스가 세계 최초로 헌법에 낙태의 자유를 명시했다. 이에 대해 이들은 “미국과 주변 유럽 국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죽음의 문화에 대한 경계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라며 “프랑스에 드리운 죽음의 그림자가 다른 나라를 삼키지 못하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생명을 위한 고난’ 특별예배에는 매일 전문가가 강단에 선다. 8일 김현철 목사(전 목산교회 담임)가 ‘생명주간 선포’, 9일 홍순철 박사(고려의대 산부인과 교수)가 ‘낙태’, 10일 이승구 교수(합동신학대학원 교수)가 ‘젠더 이데올로기’, 11일 현숙경 교수(침례신학대학교)가 ‘저출산의 위기’, 12일 한철호 선교사(미션파트너스)가 ‘로잔과 생명운동’을 주제로 각각 말씀을 전한다.

14일 ‘생명주일예배’에서는 문대원 목사(대구동신교회, 국제로잔운동 이사)가 말씀을 선포하며, 한국로잔위원회와 행동하는프로라이프 단체 소개, 태아를 위한 기도(이봉화 상임대표), 부모의 회개기도(이재욱 목사), 청년의 회개기도(최다솔 한국청년생명윤리학회 대표)가 이어진다.

▲2024 생명주간 특별저녁예배가 4월 8일~11일, 생명주일예배가 12일 대구동신교회에서 열린다.
▲2024 생명주간 특별저녁예배가 4월 8일~11일, 생명주일예배가 12일 대구동신교회에서 열린다.

▲2024 생명주일예배.

▲2024 생명주일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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