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교회에 사람들 가장 많이 오는 날은 ‘부활절’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라이프웨이리서치 설문조사 결과 발표

ⓒAdrianna Geo/ Unsplash.com

ⓒAdrianna Geo/ Unsplash.com

미국에서 사람들이 교회에 가장 많이 모이는 때는 ‘부활절’, ‘크리스마스’ 등 절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라이프웨이리서치(Lifeway Research)가 지난해 8월부터 9월까지 미국 개신교 목회자 1,004명과 교인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목회자들은 ‘가장 사람이 많이 모이는 주일’ 1위로 ‘부활절’(52%)을 꼽았다. ‘크리스마스’(28%)와 ‘어머니 날’(6%, 5월 둘째 주일)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발표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는 13년 전인 2011년보다 소폭 줄어든 수치다. 전문가는 “절기예배에서 ‘친구초청예배’ 등 전도예배로 비중이 조금씩 옮겨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목할 점은 2011년 동일 조사와 비교했을 때 2023년의 절기예배 참석 비율이 모두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부활절’은 93%(목회자들이 꼽은 ‘가장 사람이 많이 모이는 주일’ 1·2·3순위 합계)에서 90%로 3%p, ‘크리스마스’는 84%에서 81%로 3%p, ‘어머니의 날’은 59%에서 51%로 8%p 하락했다.

반면 이 수치가 크게 늘어난 날은 2011년 14%에서 2023년 20%로 6%p 증가한 ‘친구초청의 날’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라이프웨이리서치는 평소 출석인원 수가 많은 교회일수록 ‘부활절’, ‘크리스마스’ 등 절기를 사람이 가장 많이 모이는 날로 선택할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부활절’을 1순위로 꼽은 교회의 출석교인 수는 ‘250명 이상(67%)’ ‘100~249명 사이(60%)’ ‘50~99명 사이(51%)’ ‘0~49명 사이(44%)’ 순이었다.

라이프웨이리서치 스콧 맥코넬(Scott McConnell) 전무이사는 “절기예배에 많은 수의 방문자를 확보하는 교회는 대체로 그 지역사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큰 교회’일 가능성이 높다”며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생각하지 않거나 교회에 다니지 않는 이들을 교회로 데려오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친구초청예배 등 개개인을 대상으로 한 초대가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 결과는 자신들을 조명하는 행사인 친구초청예배에 참석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며 “이는 아직 많은 비기독교인이 개인적인 초청에 열려 있음을 방증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탈북민 강제북송

“中·北, 유엔 인권이사회 WGAD 결정사항 준수하라”

中, 탈북민 2천여 명 즉시 석방을 강제송환 금지 원칙 준수 촉구해 인권 존중하고 난민 지위 보장도 세계인권선언·자유권 규약 준수 ‘중국정부 탈북난민 강제북송 반대 기자회견’이 11월 25일 오후 서울 명동 중국대사관 입구에서 개최됐다. 탈북민 강제북…

‘성혁명 교육 반대 학부모기도운동연합(이하 성반학연)’

“성오염 교육서 자녀들 구하자”… 기독 학부모들 연대

“성혁명과 (포괄적) 차별금지법 교육을 반대하는 일은 성경을 믿는 학부모 성도들이 우리 자녀세대들을 구하기 위해 마땅히 해야 할 거룩한 사명이다.” 한국 교육계 전반에 이념적인 성혁명 교육이 광범위하게 시도되는 상황에서, 이를 막아서는 일에 앞장서 …

중국, 가톨릭, 상하이 교구,

“中 가톨릭 주교, 박해에 무관심… ‘’종교 중국화”만 집중

중국에서 가톨릭 주교 10명이 구금 또는 실종되거나 직위에서 강제로 물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상하이 정부에 의해 임명된 주교는 최근 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의 ‘종교 중국화’에 대해서만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 매체 ‘비터윈터’는 “2023년 4월 4일 중…

한교총 8차 임원

한교총, 새 대표회장에 김종혁 목사… 차기 임원 인선 완료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이하 한교총)이 제8회기 대표회장에 김종혁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를 선임하는 등 차기 임원진 인선을 마무리했다. 한교총은 9일 오후 서울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제7-6차 상임회장회의·제7-1차 임원회 연석회…

기침 총회 114

이욥 목사, 천신만고 끝에 기침 총회장 당선

소송전 벌였던 이욥 목사 사과해 총회장 복귀 이종성 목사도 사과 1차 투표서 과반, 상대 후보 사퇴 동성애 지지 행사 및 집회에 참석 또는 개최/주관 금지 결의도 통과 정기총회에서 총회장을 선출하지 못한 기독교한국침례회(이하 기침) 총회가 이욥 목사(대…

k-ccm

주찬양·시인과촌장부터 위러브·히스플랜까지 CCM 사역자들 ‘한자리’

공로상 7인과 조현삼 목사 수여 앨범·워십·CCM 부문별 시상도 2년간 발표된 2,396곡에서 엄선 한국기독음악협회(회장 안민·송정미, 이하 K-CCM)에서 주관한 ‘2024 K-CCM 어워즈(AWARDS)’가 처음으로 지난 11월 25일 서울 용산구 삼일교회(담임 송태근 목사)에서 개최됐…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