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총, 부활절 메시지 발표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전기현, 사무총장 신광수, 이하 세기총)가 부활절을 앞두고 “예수 그리스도의 희망을 선포하고 실천하는 것은 성도들의 의무이자 특권”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26일 부활절 메시지에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대속의 제물이 되어 죽으셨으나 다시 살아 나셨다. 절망을 희망으로, 죽음을 생명으로 바꾸시는 인류의 참 희망이 되셨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날 전 세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절망과 좌절에 빠져 있다. 기후 재앙으로 인한 생태계의 파괴와 전쟁과 테러로 삶의 터전과 많은 생명이 위협을 받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과 이스라엘과 하마스와의 전쟁도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 맞물려 모든 나라가 군비 경쟁에 몰두하면서 신냉전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도 4.10 총선을 앞두고 사회 계층 간에 대립과 갈등이 첨예해지고,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지고 사회의 구석진 곳에서 한숨 짓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한국 교회도 절반 이상이 주일학교가 없다. 아이들이 없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복음에 대한 관심이 더 희박해 지고 있다”고 우려를 전했다.
이들은 “그럼에도 희망의 끈을 놓지 말아야 것은 부활하신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기 때문”이라며 “예수님은 어둠과 절망의 상황에서 희망을 선포하셨을 뿐 아니라, 그 희망을 실천하시다가 죽으셨다. 부활의 그리스도는 오늘 우리에게 그 희망을 힘 있게 다시 심어주시고 어떤 악조건에서도 용기 있게 살아가도록 우리를 감화시켜주신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 부활절에는 부활의 참 희망과 생명, 사랑과 은혜의 역사가 전쟁 중에 있는 나라들 가운데 함께 하셔서 전쟁이 속히 끝나고 평화가 회복되기를 바라며, 부활의 기쁜 소식이 북한 동포들에게도 전해지며, 한반도가 주의 은혜로 자유, 복음, 평화통일의 날이 속히 오기를 바란다”며 “한국교회의 미래 세대들에게도 부활 신앙으로 재무장시켜서 복음으로 세상을 이기는 능력과 믿음으로 미래 한국교회의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우리는 부활의 증인이다. 성령 안에서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는 교회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해야 할 것”이라며 “부활의 예수는 <지금>, <여기에> 살아계신 우리의 주님 곧 그리스도이시다. 그러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희망을 선포하고 실천하는 것은 예수님들 따르는 자들의 신성한 의무일 뿐 아니라 참으로 소중한 특권”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제 한국교회가 영적인 깊은 잠에서 깨어나 부활 생명의 겨자씨가 될 때에 예배가 회복되고 교회가 부활의 영원한 희망이 될 것”이라며 “믿음 속에 소망이 있고, 소망의 근거는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에 있다. 한국교회와 대한민국 국민과 750만 한인디아스포라가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가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