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대통령 일대기 ‘기적의 시작’, 무료 상영회 열린다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김장환 목사 요청으로 극동방송 아트홀에서

▲(가운데) 김장환 목사와 권순도 감독.
▲(가운데) 김장환 목사와 권순도 감독.

이승만 대통령 일대기를 다룬 장편영화 ‘기적의 시작’이 장기 상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극동방송 이트홀에서 무료 상영회를 연다.

국회에서 2023년 10월 말 시사회를 했던 이 영화는 서울 2개 극장에서만 상영되다가 꾸준히 관객이 유입되자, 올해 2월 22일 CGV, 메가박스, 씨네큐와 같은 전국 멀티플렉스 극장을 포함, 137개 상영관으로 확장 개봉됐다. 전국 상영 이후 독립영화로 반 년 넘게 상영을 이어가고 있는 것도 매우 이례적이다.

상영시간 81분의 ‘기적의 시작’은 이승만 대통령의 어린 시절부터의 일대기를 다루는 다큐멘터리 영화로,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승만의 업적, 그가 나라를 위해 외롭게 싸울 수밖에 없었던 시대적 상황, 그가 지도자로서 국가와 국민, 후세를 위해 남긴 위대한 유산 등을 소개한다.

그동안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서는 ‘독재자’나 ‘친일파’로 묘사된 작품이 대다수였다. 그의 긍정적인 면을 묘사한 영화를 접하기 어려웠던 터라, 이 작품을 통해 ‘이승만’이란 인물을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것이 영화를 접한 이들의 평가다.

영화를 제작한 권순도 감독은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는 이승만 대통령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다. 우리나라는 5천 년의 역사 중 거의 1천 번 외세의 침략을 당했다. 평균 5년에 한 번 꼴이었고, 이로 인해 국민들은 가난과 굶주림에 시달렸다”며 “이승만 대통령 이후에 진정한 개개인의 ‘자유’가 생겼고, 70여 년간 외세의 침략은 없었고, 세계 최빈국 중 하나였던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 말 그대로 기적의 나라가 된 것이다. 이것이 이승만 대통령을 ‘기적의 시작’이라 부를 수 있는 이유”라고 설명한다.

영화는 이승만의 독립운동, 건국, 6·25 한국전쟁을 승리로 이끈 과정, 대한민국 산업화의 기반을 다지는 과정 등에 초점을 맞춰, 이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위해 어떤 기여를 했는지 알기 쉽게 설명한다. 이는 대한민국이 어떻게 세워졌는지, 왜 지켜야 하는지를 제시해 주는 소중한 역사 기록물이기도 하다.

20년에 걸쳐 권 감독이 수집한 방대한 기록과 다양한 증언자들의 생생한 증언은 이승만을 다룬 다른 작품에서 찾아보기 힘든 강점으로 작용한다. 그 당시를 살며 이 대통령을 도왔던 백선엽 장군, 양아들 이인수 박사 내외, 6·25 참전용사들, 순교자 손양원 목사의 딸 손동희 여사와 같이 대한민국의 격변기를 겪으며 그 당시를 경험했던 많은 이들이 증언하는 내용은 다른 작품들에서 접하기 어려운 진정성, 몰입감, 무게감을 선사한다.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기록사진이나 영상이 없는 부분은 재연으로 재구성해 넣었다. 재연 부분에 국민배우 임동진이 참여한 것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임 배우는 이승만 대통령의 반공연설, 속마음을 이야기하는 장면, 하와이에서 외롭게 말년을 보낸 장면 등의 모습을 복원해 현실감을 더했고, 그런 모습을 본 관객들은 하나같이 끝내 눈물을 흘렸다.

▲권순도 감독과 김장환 목사.
▲권순도 감독과 김장환 목사.

24년 3월 29일 김장환 목사의 요청으로 극동방송 아트홀에서도 대규모 상영을 하는 이 영화는 오는 4월에도 서울 3개 극장(씨네큐 신도림, 신촌 필름포럼, 종로 3가 허리우드)과 경기도 안산 ‘명화극장’에서 상영을 이어간다.

단체관람을 요청할 경우 근처 CGV, 메가박스는 상영관을 1회성으로 열어주기도 한다. 영화관 상영정보는 제작사 유튜브 채널인 ‘PUREWAY PICTURES’에서 볼 수 있고, 상영정보는 채널 ‘커뮤니티’에 업데이트된다. 무료관람 이벤트, 단체관람 문의는 070-8880-5167로 하면 된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탈북민 강제북송

“中·北, 유엔 인권이사회 WGAD 결정사항 준수하라”

中, 탈북민 2천여 명 즉시 석방을 강제송환 금지 원칙 준수 촉구해 인권 존중하고 난민 지위 보장도 세계인권선언·자유권 규약 준수 ‘중국정부 탈북난민 강제북송 반대 기자회견’이 11월 25일 오후 서울 명동 중국대사관 입구에서 개최됐다. 탈북민 강제북…

‘성혁명 교육 반대 학부모기도운동연합(이하 성반학연)’

“성오염 교육서 자녀들 구하자”… 기독 학부모들 연대

“성혁명과 (포괄적) 차별금지법 교육을 반대하는 일은 성경을 믿는 학부모 성도들이 우리 자녀세대들을 구하기 위해 마땅히 해야 할 거룩한 사명이다.” 한국 교육계 전반에 이념적인 성혁명 교육이 광범위하게 시도되는 상황에서, 이를 막아서는 일에 앞장서 …

중국, 가톨릭, 상하이 교구,

“中 가톨릭 주교, 박해에 무관심… ‘’종교 중국화”만 집중

중국에서 가톨릭 주교 10명이 구금 또는 실종되거나 직위에서 강제로 물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상하이 정부에 의해 임명된 주교는 최근 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의 ‘종교 중국화’에 대해서만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 매체 ‘비터윈터’는 “2023년 4월 4일 중…

한교총 8차 임원

한교총, 새 대표회장에 김종혁 목사… 차기 임원 인선 완료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이하 한교총)이 제8회기 대표회장에 김종혁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를 선임하는 등 차기 임원진 인선을 마무리했다. 한교총은 9일 오후 서울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제7-6차 상임회장회의·제7-1차 임원회 연석회…

기침 총회 114

이욥 목사, 천신만고 끝에 기침 총회장 당선

소송전 벌였던 이욥 목사 사과해 총회장 복귀 이종성 목사도 사과 1차 투표서 과반, 상대 후보 사퇴 동성애 지지 행사 및 집회에 참석 또는 개최/주관 금지 결의도 통과 정기총회에서 총회장을 선출하지 못한 기독교한국침례회(이하 기침) 총회가 이욥 목사(대…

k-ccm

주찬양·시인과촌장부터 위러브·히스플랜까지 CCM 사역자들 ‘한자리’

공로상 7인과 조현삼 목사 수여 앨범·워십·CCM 부문별 시상도 2년간 발표된 2,396곡에서 엄선 한국기독음악협회(회장 안민·송정미, 이하 K-CCM)에서 주관한 ‘2024 K-CCM 어워즈(AWARDS)’가 처음으로 지난 11월 25일 서울 용산구 삼일교회(담임 송태근 목사)에서 개최됐…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