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 맞아 각 대학교에 대자보 게시
4.3사건, 공산주의자들 폭동 미화해선 안 돼
주도자 김달삼·이덕구, 대한민국에 선전포고
과잉진압 과정 무고한 주민 희생은 보상해야
기독교 보수주의를 표방하는 트루스포럼이 4월 3일 “제주 4.3, 진실에 기반한 진정한 화해와 상생을 간절히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서울대를 비롯한 전국의 각 대학들에 게시했다.
트루스포럼은 “얼마 전 트루스포럼이 공동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을 통해 많은 분들이 이승만 대통령과 대한민국 건국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그리고 지금도 진행 중인 진실과 거짓의 전쟁을 직시하게 되었다”고 했다.
이어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악의적인 왜곡과 함께 제주 4.3의 본질을 은폐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일부 좌파 인사들은 ‘4.3 왜곡 처벌법’ 발의를 시도하며 대한민국 건국을 방해하기 위한 공산폭동이라는 제주 4.3의 본질을 은폐하고 있다”며 “제주 4.3을 올바로 이해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존립과 직결된, 대한민국 정체성을 바로잡는 귀중한 작업이다. 이번 대자보를 통해 제주 4.3의 진실이 있는 그대로 드러나기를 바라며, 진실에 기반한 진정한 화해와 상생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트루스포럼은 이번 대자보를 통해 “제주 4.3은 6.25 전쟁의 전초전이었다. 제주 4.3과 여순14연대 반란을 막지 못했다면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았다”며 “4.3은 대한민국 건국을 방해하기 위해 자행된 공산주의자들의 폭동이다. 한 달쯤 뒤 예정된 대한민국의 첫 번째 선거인 5.10선거를 방해하기 위한 것이었고, 제주에서는 총 3개 선거구 중 2개 선거구에서 선거가 결렬됐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좌파는 이것을 민중항쟁으로 미화하고 있다. 4.3폭동이 공산주의자들의 폭동이라는 사실은 남로당지령서, 인민유격대 보고서, 이덕구의 선전포고문 등을 통해 명확히 확인된다”며 “당시 제주에는 ‘스탈린 만세’, ‘김일성 만세’를 외치는 포스터가 붙었고, 폭도들은 소련 국가와 적기가를 불렀다. 4.3폭동을 주도한 김달삼은 김일성의 북한을 지지하는 지하선거를 주민들에게 강제했고, 5만여 명의 투표지를 가지고 북한으로 갔다. 김달삼의 뒤를 이은 이덕구는 대한민국에 선전포고를 했다. 이는 명백히 대한민국에 대한 반란이었다. 이들은 6.25가 발발하자 인민군지원환영회를 조직하기도 했다”고 했다.
또 “반란으로 발전해 버린 4.3폭동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무고한 주민들의 안타까운 희생이 많이 발생했다. 게릴라전의 특성상 주민들과 인민유격대를 구별하기 어려웠고, 무고한 많은 희생이 발생했다”며 “하지만 4.3의 희생은 그저 안타까운 희생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4.3폭동을 평정했기 때문에, 또 여순14연대반란을 평정했기 때문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 귀신 잡는 해병대는 폭동이 진압된 제주에서 훈련을 받고 파견되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그렇기 때문에 4.3의 희생은 대한민국을 건국해 낸 구국의 희생이다. 우리 모두가 기억하고, 기념하고, 안타까운 희생은 반드시 보상하고 기려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모든 죽음은 안타까운 것”이라며 “공산주의라는 거짓에 빠져 대한민국 건국을 방해하고 항적한 사람들의 죽음도 애석한 일이다. 한 마을, 한 가족 안에서도 비극이 있었다. 살기 위해 폭도들에게 먹을 것을 제공했다가 희생된 분들도 있고, 거짓 증언으로 희생된 사람들도 있다. 우리의 역사이고 함께 품어야 할 아픔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에 항적한 사람들을 국가가 희생자로 기리고 보상할 수는 없다. 제주4.3은 대한민국의 존립과 정체성의 뿌리에 관한 싸움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 제주4.3평화공원에는 대한민국에 항적한 무수한 폭도들이 희생자로 둔갑해 위패가 모셔져 있다. 임산부의 배를 갈라 태아까지 죽인 사람도, 옆 마을 사람 수십 명을 죽창으로 찔러 죽인 사람도, 심지어 북한에서 파견된 간첩까지도 희생자로 둔갑해 있다. 부모님을 죽인 폭도의 이름이 부모님의 존함과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은 분도 계신다”고 했다.
트루스포럼은 이런 상황이 발생한 이유에 대해 “출발은 노무현 정권에서 작성된 4.3정부보고서가 좌익민족주의 사관으로 점철된 왜곡된 보고서 때문”이라며 “보고서는 박원순, 강만길, 김삼웅 등 좌파인사들이 주도했고 반대 의견은 묵살됐다. 군경의 진압활동은 확대 왜곡하면서도 인민해방군의 만행은 축소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보고서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을 모욕으로 규정하고 처벌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고 했다. 또 “11만평에 이르는 4.3평화공원의 주요시설과 전시물은 군경의 학살이라는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조성되었고, 폭도들의 살상을 증언하는 전시물은 단 두어 평에 불과하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역사무기화 전략은 사회주의자들이 오랫동안 이용해 온 전략이다. 마르크스주의적인 계급투쟁과 민중항쟁으로 역사를 재단하고 왜곡해서 무기로 삼는 것이다. 거짓도 전략적으로 이용하고, 자료 왜곡도 서슴지 않는다”고 했다.
끝으로 “대한민국은 결코 친일파가 미국에 빌붙어 세운 부정한 나라, 불의가 득세하고 기회주의자가 판치는 나라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건국과 성장은 기적이고 축복이다. 대한민국은 시작부터 공산주의라는 거짓된 사회주의 이념과 싸워 이겨 생존했다. 진실과 거짓의 전쟁은 대한민국의 숙명이고, 이 싸움을 이기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적어도 북한이 해방되기 전까지는, 이 역사의 전쟁이 계속됨을 이해하고 함께 대응해 나아가야 한다”며 “공산 폭도들의 만행과 과잉진압에 희생된 모든 분들을 추모하며, 진실에 기반한 진정한 화해와 상생을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