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국토순례, 남해 지역 517km 거리 완주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이하 거룩한방파제)가 1일 제4차 거룩한방파제 국토순례를 완주했다.
‘거룩한방파제 국토순례’는 서구의 교회들이 ‘포괄적 차별금지법’으로 대표되는 ‘성혁명’ 내지 ‘젠더 이데올로기’로 인해 무너졌다고 보고, 우리나라에서만큼은 교회들이 연합해 이를 막고 성경적인 가정과 성윤리를 세우자는 목표에서 시작됐다.
‘거룩한방파제 국토순례’는 지난달 4일 진도를 시작으로 28박 29일 동안 해남, 장흥, 보성, 여수, 고성 등을 거쳐 거제까지 남해 지역, 약 517km의 거리를 순례하며 깃발과 피켓 등을 들고 각 지역 교회와 기독교 단체들을 찾아 ‘거룩한 방파제’를 세우는 것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각 지역에서 ‘선포식’도 열고 그곳에 거룩한 방파제가 세워졌음을 선언했다.
1일 거룩한방파제는 거제에서 이 나라와 이 땅, 이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선포식과 함께 완주식을 가졌다.
거룩한방파제 국토순례 준비위원회는 “4차 국토순례를 은혜로 마쳤다. 거룩한 방파제를 통해 이 지역과 나라가 회복되길 바란다. 새벽의 파수꾼이 기쁨으로 사명을 감당하듯, 이 땅의 영적 지경이 견고하며 새롭게 되길 기도한다”고 했다.
이날 메시지를 전한 거제성시화운동본부 대표본부장 김해동 목사는 “같은 사명을 가지고 모인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뤄질 수 있도록 더욱 거룩한 일에 쓰여야 할 줄로 믿는다”며 “우리는 거룩함을 위해 교파, 교회를 초월해 모였고 부름받았다.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서 거룩하신 것처럼 우리도 거룩해야 할 줄 믿는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너희는 거룩할지어다’고 말씀하신다. 성경 곳곳에서 거룩하게 될 것을 강조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노아 시대는 거룩하지 못했고 심판받았다. 하나님께서는 사람 지으신 것을 한탄하셨을 정도로 음란과 방탕함이 가득했다”며 “그러나 노아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다. 노아는 아마 시간만 나면 사람들을 찾아가 전도하고 ‘회개하고 같이 방주를 만들어 방주 안에 들어가자’ 했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악한 것이 가득해 노아의 말을 듣지 않았다. 결국 심판이 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아처럼 이 시대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우리도 피 흘리기까지 싸워야 할 줄 믿는다. 방파제는 파도를 막는 역할을 한다. 방파제는 한두 개로 방파제가 될 수 없다. 오늘 우리들이 예수와 성령 안에서, 밀려오는 음란과 동성애의 파도, 주님께 대적하는 파도를 막아내고 부수는 일에 하나 되길, 하나님 나라를 이뤄가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고 했다.
2부 선포식에서 환영사를 전한 박종우 거제시장은 “마지막 종착역이 거제다. 1950년 자유를 찾아 온 피난민을 수용했던 곳이 우리 거제다. 그래서 거제는 포용의 도시라 한다. IMF 때는 조선소에서 외화를 벌어 대한민국 경제를 살렸다. 거제가 이번 순례의 마지막 도시가 된 것도 참 의미가 있다 생각한다”며 “요즘 화두가 되는 평등법, 차별금지법, 동성애로 인해 여러분이 고생하고 계시는데, 제가 정치하는 한 사람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꼭 드린다. 세계 복음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미래세움학부모연합의 대표 김혜란 권사는 “거제시에서 차별금지법의 하위법인 악법들이 발의됐었다. 여자화장실 대신 성중립화장실을 설치하려는 것을 입법화하려 했었고, 가족을 해체시키고 동성결혼을 지원하려는 의도를 가진 악법도 있었는데 막아냈다. 거제시의원님과 함께 공공도서관에 비치된 포르노 수준의 유해 음란 도서도 고발했다”며 “악한 법들이 우리 삶을 옥죄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당장 내 일이 아니라고 강 건너 불 구경하면 안 된다. 각자의 자리에서 후원, 집회 참석, 서명 등을 통해 일어나 싸우는 거룩한 방파제가 돼, 우리의 소중한 것을 지켜내야 한다”고 했다.
이후 완주식은 통성기도, 거룩한 방파제 황선아 국장의 완주보고, 사무총장 겸 국토단장 홍호수 목사의 발언, 완주패 전달, 축사, 격려사, 마침기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홍호수 목사는 “우리 다음세대, 자녀, 학교와 가정을 무너뜨리는 많은 악한 법들이 쳐들어오고 있다. 지금 국회에도 이런 악법이 계류돼 있다. 이를 막아야 하는데 누가 막느냐가 중요하다. 거룩한 방파제는 악한 시대에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깨어 있는 목회자와 성도들이 힘을 모아서 이 악한 법을 막아내자고 하는 운동”이라며 “이 운동을 일으키기 위해 전국 국토순례를 진행하고 있다. 거룩한 방파제를 세워서 다음 세대 우리의 가정, 교육 현장, 교회를 꼭 지켜 주시고, 이 거룩한 방파제가 얼마나 필요한지를 많은 분들에게 알려 주시는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홍 목사는 “16개 지역 중 15개 지역에서 선포식을 잘 마쳤다. 거룩한 방파제 운동은 연합하는 운동이다. 앞으로 226개 시·군·구를 다니며 거룩한 방파제를 세우려 한다. 대략 계산해 보니 지구 둘레의 4분의 1을 걸어야 되는 거리다. 이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저희가 최선을 다해 거룩한 방파제를 세우도록 최선을 다하고 겸손하게 이 사명을 감당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거룩한방파제는 오는 6월 서울시의회 앞에서 통합국민대회를 개최하고, 7월 제5차 국토순례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