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T의 검토에 총신대신대원여동문회 입장 밝혀
예장 합동총회가 여성사역자들에게 기존의 ‘강도사’라는 개념을 대신해 ‘동역사(가칭)’라는 직분을 검토하고 있는 것에 대해, 총신신대원여동문회가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여동문회는 최근 입장문에서 “‘동역사’라는 명칭 부여를 정중하게 거절한다”며 “우리는 동일하게 여성 강도권과 안수를 원한다”고 했다.
이들은 “여성사역자에게 동등하게 남성사역자가 받는 예우와 역할, 지위를 부여할 것이라면, ‘강도사’면 해결된다”며 “판사, 의사, 교수, 장관, 대통령도 남녀에 따라 명칭이 둘로 나뉘지 않는다. 역할이 동일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동역사’는 남녀 차별을 더욱 뚜렷하게 부각시킨다”며 “동역사의 처우가 목사에 준한다면, 왜 굳이 동역사라는 새로운 명칭을 필요로 하는가”라고 했다.
이들은 “총회는 여성 안수에 대한 연구를 전문적인 교수들에게 권한을 부여하여 추진하길 원한다”며 “남녀 평등의 사회에서 목사가 아니면 제대로 된 사역이 불가능하다. 여성사역자들을 복음을 함께 전하는 동역자로 인정하고, 강도권과 여성 안수를 허락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여성사역발전에 관한 논의는 TFT 이후에도 한시적으로 국한시키지 말아 달라”며 “여성사역위원회에 당사자인 여성을 포함시켜야 여동문과 재학생의 의견을 대변할 수 있다”고도 했다.
한편 합동측은 지난 2월 27일 여성사역자특별위원회TFT(위원장 류명렬 목사) 제4차 전체회의를 열고, 여성 강도권에 대해 신학적으로 분석하며 새로운 명칭과 실행 방안, 타 교단 사례 등을 검토했다.
동역사라는 명칭은 성경 창세기 2장에 하와와 아담을 ‘돕는 배필’로, 고린도전서 2장에서 아볼로에게 ‘하나님의 동역자들’로, 로마서 16장에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나의 동역자들’로 명명한 것들을 근거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새로운 개념의 관리 및 진행방안에 대해 신학적 법률적 검토와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실천 방안을 마련하기로 결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