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프, 동남아 35개 원주민 언어 성경 번역 지원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특수 소프트웨어 및 위성 연결 포함한 번역 가속화 키트

ⓒ위클리프협회 제공

ⓒ위클리프협회 제공

국제적 성경 번역 단체인 위클리프협회(Wycliffe Associates, 이하 WA)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기독교 단체들에게 성경을 35개 원주민 언어로 번역하는 데 필요한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WA는 원어민 및 지역교회와 협력해 훈련과 기술의 결합을 통해 성경 번역 작업을 지원한다. 이 단체는 현재 인도네시아와 동남아시아 전역의 35개 기독교 그룹에 특수 번역 소프트웨어 및 위성 연결을 포함한 다양한 기능이 담긴 성경 번역 가속화 키트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WA의 마크 스테드먼(Mark Stedman) 기술 부사장은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와의 인터뷰에서 “WA의 성경 번역 방법을 통해 지역의 성도들이 번역 과정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 과정을 통해 그들을 돕는다. 그러나 그들은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로서 모든 성경 번역을 스스로 수행한다. 우리는 성경 번역 방법, 그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자원(원문이든 모든 번역 자료이든)을 이용하는 방법을 교육한다. 그리고 그들이 번역을 하고 그것이 올바른지 확인하다. 우리는 성경의 인쇄를 돕고, 성경을 손에 들고 삶을 변화시키는 그리스도와 만남을 가질 준비를 하고 기다리는 이들에게 이를 배포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했다.

스테드먼이 언급했듯이 인도네시아는 무슬림이 대다수인 국가이며, WA가 그곳에서 사역을 해나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성경 번역 과정을 지원하는 영리 회사를 세우는 것이다. 그는 한 기술 회사의 인도네시아인 25명이 인도네시아에서 성경 번역을 장려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스테드먼은 인도네시아에서 약 50~60개의 번역이 진행 중인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번역 그룹에는 헌신적으로 번역 작업에 자원한 인도네시아 원주민이 4명에서 20명 정도 있다”며 “그들은 교회 공동체, 혹은 교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이 일을 하는 기독교인 자원봉사자들”이라고 덧붙였다.

WA는 번역 프로젝트에 참여할 자원봉사자를 찾는 중이다. 인도네시아 활동에 대한 WA의 연간 예산은 약 40만~50만 달러(5억 3,400만 원~6억 6,800만 원)이며, 이는 해마다 달라진다.

스테드먼은 “후원자들의 기도가 느껴지고 감사하다. 우리가 이룬 모든 성공은 하나님께서 이 사업에 복을 주신 덕분이며, 하나님의 백성들의 기도가 이 사업의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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