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혼란의 원인으로 ‘종교와 기독교 상실’ 꼽아
대선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6일(이하 현지시시각) 가죽으로 된 성경 ‘갓 블레스 더 유에스에이’(God Bless the USA) 홍보하며 기독교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최근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게시된 이 영상에서 트럼프는 자신이 음악가 리 그린우드(Lee Greenwood)와 함께 홍보 중인 성경 버전을 선보였다. ‘갓 블레스 더 유에스에이’는 트럼프의 유세 집회에서 자주 등장한 노래이기도 하다.
트럼프는 킹제임스 버전으로 된 약 8만 원 상당의 해당 성경에 대해 “모든 시민이 읽을 수 있도록 미국의 건국 문서도 포함돼 있다”며 “여러분의 마음과 영혼을 위해 성경을 가져야 한다. 많은 이들이 그 내용을 읽어 본 적도 없고, 미국인으로서 갖고 있는 자유와 권리, 그리고 그러한 권리가 어떠한 위협받고 있는지에 대해 모른다. 이런 일은 미국에서 항상 발생하고 있는 매우 슬픈 일이지만, 우리가 되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또 “종교와 기독교가 이 나라에서 사라진 것이 바로 나라가 혼란에 빠진 가장 큰 이유다. 미국에서 종교를 잃은 것이 우리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미국인이 집에 성경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성경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많이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성경은 우리가 미국을 되찾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서 해야 할 가장 큰 일이 우리의 종교라는 점을 일깨워 준다. 종교는 너무 중요하고, 우리는 이를 잃었지만, 마치 미국이 강해지듯이 종교도 다시 돌아오고 있으며 다시 강력하게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결국 우리는 워싱턴DC의 관료들에게 응답하는 게 아니라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응답하는 것”이라며 “기독교인들은 포위 공격을 받고 있다. 우리는 하나님을 지지하는 콘텐츠를 보호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지지하는 모든 것을 보호해야 한다. 우리는 공공 영역에서 하나님을 옹호해야 하며, 언론이나 좌익이 우리를 침묵시키고 검열하며 차별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건국의 아버지들이 유대교-기독교 가치 위에 미국을 건설했을 때 엄청난 일을 했다. 그러나 그들의 기초는 이전과는 달리 공격을 받고 있다”며 “우리의 기독교 가치관을 다른 이들에게 전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성경을 구입하라”고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